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소유는 물론 수확물로부터도 소외되었던 것이 당시의 세태였다.
농민이 농사짓고자 하는 의욕을 잃으면 생산량이 줄어들고, 이것은 사회 전체의 빈곤함을 초래하게 될 것이기에 농토와 수확물을 농민에게 돌려주는 것이 공리(公利)에 부합하는 정책이다. 선생이 말하는 여전제는 농토를 농민이 공동 소유함으로써 토지와 농민의 유착관계를 긴밀히 하고, 개인의 생산력에 비춰 수확물을 차등적으로 배분함으로써 생산량을 늘리려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정약용 선생의 핵심 사상은 인본에 있었다. 백성이 떠난 국가가 존립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대의 기존 정치인들이 백성을 단지 다스림의 대상으로만 보았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선생은 백성과의 어우러짐을 강조했다. 그리고 이것은 선생만의 생각도 아니요, 실학의 특징도 아니요, 유학 본연의 모습인 것이다. 선생은 실학을 말하고 있지만, 선생의 실학은 유학의 토양을 떠나 있는 게 아니라 그 근본 사상의 회복 위에서 꽃피워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목민심서』는 조선에만 통할 것도 아니요, 위정자에게만 덕목이 될 것도 아니다. 이 책은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해야하며,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두루 퍼져나가야 할 고전인 것이다.
농민이 농사짓고자 하는 의욕을 잃으면 생산량이 줄어들고, 이것은 사회 전체의 빈곤함을 초래하게 될 것이기에 농토와 수확물을 농민에게 돌려주는 것이 공리(公利)에 부합하는 정책이다. 선생이 말하는 여전제는 농토를 농민이 공동 소유함으로써 토지와 농민의 유착관계를 긴밀히 하고, 개인의 생산력에 비춰 수확물을 차등적으로 배분함으로써 생산량을 늘리려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정약용 선생의 핵심 사상은 인본에 있었다. 백성이 떠난 국가가 존립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대의 기존 정치인들이 백성을 단지 다스림의 대상으로만 보았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선생은 백성과의 어우러짐을 강조했다. 그리고 이것은 선생만의 생각도 아니요, 실학의 특징도 아니요, 유학 본연의 모습인 것이다. 선생은 실학을 말하고 있지만, 선생의 실학은 유학의 토양을 떠나 있는 게 아니라 그 근본 사상의 회복 위에서 꽃피워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목민심서』는 조선에만 통할 것도 아니요, 위정자에게만 덕목이 될 것도 아니다. 이 책은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해야하며,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두루 퍼져나가야 할 고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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