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

목차

1. 서론

2.본론
(1) 인터넷과 선거
(2) 인터넷과 선거활동 역사
(3) 인터넷 선거운동과 그 유형
(4) 한국의 2002년 대선, 민주당 이렇게 이겼다.
(5) 17대 대선과 인터넷 이용
(6) 어떻게 바라 볼 것인가

3.결론

본문내용

통적으로 투표참여율이 낮은 20～30대 유권자 집단에게 선거정치에 대한 관심을 유발시켜 그들을 투표참여로 유인할 수 있다. 20～30대 집단은 인터넷에 익숙한 집단이며, 자신의 견해와 주장이 상대적으로 뚜렷한 특징을 지닌다. 인터넷 선거전은 게시판, 이메일, 채팅 등을 통해 이들에게 선거참여의 동기를 유발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선거운동의 문제점
인터넷 선거운동이 중요한 선거운동의 한 형태로 등장함에 따라,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우려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첫째, 익명성에 의한 흑색선전의 난무할 우려가 있다. 인터넷 공간은 익명성으로 인해 사람들은 자신의 사회적 신분이나 지위와 같은 사회적 맥락으로부터 멀어진다. 또한 네티즌들은 자신의 이름 대신 대화명과 같은 다른 이름을 사용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서 현실 공간에서의 자신의 용모, 성, 나이 등을 편의에 따라 실제의 자신과 다르게 묘사할 수 있다. 따라서 네티즌들은 자신의 감정과 행위에 대해 절제가 약해지고, 언어가 거칠어지며, 상대방에 대한 비판을 위한 비판이 심해지는 경향을 띠기 쉽다. 실제로 제16대 총선 후보자 홈페이지의 게시판들에는 네티즌들의 상식에 벗어난 언사, 반대후보자에 대한 욕설 및 흑색선전, 장난에 가까운 질문들이 난무하였던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전송기술의 비약적 발전에 힘입어 최근 이메일은 선거당국의 추적을 피하면서 상대후보를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유권자에게 재빨리 유포시키는 통로로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선거운동 분위기를 충동적이고 부정적인 방향으로 타락시킬 수 있으며, 나아가 교양 있는 네티즌들의 정치참여를 감소시킬 수 있다.
둘째, 인터넷 비이용자는 사이버 선거운동에서 구조적으로 제외된다는 점이다. 이른바 세대 및 계층 간의 ‘정보격차’(digital divide)는 정치정보 배포 및 유통에 있어서 불평등으로 이어진다. 정치정보의 접근에 있어서 불평등도 문제이지만, 이 문제가 인터넷 비이용자들의 정치적 소외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셋째, 선거운동 웹사이트에 대한 해킹, 서버공격, 로딩지연 공격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예컨대, 자신들과 의견이 다르거나 싫어하는 후보의 사이트에 대해서 동호인들을 동원해서 특정 후보의 사이트를 집중 공격하여 기능을 지연시키거나 마비시키는 사이버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
넷째, 여론조사(e-polling)의 부적절한 사용으로 인한 여론을 왜곡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한 여론조사는 후보자들의 선거전략의 작성 및 수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인터넷 여론조사는 방법론적으로 그 대표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 이용자가 20-30대와 선거권이 없는 10대에 집중되어 있으며, 한 사람이 여러 차례에 걸쳐 여론조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그리고 지역구 밖의 유권자(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를 가려내지 못하여, 여론조사의 결과에 대한 대표성 및 신뢰성에 상당한 문제를 지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배너(banner) 여론조사가 유권자의 여론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한 것으로 판단된다. 왜냐하면, 선거기간이 시작되기 전까지 전문적인 여론조사기관들이 여론의 동향을 매일 같이 발표하고 있으며, 후보자들도 인터넷 여론조사를 자신에게 유리한 조사결과를 유권자에게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기보다는 특정한 질문(예: 후보들의 병역 및 전과기록의 공개에 대해 찬성합니까?)을 통해 자신의 떳떳함을 과시하고 경쟁자들에 대한 도덕적 우위를 점하려는 목적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짙기 때문이다.
3.결론
비록 인터넷이 선거활동의 한 수단이 되긴 하였으나 아직까지는 과도기적 상태이다. 위에서 볼 수 있듯이 여러 가지 문제점도 안고 있다. 그렇다고 변화가 무섭고 충돌이 일어난다 해서 그 흐름을 막지는 못한다. 변화에 적응하면서 새로운 대책과 그에 맞는 정신적, 물질적 노력이 필요하다. 국민들이 인터넷 선거운동에서 일으키는 문제뿐만 아니라, 후보자들도 선거홍보에 대한 지나친 광고, 스펨메일 등을 자제하고 정해진 규범과 틀 안에서 홍보활동을 해야 한다.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 역시 인터넷을 통한 홍보효과에 상당한 이득을 보았다. 비록 지금 우리나라는 정치 신뢰라는 본질 적인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과제가 있다. 국민들이 정치를 신뢰하고 관심을 되찾게 된다면 앞으로 인터넷이 다른 어떤 매체보다 훨씬 강력한 선거운동의 장이 될 것이다. 그에 맞도록 체계적인 관리 체계와 법 등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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