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인성발달 및 문제예방을 위한 학교정신건강증진 방안(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위한 학교정신건강증진 사업 운영 방안)

본문내용

교사가 담당하여야 한다.
3) 교육자
-학교정신건강증진사업에서 유질환 학생이나 위험인자가 있는 구성원에게 지지체계를 만들어주고 건강한 구성원의 스스로 관리능력을 배양해주기 위해서는 교육의 역할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각 단위학교에서 교육을 통해 정신건강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는 각종 사회문제 예방으로 까지 그 파급력이 크다. 보건교사는 학교보건전문가로서 학교정신건강증진사업 내 예방프로그램, 각종 학부모, 교사 연수, 여러 학생 교육활동에서 교육자로 활동할 수 있다.

Ⅳ. 결론 및 제언
학교 정신건강증진사업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이슈화하여 주력하고 있는 사업이지만 아직 현장 실무자들의 전문성이 미흡하고, 정신건강 선별에 대한 거부감이 큰 초기단계에서 여러 가지 시행착오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현 학교의 주입식 교육으로 인한 인성교육의 부재 속에서 각종 사회적 문제에 노출된 다수의 가정에서 길러진 미래의 사회부적응자를 양산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 국가적 차원에서의 정신건강 증진 문제는 피해갈 수 없는 당면과제로 보인다.
따라서 학교정신건강증진사업은 모든 문제를 조심스럽게 접근하여야 하고 ‘정신질환의 조기 발견’이라는 좁은 의미에서의 접근보다,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친구관계, 정서문제, 학교에서의 적응문제 등을 총체적으로 접근하고 이들을 지지할 수 있는 지지집단을 키우는 방향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이에 학교에서의 정신건강증진사업 운영은 유질환 학생의 선별 및 지속적 관심, 추후관리와 함께 전체 학교 구성원(학생, 교사, 학부모) 대상의 프로그램 기획을 해야 한다. 전체 학생들에게 전인적 발달을 도모하고 다양한 문제의 포괄적 접근을 하는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교 현장에서 예상되는 정신건강 위험요인을 줄이고(‘행복한 교실 만들기’ 학급운영, 물리적 환경 건강하고 아름답게 꾸미기, 즐거운 식사·간식 시간 만들기)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제고를 통하여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스스로 정신건강 관리능력을 키워 서로에게 지지기반이 됨과 동시에 정신건강 문제를 예방할 수 있고, 문제 발생 시에는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활동(각종 연수, 교육활동, 또래상담자 활동, 부적응학생 돌보기 등)을 통해서 학교 분위기 조성을 해야 한다.
이러한 사업운영에서 학교보건 전문가로서의 보건교사는 관리자(조정자), 발견자·추후관리자, 교육자로서 활동을 하기위한 자질이 필요하며 보다 효율적인 사업운영을 위해 학교관리자의 지대한 관심과 담임교사, 진로·상담·생활지도 교사들의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정신질환자 조기선별·추후관리 외에 기존에 이미 이루어지고 있는(학력위주 교육에서 다소 형식적일 수 있었을) 교육활동의 체계화와 이미 많은 연구가 된 후 학교현장에 도입되어 있는 여러 프로그램이 통합되는 사업이니만큼 여러 담당실무자들이 긴밀한 의사소통과 협의,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좋은 결과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보다 성공적인 학교정신건강증진 사업을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며 마무리 하고자 한다.
첫째, 좀 더 국가적으로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치료방법에 관하여 연구비 투자 확대해야 하며 아동·청소년에 대한 포괄적인 치료 예방에 관하여 건강보험의 급여화해야 할 것이다. (학교마다 학교정신과의사 1인을 자문의사로 두는 촉탁의 제도도 활용해 볼 수 있겠다.)
둘째, 편견 바로잡는 사회교육이 같이 선행되어야 한다. 시스템이 좋아도 편견이 만연하다면 정신질환 아동의 부모는 사실을 숨기고 치료를 거부하기 쉽다. 부모와 교사는 물론 일반 대중까지 정신질환에 대한 교육과 캠페인이 우선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현재 ‘블루터치’ 캠페인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러한 캠페인 실시와 함께,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줄이는 정책적 노력을 병행하여 정신질환 아동에 대해 ‘사회적 낙인’을 찍는 것을 없애야 한다. 예를 들면 조기진단의 1차적 역할을 담당할 교사의 편견이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공립교사 선발 시 아동·청소년 정신질환 분야에 대한 출제를 강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교사, 교육행정가, 보건교사가 참여할 수 있는 정신건강에 관한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이들이 정신질환 기본 지식 및 아이들을 다루는 태도, 부모 상담 등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셋째, 학교현장에서의 차별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 조기 발견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현 정책 방향이 학교현장에서 실제 적용될 때는 질환 아동을 골라내 따로 관리해야 한다는 식으로 왜곡될 수 있다. 따라서 학교에서 일어나는 차별을 해결하기 위한 ‘차별없는 교육위원회’같은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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