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쿠스 형제의 개혁

본문내용

동원한 정치폭력에 의해 희생되었다. 그 후 가이우스 그라쿠스 일파 3,000명 이상이 재판에 넘겨져 처형되었다.
Ⅲ. 맺 음 말
그라쿠스 형제에 대해서는 상반된 두 가지 평가가 존재해왔다. 한편으로는 가난한 시민들을 위해 타락한 귀족층에 대항하여 투쟁한 진지한 개혁가들로서 평가되었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이기적으로 권력을 추구한 선동정치가들로서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그래도 개혁 의도 자체에 큰 의의를 두고 싶다. 그들만큼 출신 배경이 좋은 귀족도 드물었다. 그들은 ‘잠만 자고 있어도’ 때가 되면 콘술이 될 운을 지닌 행운아들이었다. 그들이 굳이 원로원에 대항하면서까지 권력을 얻어내지 않아도, 정치적 입지를 얻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혁을 단행했다는 것은 진보적 사상에 입각해 그 당시 사회상을 개혁해보고자 한 의도로 파악된다.
물론 당시 제국화한 로마 경제의 거역할 수 없는 현실에서 소농민을 재육성하려던 그들의 개혁은 다소 시대착오적으로 보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개혁하고자 했던 문제들은 매우 심각한 현실의 필요와 관련된 것이었고, 그 후에도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이었다.
그리고 개혁과정에서 야기된 정치폭력과 호민관들이 평민회를 통해 원로원 지배귀족들을 무력화시켜 포풀라레스의 선례가 된 점은 분명히 공화정의 몰락을 촉진시킨 요인으로 지적된다.
■참고문헌■
김진경 외 지음.『서양고대사강의』. 한울아카데미. 1996
허승일 외 지음.『인물로 보는 서양 고대사』. 길. 2006
시오노 나나미. 김석희 역.『로마인 이야기3(승자의 혼미)』. 한길사.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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