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론의 사회학적 의의 및 현대 한국 사회에서의 적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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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시작하며

2. 『자살론』의 내용과 뒤르켐의 결론

3. 자살론의 방법론적 의의
3.1. 사회적 사실
3.2. 자살의 정의 - 개념화
3.3. 관찰과 실험
3.4. 설명 방식
3.5. 정리

4. 『자살론』의 한계

5. 현대 한국 사회에서의 『자살론』의 적용 가능성
5.1. 1980년대 한국 사회의 자살에 대한 분석
5.2. IMF를 전후로 한 한국 사회의 자살에 대한 분석
5.3 최근 한국 사회의 자살에 대한 분석 - 고위층 자살과 언론보도를 중심으로

6. 마치며
* 참고문헌

본문내용

고 박일수씨의 분신자살은 이틀이 지나서야 <조선일보>는 7줄짜리 관련기사를 10면에 실었다. 신속한 보도 태도는 어디에도 없었다. 고 박일수씨는 ‘하청노동자도 인간이다. 사람답게 살고 싶다’ ‘비정규직 철폐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A4 3장에 달하는 유서를 남기고 분신자살했다. 한 쪽은 언론보도 방식의 지나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도 과잉, 과민하게 보도되고 반대쪽은 지나치게 소홀한 보도로 죽음마저 알려지지 못했다. 과연 우리나라 언론은 바른 보도자세를 취하는 지 의문이다. 불필요할 정도로 유명인사의 사생활을 파헤치는 보도는 물론 선정성이 부각되지 않으면 보도마저 되지 않는 민중들의 자살 문제를 좌시해서는 안 된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급조된 통계 수치, 추론에 불과한 자살의 동기 등을 지나치게 선호하고 있다는 문제점 역시 지적돼야 할 것이다.
5.3.3. 언론의 비과학적이며 차별적인 보도 태도
이상에서 살펴보았듯, 최근 한국 사회에서 부쩍 증가하고 있는 자살에 대하여 사회 구성원들의 태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언론의 보도 태도는 상당히 비과학적이며, 차별적이다.
사회지도층의 자살이 자살률의 상승을 이끈다는 세계보건기구의 통계를 보도하면서 이를 한국의 경우에 그대로 적용하여 설명하는 것은 비논리적이다. 뒤르켐이 『자살론』의 전반부에서 시도하였듯 통계 자체는 해석이 되지 않은 중성화된 재료이며, 사회학적 접근을 통한 해석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언론은 권위를 지닌 세계보건기구의 단순한 통계 결과를 한국 사회에 그대로 적용하고, 왜 지도층의 자살이 일반인들의 자살을 이끄는 지에 대한 적실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또한 자살이 사회 통합의 결여를 보여준다는 뒤르켐의 시각에서 본다면, 자살 보도에 있어서 한국의 언론은 사회 통합의 균열선의 한 단면만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세칭 지도층으로 언급되는 사람들의 자살이 훨씬 충격적이며, 사회 통합의 결여를 여실히 드러내는 사건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언론 자체가 지도층의 자살을 집중적으로 보도함으로써 자살 담론에서조차도 지도층이 아닌 사람들을 배제하고 있다. 이는 균열의 단면을 보여주는 동시에 균열을 부추기는 의도하지 않는 결과를 야기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범죄, 자살, 살인 등은 한 사회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따라서 사회구성원들에게 자신들이 속해있는 사회를 보여주는 언론은 이러한 주제의 보도에 있어서 합리적이며, 공정한, 사회학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6. 마치며
고전은 읽는 이의 생각의 지평을 넓힘으로써 어떤 문제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내는 데에 혹은 그 자체로써 문제의 해결책으로 적용될 수 있는 힘을 지닌다. 에밀 뒤르켐의 『자살론』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자살론』을 읽으면서 여섯 가지 정도의 비판점을 찾아내고 현대 한국 사회의 자살 통계와 신문 기사 분석에 『자살론』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맹점도 드러났지만, 그것을 수용하고 현실에 적용하는 사람들의 비판적 통찰이 담보된다면 고전은 역시 고전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 세상 어느 무엇도 깔끔하게 정식화된 절대적 형태로 존재할 수는 없다. 또한 사회학은 이러한 정리될 수 없는 혼란과 그 혼란 속에서 질서를 찾고자 하는 인간 욕구의 결정체라 생각된다. 인간과 사회구조, 인간과 인간, 사회와 사회 등 너무나도 심리적인 실체들이 결합하여 형성된 사회라는 실재를 그들의 관계성과 총체성에 주목하여 해석해내고자 하는 것이 사회학의 학문적 지향인 것이다. 이런 점에서 뒤르켐의 『자살론』은 당시의 사회학계 뿐 만 아니라,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주지하는 바가 크다. 개인적인 사건인 자살을 사회적인 차원에서 고찰하고, 그 대안으로서 어쩌면 지나치게 심리적인 결론이라 할 수 있는 직업집단을 기반으로 한 사회통합을 제시했다는 점은 이성과 감성, 질서와 혼란의 문제를 제대로 고찰한 사회학자의 혜안답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이 마주하게 되는 모든 문제는 질서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그 질서 이면에 보다 중요한 인간 감성의 문제, 인간과 인간의 관계 설정의 문제, 인간과 인간 집합체 간의 관계 설정의 문제 등이 도사리고 있다. 따라서 사회통합이 자살 방지의 방안이라는 뒤르켐의 결론은 심리적이며 감성적인 것을 과학화한 뒤, 다시 심리적이고 감성적인 차원으로 회귀하여 비판의 대상인 동시에 고차원적인 나름의 철학이라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분열된 사회를 염려하고, 합리적인 정책을 좇고, 모든 것을 체계의 힘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우리에게 『자살론』의 결론을 적절한 처방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격해진 감정을 다스릴 때, 차분한 마음으로 멀리에 서서 침착하게 생각한 뒤, 맑아진 마음으로 다시 이야기할 수 있는 능력. 이것이 뒤르켐이 『자살론』에서 말하고 싶었던 결론, 우리가 사회학을 공부하면서 지녀야 하는 자세라고 믿는다.
* 참고문헌
에밀 뒤르켐, 김충선 역, 『자살론』(서울 : 1994년, 청아).
토마스 브로니쉬, 이재원 역, 『자살 : 인간만의 파괴적 환상』(서울 : 2002년, 이끌리오).
마르탱 모네스티에, 한명희 역, 『자살 : 자살의 역사와 기술, 기이한 자살 이야기』(서울 : 2003년, 새움).
박창호,「80년대 한국인 자살유형과 그 특성 -신문기사에 나타난 사례를 중심으로」『사회과 학연구』(1992), 대구효성가톨릭대학교사회과학연구소 펴냄.
박상학 외 6인, 「한국에서 한 일간지 신문기사 검색을 통한 IMF 전과 후의 자살 양상 비교」『조선대학교의대논문집』(2000), 조선대학교부설의학연구소 펴냄.
윤병철, 「E. Durkheim '자살론'의 방법론적 의의」『연구논문집』(1986), 대구효성가톨릭대 학교 펴냄.
이선주, 「Emile Durkheim '자살론'의 사회학적 의의」『효성사회학』(1987), 효성여자대학 교 사회과학대학 사회학과 펴냄.
심영희(한양대 교수, 사회학), 「자살과 사회 부조리」.
이영문(아주대 교수, 정신과), 「자살보도도 신분 따라 차별하나」(2004-5-4), 오마이뉴스 기사
파스칼 백과사전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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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10.14
  • 저작시기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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