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원론

목차

1. 들어가며

2. 작가와 시 전체의 특징

3. 작품 살펴보기
1) 오규원 ‘외곽’과 김광균 ‘외인촌’비교
2) 모더니즘의 시각으로 본 오규원 시인의 작품
3)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의 관점차이

4. 정리하며

본문내용

자료원. 1996년판. 9～12페이지.
이러한 세 가지의 전제되어야 할 인식들은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을 한국 현대시 뿐만 아니라 한국문학 전체에 걸쳐 우리가 작품들을 이해하기 위해 밑바탕에 깔아두어야할 가장 기본적인 사상체계가 아닌가 생각된다.
4. 정리하며
선언 또는 광고 문안
단조로운 것은 生의 노래를 잠들게 한다.
머무르는 것은 生의 언어를 침묵하게 한다.
人生이란 그저 살아가는 짧은 무엇이 아닌 것.
문득―스쳐 지나가는 눈길에도 기쁨이 넘치나니
가끔은 주목받는 生이고 싶다―CHEVALIER
오규원, 「가끔은 주목받는 生이고 싶다」中
90년대 시인들의 흐름은 ‘포스트 모더니즘’을 따라가는 것이 그 추세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오규원 시는 이미지를 중심으로 한 ‘모더니즘’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 많이 남아있다. 오규원시의 특징은 이미지를 중심으로 한 작품의 전개라 할 수 있지만, 그 속에는 이미지를 통해 ‘아이러니 아이러니 : 비꼬는 말 또는 반어를 말하며 풍자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라는 문학적 요소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힘이 있다고 생각된다. 위의 「가끔은 주목받는 生이고 싶다」는 작품은 그러한 작가의 생각을 작품으로서 가장 잘 표현해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미지라는 너무도 확실한 실체가 있지만, 그 이미지를 자신이 가진 다른 뜻으로 재해석 해냄으로써 작품에 또 다른 흥미거리를 제시해주고 있는 것이다.
작품에서 느끼는 것들은 모든 독자들의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이 오규원 시집 「길, 골목, 호텔 그리고 강물소리」역시 이 작품들을 이해하는 몫은 우리 독자들에게 남은 것이다. 실은 이 보고서를 쓰는 순간에도 나는 아직 시집의 작품들이 가진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작품이 손으로는 셀 수도 없을 만큼 많다.
우리가 너무도 흔히 접하는 소재들이기에 그 소재들로 더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려던 작가의 모습들을 살펴볼 수가 있었다. 하지만 그에 앞서 이 시들로 하여금 과연 우리는 지금 어떤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지 재조명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이 시집속에 있는 작품들을 다시한번 생각하며 읽게 되었다.
‘모든 존재는 현상으로 자신을 말한다.’고 작가가 자서(自序)를 통해 했던 그 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았다. 우리는 항상 존재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여 설명하려는 노력을 하곤한다. 즉 그 존재가 보이는 현상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오히려 그 존재의 현상을 강제적으로 만들어주려고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미 존재는 그 존재자체가 현상이라는 것이 작가가 우리에게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가장 중요한 메시지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존재를 말하는 현상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했던 것이 언어인데 이제는 그 언어도 존재자체가 현상이라는 것을 인정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어떠한 것이든 인간이 만들어 냈다 할지라도 만들어지는 순간부터 하나의 생명력을 지닌 존재로 인정하는 것이 우리가 가져야할 태도였던 것이다.
※ 참고문헌
오규원. 「길, 골목, 호텔 그리고 강물소리」. 문학과 지성사. 2000년판.
오규원. 「가끔은 주목받는 生이고 싶다」. 문학과 지성사. 1993년판.
오규원. 「현대시작법」. 문학과 지성사. 1991년판.
오규원. 「길밖의 세상」. 나남. 2000년판.
김학동 외. 「김광균 연구」. 국학자료원. 2002년판.
김준오. 「시론」. 삼지원. 2002년판.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5」. 지식산업사. 2003년판.
조동일 외. 「한국문학강의」. 길벗. 2003년판.
박민수. 「한국 현대시의 리얼리즘과 모더니즘」. 국학자료원. 1996년판.
카터 콜웰. 이재호, 이명섭 옮김. 「문학개론」. 을유문화사. 2001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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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원,   현대시인,   모더니즘,   한국현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