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태만의 원인과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알아보고, 익명성이 사회적 태만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하는지를 밝히기 위해 직접 실시한 실험에 대해 논의하시오.

목차

서 론

본 론
Ⅰ. 사회적 태만의 원인
1. 평가 잠재력
2. 노력의 무용성 지각
3. 노력의 정도 맞추기
Ⅱ. 실험 -
‘익명성’은 사회적 태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가?
▷ 실험개관
▷ 실험가설
▷ 실험방법
▷ 실험결과
▷ 실험 결과에 관한 논의
Ⅲ. 사회적 태만에 영향을 미치는 제요인
▷ 집단 효과성
▷ 수준별 영향 요인들
① 과업 환경(Task Environment)
② 상호작용 환경(Interpersonal Environment)
▷ 조절변수 - 개인 특성 : 개인주의-집단주의 성향

결 론

※ 참고문헌

본문내용

사회적 태만에 관한 연구는 초창기 실험실에서 많이 이루어졌는데, 이는 실제 조직 장면에 그대로 적용하기 힘들다는 심각한 한계점을 가지고 있었다. 최근에 들어서는 조직 및 산업심리의 발달에 따라 조직심리 차원에서의 개념을 도입해 사회적 태만현상을 더욱 깊이 연구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흐름은 기존의 실험실 연구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실제 조직과 관련하여 태만현상을 조사함으로써, 태만현상 감소에 직접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조직 장면에서 사회적 태만이 연구되기 시작하면서 제시된 영향요인은 네 가지정도가 있다. 첫 번째는 과업가시성으로, 평가 잠재력과 비슷한 의미인데 조금 더 조직상황에 맞춰진 개념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즉, 과제 자체의 객관적인 평가 가능성보다는 조직 구성원이 스스로 지각하는 수행의 평가 가능성이다. 구성원이 자신의 상사가 자신의 수행을 평가 가능하다고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을수록 사회적 태만은 줄어들게 된다.
두 번째는 내적 관여도로, 이 또한 노력의 무용성 지각과 궤를 같이 하는 개념이다. 가시성과 마찬가지로 내적 관여도는 실제적으로 개인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보다 구성원 자신이 자신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가를 말한다. 자신의 노력이 조직수행에 매우 중요하고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할수록 사회적 태만은 일어나지 않게 된다.
세 번째는 리더-멤버 간 교환관계를 들 수 있다. 한 리더와 한 부하직원이 갖는 관계의 쌍은 부하직원의 수에 따라 매우 여러 가지가 나올 수 있다. 고전적 리더십 이론에서와는 달리, 최근의 교환관계이론에서는 이러한 관계 쌍들이 개개인의 변수들로 인해 각각 다른 양상으로 띤다고 보고 있다. 즉, 같은 리더여도 어떤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가에 따라서 어떤 부하직원은 만족하는 한편, 다른 직원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리더-멤버 간 교환관계와 사회적 태만에 관한 연구는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몇몇 연구들에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리더-멤버 간 교환관계가 부하직원의 성취도나 직무만족도, 몰입, 이직 경향성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져 있으므로 사회적 태만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네 번째는 팀-멤버 간 교환관계이다. 리더-멤버 간 교환관계와 거의 같은 개념으로 그 대상이 리더에서 팀 구성원들로 바뀌었다는 것에 차이점이 있다. 역시 연구는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일부 연구들에서 약간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리더-멤버 간 교환관계보다는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이러한 네 가지 영향요인들에 조절변수로 작용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개인수준의 개인주의-집단주의 성향이다. 개인주의-집단주의 성향은 문화/나라권의 차이에 대한 이해에 주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서양권 나라들과 동양권 나라들의 사회적 태만 양상을 설명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한 문화권 안에서도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사회적 태만정도가 달라지는 양상을 보여준다.
앞서 열거한 네 가지 요인에 대한 개인주의-집단주의의 조절변수 효과를 검증한 연구에서, 과업가시성과 리더-멤버 간 교환관계에서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구성원이 두 요인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적 관여도에서는 집단주의 성향이 강한 구성원이 관여도의 질적인 변화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기술한 사회적 태만에 관한 원인과 영향요인들은 연구자들마다, 연구들마다 조금씩은 다른 양상을 띠기도 하기 때문에 그 용어나 분류 기준, 구성요소 등에 있어서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기술한 것과 같이 사회/집단 심리학의 수준을 넘어 조직 및 산업심리학 수준에서 사회적 태만이 연구되고, 실제 장면에서 적용되고 있다.
이제는 단순한 요인 분석이 아니라, 사회적 태만을 줄이기 위한 조직차원에서 실시하는 제도가 정말 효과가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들도 이루어지고 있다. 그 예로 군 교육기관에서 실시하는 동료평가제도가 사회적 태만을 없애는 데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왔는지를 연구한 논문이 있다.(이림경,2008) 이 연구에 따르면, 동료평가제도에 대한 피평가자의 수용성이 그 후 사회적 태만을 감소시키는 영향요인들과 정적관계에 있다. 또한 동료평가제도에 대한 수용성이 높을수록 과업이 가시적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며, 내적관여도가 증가한다. 과업 가시성과 내적관여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곧 사회적 태만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의 태만현상과 그 현상의 원인이 되는 요인들을 밝히고 응용하여 궁극적으로는 집단의 효과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사회적 태만 연구의 학문적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앞으로도 사회적 태만에 영향을 미치는 다차원적인 수준의 제 변수들을 고려하여 모형을 검증하고 신뢰도 높은 모델을 설정하는 연구들이 계속해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그에 따른 사회적 태만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 그리고 다시 그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함으로써 집단/조직수준에서 사회적 태만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효과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 참고문헌
<논문>
- 김바다, 「사회적 태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 - 집단주의의 조절효과를 중심 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2000
- 이림경, 「동료평가의 특성과 수용성 및 사회적 태만의 감소영향 요인 간 상관성 연구 - 군기간의 동료 평가제도를 중심으로-」, 국방대학교 국방관리 대학원 국방관리전공, 2008
- 정승희, 「사회적 태만의 영향요인: 과업 특성, 집단 특성, 개인 성향을 중심으로」, 고려대 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2003
- 전미영, 「상대적 기준에 의한 자기평가가 사회적 태만에 미치는 영향」, 이화여자대학교, 1990
- 박진호, 「과업 관련 요소, 지각된 공정성 및 사회적 태만간의 관계」, 광운대학교, 1994
<도서>
- 한덕웅 외, 「사회심리학」, 2005, 학지사
- 한덕웅 외, 「인간의 마음과 행동」, 2004, 박영사
- 강현식, 「누다심의 심리학 블로그(심리학 코드로 푸는 세계사 속 세기의 사건들 10)」, 2007,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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