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서론
1.1 논문 작성의 동기와 목적
1.2 탐구 대상과 방법
2. 「밀애」에 나타난 여성적 에로티시즘과 그 표출의 의의
2.1 에로티시즘과 영화
2.1.1 에로티시즘의 의미
2.1.2 영화와 무의식, 그리고 에로티시즘
2.2 「밀애」에 나타난 여성적 에로티시즘
2.2.1 작품 소개
2.2.2 「밀애」의 에로티시즘과 그 여성적인 특징
2.3 여성적 에로티시즘 표출의 의의
2.3.1 기존의 편견에 대한 도전
2.3.2 여성의 성 정체성의 재확립
3. 결론
3.1 논의의 요약
3.2 평등과 휴머니즘에 대한 옹호
4. 참고문헌
1.1 논문 작성의 동기와 목적
1.2 탐구 대상과 방법
2. 「밀애」에 나타난 여성적 에로티시즘과 그 표출의 의의
2.1 에로티시즘과 영화
2.1.1 에로티시즘의 의미
2.1.2 영화와 무의식, 그리고 에로티시즘
2.2 「밀애」에 나타난 여성적 에로티시즘
2.2.1 작품 소개
2.2.2 「밀애」의 에로티시즘과 그 여성적인 특징
2.3 여성적 에로티시즘 표출의 의의
2.3.1 기존의 편견에 대한 도전
2.3.2 여성의 성 정체성의 재확립
3. 결론
3.1 논의의 요약
3.2 평등과 휴머니즘에 대한 옹호
4. 참고문헌
본문내용
로 인한 에로티시즘은 남성 중심적인 이미지만으로 이루어지던 영화 속의 에로티시즘에 서사라는 요소를 첨가했다. 서사와 결합된 에로티시즘은 그 동안 여성 육체의 이미지만으로 가득 차 있던 성애 장면과는 달리, 보다 섬세하며 여성의 감수성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에로티시즘이다.
또, 미흔의 성애는 혼외정사에 대한 금기를 어기고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점에서 가부장적인 사회에 대한 도전이며, 그만큼 신선하고 자극적인 에로티시즘이다. 위반이 진정한 에로티시즘을 불러온다는 바타이유의 의견은 미흔의 경우에 잘 적용된다. 동시에, 남성과는 달리 여성의 섹스에는 언제나 사랑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우리 사회의 암묵적인 금기 또한 이 영화에서는 깨지고 만다. 여성의 섹스에 대한 이러한 차별적인 조건을 부정하는 것은 미흔과 인규의 관계의 시작 동기가 `게임`이라는 점이고, 이 위반은 결과적으로 미흔이 경험하는 에로티시즘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한다.
죽음과 재생이라는 테마도 「밀애」의 에로티시즘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삶이라는 것은 끊임없이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이고, 그 소모가 가장 극단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에로티시즘이라면, 필연적으로 그것은 죽음의 이미지를 내포한다. 그러한 죽음에 대한 공포는 에로티시즘을 더욱 유혹적인 것으로 만든다. 인규의 죽음과 그 이후 미흔의 재생은, 미흔이 인규와의 관계에서 얻은 에로티시즘이 죽음과 맞닿아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이 될 수 있다. 인규의 죽음은 이전의 미흔의 모습도 죽었다는 의미이다. 그녀는 일용직에 종사하며 싸구려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지만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슬프도록 환하게 웃으며 증명사진을 찍는다. 미흔의 이러한 독립은 그녀를 억눌렀던 가부장적인 이데올로기로부터의 탈출이며,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함으로서 이루어진 재탄생이다.
또, 「밀애」에 나오는 성애 장면은 그 표현면에서도 다른 영화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남편의 외도와 거기에서 비롯된 거세로 인해 긴 시간 동안 억눌려 있던 에로티시즘에 대한 미흔의 욕망은, 그것이 영화에서 주체적으로 표현되었기 때문에 가치 있는 것이 된다. 영화는 미흔의 시선과 언어를 충실히 따라가면서, 그녀가 만족할 수 있는 에로티시즘을 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에로티시즘에 관한 그녀의 솔직한 감정 표현은 여성 관객에게 대리적인 표출로 인한 쾌감을 준다.
정사신을 표현함에 있어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밀애」에서의 섹스가 성기 중심적인 기존의 양식을 과감히 탈피했다는 점이다. 특히 인규와 미흔의 첫 베드신은 여성의 몸 전체를 악기 다루듯이 섬세하게 매만지는 인규의 손길을 긴 시간 동안 담아내고, 미흔의 감정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여성의 성적인 욕망을 충실하게 구현해 내는 데에 성공했다.
이렇게 영화가 여성적인 에로티시즘을 표현하게 되면, 영화를 보는 여성 관객은 이전까지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진, 남성의 시선에 비추어진 자신의 왜곡된 정체성을 뒤집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성기 중심적인 행위에 한정되었던 여성의 에로티시즘은, 그 개별성과 독자성을 주장하면서 남성 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날 때 각자의 진정한 모습을 회복한다. 여성이 자신의 에로티시즘의 주체가 되는 것은, 여성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욕망을 인정하는 것이고, 남성 중심적인 담론들에 의해 가슴과 성기로 나뉘어져 해체되었던 자신의 몸을 통합적으로 인식하는 과정이며, 자기애(自己愛)를 복구하는 첫걸음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여성은 자신의 성적인 정체성을 새롭게 자리매김 할 수 있다. 여성의 에로티시즘을 표현하는 것은 이런 면에서 사회적인 금기에 대한 도전이며, 오랜 시간 은폐되어 옴으로써 색채를 잃어버린 여성의 욕망에 색을 입히는 작업이다. 이 색채는 왜곡된 환타지로 포장되어 온 남성의 에로티시즘에도 제 색깔을 돌려줄 수 있다.
3.2 평등과 휴머니즘에 대한 옹호
삶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인 에로티시즘이 오히려 여성을 억압하는 가장 주요한 도구로 작용한다는 것은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비극이다. 영화는 21세기의 가장 주요한 대중 매체로 부상하고 있다. 영화가 여성의 삶이란 어떠한 고뇌와 어떠한 일상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여성이 느끼는 에로티시즘이란 어떤 것인지를 탐구하는 것을 게을리 한다면, 머지 않아 관객의 절반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 「밀애」가 2002년 여성 관객들이 뽑은 최고의 영화가 되었다는 것은 이런 점에서 한국 영화계에 많은 것을 시사한다.
「밀애」라는 영화는 그 `밀애`가 `미흔의 밀애`라는 점에서 영화 전체가 사회적인 금기에 대한 위반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영화의 정사 장면이 갖는 차별적인 아름다움은, 권력 관계에 저항하는 균형 있는 시각으로 바라본 에로티시즘이 가장 인간적인 가치 중의 하나라는 것을 보여준다. 평등과 휴머니즘에 대한 옹호는 편향된 에로티시즘을 수정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가장 근원적인 욕망-에로티시즘-에서부터 소외당하고 있는 여성의 현실에 대한 재조명이 없이는, 남성과 여성 모두 비뚤어진 성 정체성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볼 수밖에 없다.
4. 참고문헌
심정순 편저, 여성의 눈으로 본 섹슈얼리티와 대중 문화, 도서출판 동인, 1999.
유지나, 유지나의 여성 영화 산책, 생각의 나무, 2002.
씨네 21, 377호, 한겨레 신문사, 2002. 11.
아더 아사버거, 대중매체 비평의 기초, 이론과 실천, 2000.
조르주 바타이유, 에로티즘의 역사, 민음사, 1998.
조르주 바타이유, 에로티즘, 민음사, 1989.
토머스 월터 라커, 섹스의 역사, 황금가지, 2000.
*목차
1. 서론
1.1 논문 작성의 동기와 목적
1.2 탐구 대상과 방법
2. 「밀애」에 나타난 여성적 에로티시즘과 그 표출의 의의
2.1 에로티시즘과 영화
2.1.1 에로티시즘의 의미
2.1.2 영화와 무의식, 그리고 에로티시즘
2.2 「밀애」에 나타난 여성적 에로티시즘
2.2.1 작품 소개
2.2.2 「밀애」의 에로티시즘과 그 여성적인 특징
2.3 여성적 에로티시즘 표출의 의의
2.3.1 기존의 편견에 대한 도전
2.3.2 여성의 성 정체성의 재확립
3. 결론
3.1 논의의 요약
3.2 평등과 휴머니즘에 대한 옹호
4. 참고문헌
또, 미흔의 성애는 혼외정사에 대한 금기를 어기고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점에서 가부장적인 사회에 대한 도전이며, 그만큼 신선하고 자극적인 에로티시즘이다. 위반이 진정한 에로티시즘을 불러온다는 바타이유의 의견은 미흔의 경우에 잘 적용된다. 동시에, 남성과는 달리 여성의 섹스에는 언제나 사랑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우리 사회의 암묵적인 금기 또한 이 영화에서는 깨지고 만다. 여성의 섹스에 대한 이러한 차별적인 조건을 부정하는 것은 미흔과 인규의 관계의 시작 동기가 `게임`이라는 점이고, 이 위반은 결과적으로 미흔이 경험하는 에로티시즘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한다.
죽음과 재생이라는 테마도 「밀애」의 에로티시즘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삶이라는 것은 끊임없이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이고, 그 소모가 가장 극단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에로티시즘이라면, 필연적으로 그것은 죽음의 이미지를 내포한다. 그러한 죽음에 대한 공포는 에로티시즘을 더욱 유혹적인 것으로 만든다. 인규의 죽음과 그 이후 미흔의 재생은, 미흔이 인규와의 관계에서 얻은 에로티시즘이 죽음과 맞닿아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이 될 수 있다. 인규의 죽음은 이전의 미흔의 모습도 죽었다는 의미이다. 그녀는 일용직에 종사하며 싸구려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지만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슬프도록 환하게 웃으며 증명사진을 찍는다. 미흔의 이러한 독립은 그녀를 억눌렀던 가부장적인 이데올로기로부터의 탈출이며,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함으로서 이루어진 재탄생이다.
또, 「밀애」에 나오는 성애 장면은 그 표현면에서도 다른 영화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남편의 외도와 거기에서 비롯된 거세로 인해 긴 시간 동안 억눌려 있던 에로티시즘에 대한 미흔의 욕망은, 그것이 영화에서 주체적으로 표현되었기 때문에 가치 있는 것이 된다. 영화는 미흔의 시선과 언어를 충실히 따라가면서, 그녀가 만족할 수 있는 에로티시즘을 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에로티시즘에 관한 그녀의 솔직한 감정 표현은 여성 관객에게 대리적인 표출로 인한 쾌감을 준다.
정사신을 표현함에 있어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밀애」에서의 섹스가 성기 중심적인 기존의 양식을 과감히 탈피했다는 점이다. 특히 인규와 미흔의 첫 베드신은 여성의 몸 전체를 악기 다루듯이 섬세하게 매만지는 인규의 손길을 긴 시간 동안 담아내고, 미흔의 감정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여성의 성적인 욕망을 충실하게 구현해 내는 데에 성공했다.
이렇게 영화가 여성적인 에로티시즘을 표현하게 되면, 영화를 보는 여성 관객은 이전까지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진, 남성의 시선에 비추어진 자신의 왜곡된 정체성을 뒤집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성기 중심적인 행위에 한정되었던 여성의 에로티시즘은, 그 개별성과 독자성을 주장하면서 남성 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날 때 각자의 진정한 모습을 회복한다. 여성이 자신의 에로티시즘의 주체가 되는 것은, 여성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욕망을 인정하는 것이고, 남성 중심적인 담론들에 의해 가슴과 성기로 나뉘어져 해체되었던 자신의 몸을 통합적으로 인식하는 과정이며, 자기애(自己愛)를 복구하는 첫걸음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여성은 자신의 성적인 정체성을 새롭게 자리매김 할 수 있다. 여성의 에로티시즘을 표현하는 것은 이런 면에서 사회적인 금기에 대한 도전이며, 오랜 시간 은폐되어 옴으로써 색채를 잃어버린 여성의 욕망에 색을 입히는 작업이다. 이 색채는 왜곡된 환타지로 포장되어 온 남성의 에로티시즘에도 제 색깔을 돌려줄 수 있다.
3.2 평등과 휴머니즘에 대한 옹호
삶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인 에로티시즘이 오히려 여성을 억압하는 가장 주요한 도구로 작용한다는 것은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비극이다. 영화는 21세기의 가장 주요한 대중 매체로 부상하고 있다. 영화가 여성의 삶이란 어떠한 고뇌와 어떠한 일상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여성이 느끼는 에로티시즘이란 어떤 것인지를 탐구하는 것을 게을리 한다면, 머지 않아 관객의 절반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 「밀애」가 2002년 여성 관객들이 뽑은 최고의 영화가 되었다는 것은 이런 점에서 한국 영화계에 많은 것을 시사한다.
「밀애」라는 영화는 그 `밀애`가 `미흔의 밀애`라는 점에서 영화 전체가 사회적인 금기에 대한 위반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영화의 정사 장면이 갖는 차별적인 아름다움은, 권력 관계에 저항하는 균형 있는 시각으로 바라본 에로티시즘이 가장 인간적인 가치 중의 하나라는 것을 보여준다. 평등과 휴머니즘에 대한 옹호는 편향된 에로티시즘을 수정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가장 근원적인 욕망-에로티시즘-에서부터 소외당하고 있는 여성의 현실에 대한 재조명이 없이는, 남성과 여성 모두 비뚤어진 성 정체성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볼 수밖에 없다.
4. 참고문헌
심정순 편저, 여성의 눈으로 본 섹슈얼리티와 대중 문화, 도서출판 동인, 1999.
유지나, 유지나의 여성 영화 산책, 생각의 나무, 2002.
씨네 21, 377호, 한겨레 신문사, 2002. 11.
아더 아사버거, 대중매체 비평의 기초, 이론과 실천, 2000.
조르주 바타이유, 에로티즘의 역사, 민음사, 1998.
조르주 바타이유, 에로티즘, 민음사, 1989.
토머스 월터 라커, 섹스의 역사, 황금가지, 2000.
*목차
1. 서론
1.1 논문 작성의 동기와 목적
1.2 탐구 대상과 방법
2. 「밀애」에 나타난 여성적 에로티시즘과 그 표출의 의의
2.1 에로티시즘과 영화
2.1.1 에로티시즘의 의미
2.1.2 영화와 무의식, 그리고 에로티시즘
2.2 「밀애」에 나타난 여성적 에로티시즘
2.2.1 작품 소개
2.2.2 「밀애」의 에로티시즘과 그 여성적인 특징
2.3 여성적 에로티시즘 표출의 의의
2.3.1 기존의 편견에 대한 도전
2.3.2 여성의 성 정체성의 재확립
3. 결론
3.1 논의의 요약
3.2 평등과 휴머니즘에 대한 옹호
4.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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