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병리현상과 해결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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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자녀관계를 살펴보아야 한다. 부모 자신이 아동이었을 때 양육되었던 방법, 즉 체벌을 받을 경험이나 학대당한 경험 등이 자녀에게 계속 전달되므로, 이런 경험이 있는 부모가 자기의 자녀와 갖는 관계에서는 이미 잠재적인 아동학대가 설정되어 있는 셈이다. 아동학대의 원인이 아동 양육 방법에 있다는 이와 같은 관점은 아동학대의 일면은 설명해 주고 있지만 아동학대의 원인이 부모에게만 있다고 여기는 일방적인 것으로 아동학대를 유발시키는 아동의 역할은 전혀 무시하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아동학대에서 아동의 역할도 고려하여 부모와 아동 양쪽이 다 포함된 양방적 모델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동이 싫어하는 벌을 부모가 사용하면 아동이 싫어하는 방법으로 더욱 강화된 훈련을 가하게 되어 싫은 자극이 부모와 아동 간에 상호 교환 되는데 이것은 부모가 아동 가운데 한쪽에서 싫은 자극이 안 나타날 때까지 계속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아동학대는 부모나 아동이 각각 개별적으로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와 함께 부모와 아동의 상호작용의 유형에서 유래되는 경우도 있다. 가족은 사회에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단위가 아니므로 아동학대도 사회적 맥락에서 고려해 볼 수 있다. 사회에서 유발된 긴장은 가족에 영향을 주는데 이때 각 가족마다 대처하는 적응력이 다르므로, 아동학대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사회의 긴장과 가족의 적응력간의 상호작용에 관심을 기울여야만 할 것이다. 아울러 긴장원이 되는 사회의 역할뿐 아니라 긴장을 경감시키는 사회의 역할도 함께 고려해야 아동학대를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신체적 학대를 받는 어린 아동 가운데 상당수가 미숙아라는 것이다. 학대당하는 아동은 일반적으로 사회적 반응, 운동 발달, 지적 발달 등 모든 면에서 학대를 당하지 않는 아동보다 양육자를 힘들게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미숙아의 경우 고집스런 울음과 독특한 외모 등이 부모의 부정적인 감정을 자극시켜 학대를 유발한다. 그리고, 학대하는 부모의 행동적 특정으로 음주가 대표적이고, 사회적으로 소회되었다고 지각하는 것도 있다. 자녀의 행동을 다스리는 방법으로 체벌을 많이 사용하는 것도 학대하는 부모의 행동적 특성이다.
다음으로 가장 민감한 부분인 성적 학대를 알아보자.
성적 아동학대는 학문적인 관심이 일기 시작한 것이 얼마 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성적 학대 자체가 우리 사회에서는 언급하기를 꺼려하는 금기적 주제이기 때문에 그 성격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무엇보다도 아동의 성적 학대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보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성적 학대의 개면의정의가 필요한데 누구에 의한, 어느 범위의 행위까지를 성적 학대로 규정할지에 대해서는 계속 논란이 일고 있다.
아동에 대한 성적 학대는 다음과 같은 특성이 있다.
첫째 성적 학대행위는 주로 가정 내에서 은밀하게 이루어진다. 둘째, 가해자는 패해 아동에 비하여 가족 내에서 우월한 지위에 있어 아동의 진술을 억압하거나 상처를 은폐하거나 상황을 조작한다. 셋째 아동이 성적 학대행위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넷째, 이러한 조사는 아동의 고통을 확대하거나 연장하지 않는 범위에서 진행되어야 하므로 조사 방법이나 기간 등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다섯째, 가족 간에는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애정표현행위와 성적 학대행위가 명확히 구별되지 않는 때가 많다. 여섯 번째, 사회적 통념은 부모가 자녀의 최선의 이익을 위하여 행동한다고 믿기 때문에 잘 믿지 않으려는 일반인의 생각을 개고 그 사실관계를 입증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러한 특성들 때문에 가정 성 학대는 정확한 발생률을 밝히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아동기에 성적 학대를 당한 경험은 그때부터 성인이 된 이후까지 정서적인 문제와 행동적인 문제로 영향을 미친다. 소규모를 대상으로 한 임상적인 조사에서는 학습상의 어려움, 난잡한 성행위, 가출 행동, 신체에 대한 불평, 돌발적인 행동의 변화, 공포증, 악몽, 강박적 의식, 자기 파괴 또는 자살행위 등을 지적하고 있다.
아동이 성적 학대를 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무어보다도 학교, TV, 책 등 아동에게 쉽게 교육할 수 있는 모든 매체를 통해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동은 성적 학대가 의미하는 것, 성적 학대는 참아서는 안 된다는 것, 성적 학대를 그치게 하기 위해서는 그 사실에 대해 말해야 한다는 것, 나이든 사람이 성적 접촉을 하는 것에 대해 다른 어른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사실을 모른다. 따라서 성적 학대를 예방하기 위해서 ‘내 몸의 주인은 나 자신이다. 신체를 저촉하는 것에는 종류가 있다. 신체적 접촉에 대한 사실은 말해야 한다. 성적 접촉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다양한 통로가 있다.’ 등을 교육을 해야 한다.
이러한 가족의 문제는 이제 가족문제 즉, 그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다. 상호작용하는 가족과 사회,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적 단위 가족. 국가와 지역 단체 및 개인들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야 할 것이다. 이제는 보충적인 구시대적인 발상보다는 제도적이고 예방적인 선진국적인 사회 시스템을 구축하고 발전해야 될 것이다. 쉬운 예로 지역 사회복지기관에서 예비 부부 교실을 운영하여 결혼상대자를 다른 시각에서 보며 파혼하는 예비부부도 있고, 더 좋아 졌다는 예비부부들도 있다. 사회의 변화에 따라 가족이 변화하고, 이에 따라 가족문제도 달라지므로 가족대책도 달라져야 하는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증가되고 있는 이혼율, 가정폭력, 아동학대 및 성 학대, 노인 학대, 고령화 문제 등은 가족변화를 초래하는 커다란 사건이며 사회문제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여러 사회의 병리적 현상의 원인 중 가장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것은 문제가족의 가족 치료일 것이며 건강한 가족이 바로 건강한 사회의 기본이 될 것이다.
참고문헌
‘이혼과 가족문제 한국가족학연구회’ P 21~30, P 85~90, P 111~119, P 176~180, ‘
맞벌이가정의 가족문제 한국가족학연구회’ P83~85, P235~243,
‘가족문제론 이영숙, 박경란, 전귀연 공저’,
한국 가족문제 -진단과 전망 (한국가족학회 편), 한국가족관계의 문제- 방황하는 자녀, 소외된 노인- 한남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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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가족문제,   가족문제해결방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