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의 도덕경 번역을 통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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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1. 문제제기.
1.2. 번역이란 어떠해야 하는가.
1.3. 노자 1장의 이해구조.
2.1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
2. 2. 무명천지지시유명만물지모고상무욕이관기묘상유욕이관기요
2. 2. 1 해석과 의미의 문제
2. 2. 2 번역의 문제
2. 3. 1 차양자동출이이명
2. 3. 2 동위지현
3. 정리하며
* 참고문헌

본문내용

此兩者同出而異名의 同을 번역하면서 이에 대한 고민 없이 ’같이‘라는 단어를 선택했을 때 빚어지는 혼란은 다음과 같다.
① 나온 곳이 동일하다.
These two come forth in unity but diverge in name.
their unity is known as an enigma.
Within this enigma is yet a deeper enigma.
The gate of all mysteries!(Wing Tsi Chan)
이 두 가지는 나온 곳이 같음에도 이름을 달리하니, 동일하게 '알 수 없는 것'이라고 한다. 알 수 없고 또 알 수 없는 것이 모든 묘한 것의 문이다.(홍석주)
이 두 가지는 같은 곳에서 나오지만 이름이 다르다. 그런데 똑같이 현묘하다고 하니 현묘하고 또 현묘한 것 그것이 모든 묘함의 문이다.(박세당)
이 둘은 동일한 근원에서 유래되었지만 나와서 호칭이 달라진 것뿐으로 똑같이 현묘하다고 일컫는다. 현묘하고 더욱 현묘함에 온갖 묘용이 흘러나오는 문이니라.(감산)
이 두 가지는 나온 곳은 같지만 이름만을 달리 한다. 현하고 더욱 현한 것이 온갖 오묘함의 문이다.(여배림, 박종혁 편역)
둘 다 근원은 같은 것. 이름이 다를 뿐 둘 다 신비스러운 것입니다. 신비 중의 신비요, 모든 신비의 문입니다.(오강남)
이 둘은 동일한 것에서 나왔지만 이름을 달리하므로 한가지로 검다고 한다. 검고 또 검어 뭇 묘함의 문이 된다.(오오하마 아끼라, 임헌규 옮김)
이 두 가지는 한 곳에서 나와서 이름은 다르지만 가리키는 것은 같으니 현묘하고 또 현묘해서 모든 미묘함의 문이 된다.(김홍경)
이 두 가지는 같은 곳에서 나오지만 이름이 다르다. 그런데 똑같이 현묘하다고 하니 현묘하고 또 현묘한 것 그것이 모든 묘함의 문이다.(박세당)
② 동시에 나오다.
These two emerge together yet have different names.
'Together'--call that 'obscure. ' 'Obscure' it and it is more obscure.
. . . the gateway of a crowd of mysteries.(홍콩대학교 Chad Hansen)
이 둘은 함께 나왔으니 이름은 다르나 칭위는 같으니, 현모하고 또 현모한지라 온갖 싹의 근원이다.(이강수)
이 둘은 같이 나왔으되 이름이 다르다. 같이 현이라고 부르니, 현묘하고 또 현묘해서 뭇 신묘함의 문이 된다.(임채우씨 왕필 노자주)
이 둘은 같이 나오나 이름을 달리한다. 그 같음을 일러 유현이라고 한다. 유현하고도 유현하니 온갖 신비의 문이로다.(김하풍)
이 양자[무와 유]는 같이 나와서 이름을 달리하니 같이 그윽하다고 말한다. 그윽하고 또 그윽하니 온갖 신묘한 작용이 나오는 문이다.(임헌규)
③ 이 둘은 동일하다.
그런데 이 둘은 같은 것이다. 사람의 앎으로 나와 이름만 달리 했을 뿐이다.
그 같은 것을 일컬어 가믈타고 한다. 가믈고 또 가믈토다! 모든 묘함이 이 문에서 나오지 않는가!(김용옥)
이 두가지는 한 나옴(존재)인데 달리 이름 부름이라.(無有를) 함께 이르면 검님(하느님)이다. 아득하고 또 까마득하여(遠大한) 뭇 오묘한 것이 나오는 문이다.(박영호)
이 둘은 같은 것인데 밖으로 나와 그 이름이 다르다. 그 같은 것을 일컬어 그윽하다고 하는데 그윽하고 또 그윽해서 온갖 묘한 것들이 그리로 드나든다.(이현주)
이 두가지는 똑같은 것인데 다르게 보이는 것은 그 이름뿐이니(도 이전의 세계와 도 이후의 세계가) 검기는 마찬가지여서 이것도 검고 저것도 검은 것이니(도와 도 이전의 무엇은 같은 것이니라)
도는 모든 묘함의 나오는 문이니(지금부터 그것을 말하려 하느니)라.(이경숙, 노자를 웃긴 남자)
2. 3. 2 同謂之玄
여기서의 同을 번역하면서도 번역자의 이해에 따라 ‘같음’이 다양하게 해석되고 있으나, 그와 같은 해석에 대한 시비는 차치하고, 표현상의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여배림, 박종혁 편역에서는 위 구절에 대한 번역은 아예 누락되어 있다. 이강수 번역에서는 ‘칭위는 같으니’, 김하풍 번역에서는 ‘그 같음을 일러 유현이라고 한다’라고 하여 직관적인 의미전달이 어렵다. 김용옥 번역에서 ‘그 같은 것을 일컬어 가믈타고 한다.’라고 했을 때 그 같은 것이란 그러함을 뜻하는 대명사인지, 둘 다 동일하다는 뜻인지가 애매하다.
3. 정리하며
우리는 노자의 『도덕경』을 비롯해서 수많은 문헌들의 진위여부가 학계의 기초적인 관심사라는 것을 배웠다. 이것은 원래의 『도덕경』이 후대에 무책임한 번역과 주석의 과정을 거치면서 그 원래의 표현이나 그 진의가 훼손되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번역의 작업은 텍스트의 이해뿐만 아니라, 그것을 다른 의미체계를 가진 언어집단에게 오해 없이 전달하는 작업이다. 독자는 번역된 『도덕경』을 토대로 노자가 쓴 『도덕경』을 이해하고자 한다. 그러나 살펴본 바와 같이 번역문 자체가 뜻풀이와 의미전달의 무게중심을 잡지 못하고 방향감각을 상실해버리면 독자는 『도덕경』에 근접하지도 못한 채 번역된 『도덕경』을 또 다시 번역해야 할지도 모른다.
* 참고문헌
김용옥, 『동양학 어떻게 할 것인가』, 통나무, 1986
, 『절차탁마 대기만성』, 통나무, 1987
, 『노자와 21세기 上』, 통나무, 2000
이강수, 『노자와 장자』, 길,
김학주, 『노자』, 을유문화사, 2000
山, 『감산의 노자풀이』, 오진탁 옮김, 서광사
오강남, 『도덕경』, 현암사, 1995
여배림이이, 『도덕경에 대한 두 개의 강의』, 박종혁 편역, 서해문집.
여배림의 『신역 노자 독본』, 이이의 『순언』을 합본하여 완역하고 주를 단 책
임헌규, 『노자』, 책세상.
박영호, 『노자(老子)』, 두레, 1998
박영호가 다석 류영모의 노자 번역을 참고하여 오늘날에 맞게 새롭게 번역한 것. 머리말에서 다석과의 영향에 대해서 밝히고 있다.
김홍경, 『노자』, 들녘, 2003
교수신문, 『최고의 고전번역을 찾아서 2』, 생각의 나무, 2007
송태효, 「『老子』번역의 인문학적 고찰」
윤성우, 「번역과 해석학-철학적 접근 가능성에 대한 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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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10.13
  • 저작시기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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