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알아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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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 현실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한편 『이런 교수는 대학을 떠나라!』(한송, 1995)는 일본의 대학 교수, 사쿠라이 쿠니모토가 쓴 대학의 죄와 벌이다. 일본 가나가와 대학 공과대학장을 맡고 있는 저자는 공부하지 않는 대학 교수를 향해 대학 교수와 거지는 사흘만 하면 다른 일은 할 수가 없다. 그보다 더 편한 직업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구걸할 필요조차 없으니 교수는 거지보다 더 편한 직업이다라는 자조섞인 평을 한다. 교수 채용을 둘러싼 금품 수수, 대학 내 이권 개입, 부정 입학, 제자나 조교에 대한 성희롱, 교재를 둘러싼 출판사와의 뒷거래, 학내 파벌 조성 등 일본 교수 사회에 내재한 치부들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광복군으로, 세계적인 「아세아 연구소」의 소장으로 한국 현대사를 헤쳐 나온 우리 시대의 거인 김준엽의 『장정 3 : 나의 대학 총장 시절』(나남, 1990)은 보기 드문 귀중한 증언이다. 80년대 초반의 고대 총장 시절을 솔직히 드러내는 이 회고록에서, 역사의 신을 믿는 저자는 고려대만이 아닌 당시 대학 사회의 여러 면을 총장이라는 입장에서 전해 주고 있다. 『장정』의 나머지 부분도 일독을 권한다. 『우리의 학맥과 학풍』(문예출판사, 1995)은 우리의 주요 현대 학문들에 대해 그 발달 과정을 스케치한 책이다. 서양 철학의 전공자이자 『조선일보』 문화부 기자인 저자 이한우는 이 책에서 동양 철학, 서양 철학, 역사학, 사회학, 정치학, 법학 등 6개 분야를 통해 한국 학계의 실상을 가늠해 보고 있다. 제자들의 논문을 도용하거나 외국 논문을 자기 것인 양 교묘하게 표절하는 등 교수들의 학문적 비리와 치부가 낱낱이 공개되어 있는 이 책은 아카데믹 저널리즘이 부재한 한국 풍토에 매우 보기 드문 역작으로서, 전공을 불문하고 일독을 권유한다. 우리들의 부끄러운 자화상인 어용 시비를 빠뜨릴 수 없다. 『한겨레 21』 제92호(96년 1월 18일자)는 「교수님, 발가벗은 교수님」에서 학자의 양심을 팔아먹은 56공의 이데올로그를 추적하고 해부한다. 군사 정권의 창출 작업에 참여, 그 통치 이념을 만드는 데 자신의 지식을 쏟아 부었던 일부 교수들이 저지른 곡학아세(曲學阿世)의 행태를 잘 보여 주고 있다. 브로이엘의 『지성의 몰락』(한길사, 1980)은 비스마르크 시대부터 나치의 제3제국까지 정치 권력에 의해 와해되는 독일 대학이 겪었던 상황과 역사, 폭력화한 권력과 그에 기생하여 어용화된 지성을 다큐멘터리로 해부한다.
서울대 패권주의가 결국 이 나라를 병들게 하고 망치고 있다는 강준만의 『서울대의 나라』(개마고원, 1996)는 우리 사회의 간판 제일주의와 학연 만능주의에 날카로운 메스를 들이 댄 문제작이다. 저자가 고발하는 이 나라 학벌과 학연주의의 참상은 대학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볼 가치가 있다.
이밖에 전 국회의원 김원웅이 펴낸 『교육백서 Ⅰ, Ⅱ, Ⅲ』(사회정책연구소)과 심선옥의 『대학이여 우리는 희망없이 네 이름을 부를 수 없다』(삼신각, 1996) 또한 관심을 가져볼 만한 저작들이다. 전자는 국회 교육위에서 활동하였던 저자가 한국 대학의 열악한 현주소를 고찰하고 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펴낸 책이며, 후자는 교수도 아니고, 교직원도 아니며, 학생은 더구나 아닌, 그러나 우리나라 대학 교육의 40%, 교양 수업의 70%를 담당하고 있는 대학 강사들의 애환과 항변을 담아낸 저작이다.
■ 결코 끝나지 않는 : 아쉬움을 달래며
대학이란 결국 커다란(大) 배움(學)의 터가 아닐 수 없다. 첫째 현대 학문의 성격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한다. 먼저 『학의 방법론 입문 1 : 분석적 방법을 중심으로』(교보문고, 1992), 『입문 2 : 비분석적 방법을 중심으로』(교보문고, 1994)이다. 전자는 언어 이론, 연역과 귀납을, 후자는 현상학, 해석학과 역사적 방법 그리고 변증법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장 피아제의 『현대 학문 체계와 그 엇물림』(연세대학교, 1980)은 발생적 구조주의의 입장에서 구조, 기능, 의미의 체계로 현대의 학문 체계를 분석한다. 『기호와 문학 : 문학의 기본 개념과 구조』(민음사, 1994)는 기호와 의미를 통해 문화와 문학을 이해할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할 것이다. 연구 활동의 주체인 연구소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와 관련해, 『아인슈타인의 방』(하서, 1993)과 『카오스에서 인공 생명으로 : 복잡성의 과학』(범양사, 1995)을 소개한다. 전자는 「프린스턴 과학 학술 연구소」를 다루고, 후자는 「산타페 연구소」의 이야기이다. 하나(프린스턴)가 학술계의 거장과 천재를 위한 양로원이라면, 다른 하나(산타페)는 제도와 권위로부터 자유롭고자 하는 개인들의 고아원이다. 유감스럽게 우리 나라의 대학에는 좋은 의미의 양로원도 참된 의미의 고아원도 존재하지 아니한다. 그리고 『대학 출판부 종합 도서 목록 1996』(한국대학출판부협회, 1995)은 69개 회원 대학에서 발간된 출판물의 종합 도서 목록이다. 색인이 정리되어 있지 않지만, 대단히 유용한 자료임에 틀림없다. 또한 문고본 출판의 활성화를 기대하면서 대학론과 관련된 몇 권의 문고본 책을 소개한다. 「중앙신서」 11번으로 나온 퍼킨즈의 『대학의 미래』(중앙일보사, 1978), 「을유문고」 76번인 클라아크 커어의 『대학의 사명』(을유문화사, 1971), 「서문문고」 103번인 야스퍼스의 『대학의 이념』(서문당, 1973) 등. 단 「중앙신서」는 절판이며, 『대학의 이념』은 경희대 출판부의 「경희신서」에도 포함되어 있다.
【지성과 패기 1996년 12월호에서】
대학생이 알아야 할 것들
첫번째, 대학시절을 어떻게 보낼까 ?
두번째, 독서에 관하여
세번째, 신문과 잡지를 읽는 이유는 ?
네번째, 대중문화의 바다를 헤엄치기 위하여
다섯번째, 교문을 나서는 후배들에게
여섯번째, 외국어, 어째서 그리고 어떻게 ?
일곱번째, 대학에서의 학습, 그리고 학문의 세계
여덟번째, 젊은 날의 우정, 사랑 그리고 결혼
아홉번째, 세계화 조류속에서의 대학 생활
열번째, 다시 교양 교육으로 !
열한번째, 대학생과 글쓰기
열두번째, 우리들의 되돌아온 출발점,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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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12.27
  • 저작시기2008.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09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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