한국음악의 전통적 미의식에 대한 새로운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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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 론

2. 우리음악의 전통과 미의식

3. 우리음악의 미에 대한 새로운 해석

4. 소리(音)의 음악인가 틀(組織,形式)의 음악인가
1) 소리의 음악: 선법의 종류와 그 구분의 모호함
2) 고정된 악곡 속에 새로운 내용 표현
3) 무한연속의 가락과 무정형의 형식

5. 음악의 구성 원리로서의 예와 악

6. 결:전통음악에 대한 현대적 의미

참고문헌

본문내용

않는다. 악기와 악기사이의 관계는 물론이고 가락과 가락의 사이에서도 그렇다. 즉 악곡을 주도하는 악기군이라든지 아니면 주선율과 반주와 같은 주종의 관계는 우리음악 속에서 찾아 볼 수 없다. 그러므로 서양음악의 지휘자와 같은 통제자가 필요하지 않다. 만약 이러한 통제와 조정을 담당하는 지휘자가 있다면 그것은 오히려 내재의 율을 깨Em리게 되어 소리의 생명력이 소멸되어 버릴 것이다. 이것은 개인의 수신에서부터 출발하여 완성된 개인들의 집합에서 이상사회의 실현이 가능하다고 믿는 유교적 사상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개체의 완성된 소리의 집합에 의해서 음악이 완성되듯이 합주의 완성이란 음악적으로 높은 성취를 이룬 개인의 집합에 의해서 음악적 성취가 이루어진다는 유교적 음악이상이 반영된 결과라고 하겠다. 이렇듯 소리개체가 악곡을 이루는 것과 개인의 연주가 합주를 이루게 될 때 이를 통제하는 것은 개체의 밑바탕에 자율적으로 흐르는 내재의 율' 즉 장단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것은 곧 예'의 발현이라 하겠다. 이러한 예'와 자유로운 표현의 악'의 조화가 곧 음악을 완성한다.
6. 결:전통음악에 대한 현대적 의미
현재 우리의 음악문화는 외래음악문화의 범람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모든 문제점의 근원은 전통의 단절에서 오는 문화적 정체성의 상실에 있다. 이러한 위기상황을 타파하기 위해서 전통적인 가치와 미의식을 되살리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더 나아가서 이를 바탕으로 활발한 창작 활동이 이루어져야 하겠고 이를 통해서 우리의 정서가 살아 숨쉬는 자생적인 음악문화가 새롭게 창달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의 전통음악은 소위 악식으로 표현되는 구조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음악이 아니라 독립된 소리 개체의 인상에 의해 이루어지는 소리'의 음악이다. 이것은 이제까지 우리의 전통음악을 서양적인 시각에서의 구조적인 측면에서 파악하려한 우리의 고정관념이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임을 나타내 준다. 이를 뒷받침하는 양식적인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음계 구성음의 수효가 유동적이다.
둘째, 굳어진 악곡 속에 늘 새로운 내용을 표현한다.
셋째, 무한연속의 가락과 무정형의 형식.
이러한 양식상의 특징들은 모두 우리의 전통음악이 형식구조와는 무관한 음악임을 증명해 준다. 따라서 소리개체의 내면성이 전제되지 않고 행해지는 모든 분석연구와 창작작업들은 결국 우리 음악의 본질에 접근 할수 없을 것이다.
우리 전통음악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소리의 음악'으로써의 속성은 그 뿌리가 예악사상의 심성론적 음악관
) 이상은, 「『樂記』의 음악론에 관한 고찰(II)」, 참조.
에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즉, 범음지기 유인심생야(凡音之起 由人心生也)'라는 음악의 기본 명제가 구체적인 음악으로 발현된 것이라고 하겠다. 그러므로 음악의 출발점은 곧 소리 이전의 심성이며, 또한 이러한 심성이 담긴 소리 자체가 곧 음악이 된다. 즉, 좋은 음악이란 소리와 소리가 얽혀진 구조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소리자체에 담긴 고도의 내면성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자유분방한 가락은 악'이고 음악의 전체적인 흐름을 짚어가는 장단은 악곡의 흐름을 통제하는 유일한 요소이며 이것이 곧 예'이다. 이러한 예와 악의 조화가 음악을 완성한다.
이러한 한국 전통음악에 대한 새로운 해석은 현대적인 의미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우선 틀의 음악인 서양음악과 근원적으로 다른 새로운 개념의 음악이 존재할 수 있음을 제시해 준다. 즉 구조에 의해 음악미가 발현되는 것이 아니라 소리자체의 매우 추상적이고 함축적인 내면성에 의해 아름다움이 발현되는 새로운 개념의 음악이 우리음악의 본질이다.
둘째로 이러한 발상의 전환은 서양음악에서 말하는 소위 형식 파괴의 음악이 아니라 형식 해방의 음악을 가능하게 해 준다. 다시 말해서 이제껏 우리를 옭매어온 음계, 화성, 형식, 구조등의 넓은 의미의 모든 규범적인 틀에 대해 완전히 자유로운 음악을 가능하게 한다.
이것은 우리음악 이외에 다른 어느 문화권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것으로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음악세계의 창조와 새로운 음악미의 체험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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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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