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서론
2. 본론
2.1. 대선 TV 합동토론회 분석
2.1.1. 1차 토론회 - 12월 6일
2.1.2. 2차 토론회 - 12월 11일
2.1.3. 3차 토론회 - 12월 16일
2.2. 세 후보들의 언어책략과 지지율 추이
3. 결론
4. 참고문헌
2. 본론
2.1. 대선 TV 합동토론회 분석
2.1.1. 1차 토론회 - 12월 6일
2.1.2. 2차 토론회 - 12월 11일
2.1.3. 3차 토론회 - 12월 16일
2.2. 세 후보들의 언어책략과 지지율 추이
3. 결론
4. 참고문헌
본문내용
다.
이회창: 동영상을 보고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참 기가 막힙니다. 검찰의 수사결과가 완전 엉터리임이 드러났습니다.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온갖 탈법 불법을 저지른 사람이 어떻게 지도자가 된다고 나설 수 있습니까?
문국현: 미국 엔론의 레이 회장은 끝까지 거짓말을 해서 4배 가중된 160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중략) 토론회 뒤 이명박 후보를 제외한 5명이 만나 별도의 대책을 세워야합니다.
위에서 알 수 있듯이 정동영, 이회창은 직접적으로 강력하게 이명박 후보를 비난하고 있다. 반면, 문국현 후보는 미국 엔론의 레이 회장 얘기를 꺼내 간접적으로 이명박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사뭇 대조적이다.
대기업 정책을 놓고 후보들이 대체로 두 갈래로 나뉘었다. 이명박과 이회창은 대기업 규제 완화와 투자 유인책이 경제성장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회창은 이명박이 세계적 지도자들로부터 자신이 인정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회사 경력이 있다고 경제대통령이 되는 게 아니며, 유일한 경제대통령이었던 박정희 대통령은 군인 출신’이라고 의도적으로 이명박 후보의 체면을 깎아내리고 있다.
2.2. 각 후보들의 언어책략 변화양상과 지지율의 추이
1차부터 3차까지의 토론회를 통해 각 후보들의 행동과 태도의 변화양상을 살펴보자.
먼저, 이명박 후보는 1차 토론회 때 앉아있을 때 몸을 뒤로 젖혀 태도가 거만하다는 평을 받았다. 그 이후 토론회에서는 그러한 모습을 바꾸었다. 그 이외에는 직접적으로 다른 후보를 비방하지 않았고, 주로 돌려 말하는 방식을 취했다. 부동의 지지율 1위 후보였기 때문인지 어떤 비난에도 자신감 있게 대응하였다.
정동영 후보는 1차 토론회에서 굉장히 지나치게 BBK 문제와 관련하여 이명박후보를 비난했다는 여론이 있었다. 그 이후 2차 토론회에서는 BBK 문제를 1차 때처럼 강력하게 언급하며 비난하지 않고 보다 차분한 모습으로 정책토론에 주력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명박 후보의 정책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비판, 반론하며 거세게 발언하는 방식을 취했다. 또한 의제와 상관없이 상대를 인신공격하거나 토론의 주제와 연관 없는 발언을 일삼아 사회자에게 지적을 자주 받았다. 연신 자신감 있는 어조로 강력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긴 했지만, 이러한 행동들이 오히려 TV를 지켜보는 유권자들에게 마이너스 요인이 된 것 같다. 반면, 시청자인 국민들에게는 존경을 표하며 친근하게 다가가려 노력했다.
이회창 후보는 1차 토론회 이후 흡입력과 파이팅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래서인지 2차 토론회에서는 이명박 후보의 정책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지는 모습을 보여 전보다 강한 인상을 주려했다.
문국현 후보는 1차부터 3차까지 내내 직접적으로 타 후보를 공격하는 방식을 피하고 돌려 말하여 다른 예를 드는 등 간접적인 방식을 취하였다. 또한 토론회임에도 불구하고 타 후보들과 비교했는데, 언어사용에 있어 친근한 느낌, 타인을 존중하는 느낌을 주어 부드러운 인상을 남겼다. 문국현은 선의의 언어책략을 잘 활용한 후보라고 볼 수 있겠다.
토론회 이후 지지율은 크게 변하지 못했다. 이번엔 대선후보 TV 토론회가 유권자의 표심을 흔들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 이명박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었으며, 정동영과 이회창 후보가 약간씩 변화하였다.
<12.6 1차 토론 후> <12.11 2차 토론 후>
<2차 토론까지 지지율 추이>
<17대 대통령 선거 득표 결과>
3. 결론
10년 만에 여 야 정권이 교체되었다. 63.1%라는 사상 최유의 저조한 투표율, 그 이전에 비해 많이 완화된 지역주의, 1987년 직선제 도입 후 1, 2위 간의 득표차가 처음으로 20% 이상 벌어지는 등 여러 가지 기록을 남긴 이번 17대 대선.
지금까지 TV토론회를 통해 17대 대선후보들의 언어책략에 대해 알아보았다. 각종 비리와 의혹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매 토론회마다 강력하게 이명박 후보에 대한 비판을 쏟아 부었던 정동영의 언어책략은 실패로 끝났다. 국민들을 향해 신뢰와 정직을 부르짖으며, 이명박 후보를 비난했던 정동영 후보에게 표심이 움직이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다른 여러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지만 TV토론회만 가지고 본다면 정동영 후보는 지나친 폭력적 언어책략으로 오히려 유권자들의 거부감을 불러일으킨 것이라 해석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타인의 주장이 아닌 자신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주지시켜야하는 토론의 특성상 선의의 언어책략은 사실 맞지 않는다. 하지만 너무 강하면 부러진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이번 TV토론을 지켜보면서 느낀 것은 온갖 비난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정책을 차분히 주지시키고, 타인을 직접적으로 비방하기보다는 간접적으로 돌려 말하며 부동의 지지율 1위 후보의 여유를 보여준 이명박식 언어책략이 승리한 것이라 할 수 있지도 모르겠다.
4. 참고문헌 및 자료
① 김형준,「인터넷과 TV 토론의 선거 영향력에 대한 비교, 고찰」,『21세기 정치학회보』, 21세기정치학회, 2004
② 윤성이, 「초빙논문: 인터넷과 대통령선거 ; 인터넷과 대통령선거 -특집호를 내면서-」,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보,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 2007
③ 정성호, 「TV토론에 나타난 의제가 수용자의 의제에 미치는 영향 연구: 제16대 대통령선거 TV합동토론을 중심으로」, 홍보학 연구, 한국홍보학회 , 2003
④ 인터넷 기사
대선후보 첫 합동TV토론…'BBK · 대북관' 공방 / 폴리뉴스 민철 기자
http://www.polinews.co.kr/news/newsview.html?newstable=&no=79462&page=1&best=&ref_url=focus
<대선후보 2차 TV토론 안팎>-1.2/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류지복 김상희 기자
http://news.media.daum.net/politics/assembly/200712/11/yonhap/v19206413.html
2007 대통령선거 3차 TV토론…경제분야 토론/ 한겨레 이본영 기자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257440.html
이회창: 동영상을 보고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참 기가 막힙니다. 검찰의 수사결과가 완전 엉터리임이 드러났습니다.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온갖 탈법 불법을 저지른 사람이 어떻게 지도자가 된다고 나설 수 있습니까?
문국현: 미국 엔론의 레이 회장은 끝까지 거짓말을 해서 4배 가중된 160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중략) 토론회 뒤 이명박 후보를 제외한 5명이 만나 별도의 대책을 세워야합니다.
위에서 알 수 있듯이 정동영, 이회창은 직접적으로 강력하게 이명박 후보를 비난하고 있다. 반면, 문국현 후보는 미국 엔론의 레이 회장 얘기를 꺼내 간접적으로 이명박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사뭇 대조적이다.
대기업 정책을 놓고 후보들이 대체로 두 갈래로 나뉘었다. 이명박과 이회창은 대기업 규제 완화와 투자 유인책이 경제성장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회창은 이명박이 세계적 지도자들로부터 자신이 인정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회사 경력이 있다고 경제대통령이 되는 게 아니며, 유일한 경제대통령이었던 박정희 대통령은 군인 출신’이라고 의도적으로 이명박 후보의 체면을 깎아내리고 있다.
2.2. 각 후보들의 언어책략 변화양상과 지지율의 추이
1차부터 3차까지의 토론회를 통해 각 후보들의 행동과 태도의 변화양상을 살펴보자.
먼저, 이명박 후보는 1차 토론회 때 앉아있을 때 몸을 뒤로 젖혀 태도가 거만하다는 평을 받았다. 그 이후 토론회에서는 그러한 모습을 바꾸었다. 그 이외에는 직접적으로 다른 후보를 비방하지 않았고, 주로 돌려 말하는 방식을 취했다. 부동의 지지율 1위 후보였기 때문인지 어떤 비난에도 자신감 있게 대응하였다.
정동영 후보는 1차 토론회에서 굉장히 지나치게 BBK 문제와 관련하여 이명박후보를 비난했다는 여론이 있었다. 그 이후 2차 토론회에서는 BBK 문제를 1차 때처럼 강력하게 언급하며 비난하지 않고 보다 차분한 모습으로 정책토론에 주력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명박 후보의 정책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비판, 반론하며 거세게 발언하는 방식을 취했다. 또한 의제와 상관없이 상대를 인신공격하거나 토론의 주제와 연관 없는 발언을 일삼아 사회자에게 지적을 자주 받았다. 연신 자신감 있는 어조로 강력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긴 했지만, 이러한 행동들이 오히려 TV를 지켜보는 유권자들에게 마이너스 요인이 된 것 같다. 반면, 시청자인 국민들에게는 존경을 표하며 친근하게 다가가려 노력했다.
이회창 후보는 1차 토론회 이후 흡입력과 파이팅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래서인지 2차 토론회에서는 이명박 후보의 정책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지는 모습을 보여 전보다 강한 인상을 주려했다.
문국현 후보는 1차부터 3차까지 내내 직접적으로 타 후보를 공격하는 방식을 피하고 돌려 말하여 다른 예를 드는 등 간접적인 방식을 취하였다. 또한 토론회임에도 불구하고 타 후보들과 비교했는데, 언어사용에 있어 친근한 느낌, 타인을 존중하는 느낌을 주어 부드러운 인상을 남겼다. 문국현은 선의의 언어책략을 잘 활용한 후보라고 볼 수 있겠다.
토론회 이후 지지율은 크게 변하지 못했다. 이번엔 대선후보 TV 토론회가 유권자의 표심을 흔들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 이명박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었으며, 정동영과 이회창 후보가 약간씩 변화하였다.
<12.6 1차 토론 후> <12.11 2차 토론 후>
<2차 토론까지 지지율 추이>
<17대 대통령 선거 득표 결과>
3. 결론
10년 만에 여 야 정권이 교체되었다. 63.1%라는 사상 최유의 저조한 투표율, 그 이전에 비해 많이 완화된 지역주의, 1987년 직선제 도입 후 1, 2위 간의 득표차가 처음으로 20% 이상 벌어지는 등 여러 가지 기록을 남긴 이번 17대 대선.
지금까지 TV토론회를 통해 17대 대선후보들의 언어책략에 대해 알아보았다. 각종 비리와 의혹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매 토론회마다 강력하게 이명박 후보에 대한 비판을 쏟아 부었던 정동영의 언어책략은 실패로 끝났다. 국민들을 향해 신뢰와 정직을 부르짖으며, 이명박 후보를 비난했던 정동영 후보에게 표심이 움직이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다른 여러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지만 TV토론회만 가지고 본다면 정동영 후보는 지나친 폭력적 언어책략으로 오히려 유권자들의 거부감을 불러일으킨 것이라 해석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타인의 주장이 아닌 자신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주지시켜야하는 토론의 특성상 선의의 언어책략은 사실 맞지 않는다. 하지만 너무 강하면 부러진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이번 TV토론을 지켜보면서 느낀 것은 온갖 비난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정책을 차분히 주지시키고, 타인을 직접적으로 비방하기보다는 간접적으로 돌려 말하며 부동의 지지율 1위 후보의 여유를 보여준 이명박식 언어책략이 승리한 것이라 할 수 있지도 모르겠다.
4. 참고문헌 및 자료
① 김형준,「인터넷과 TV 토론의 선거 영향력에 대한 비교, 고찰」,『21세기 정치학회보』, 21세기정치학회, 2004
② 윤성이, 「초빙논문: 인터넷과 대통령선거 ; 인터넷과 대통령선거 -특집호를 내면서-」,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보,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 2007
③ 정성호, 「TV토론에 나타난 의제가 수용자의 의제에 미치는 영향 연구: 제16대 대통령선거 TV합동토론을 중심으로」, 홍보학 연구, 한국홍보학회 , 2003
④ 인터넷 기사
대선후보 첫 합동TV토론…'BBK · 대북관' 공방 / 폴리뉴스 민철 기자
http://www.polinews.co.kr/news/newsview.html?newstable=&no=79462&page=1&best=&ref_url=focus
<대선후보 2차 TV토론 안팎>-1.2/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류지복 김상희 기자
http://news.media.daum.net/politics/assembly/200712/11/yonhap/v19206413.html
2007 대통령선거 3차 TV토론…경제분야 토론/ 한겨레 이본영 기자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25744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