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악마][붉은 악마 현상][응원][길거리 응원][응원문화][월드컵][축구]붉은 악마 현상의 시작, 붉은 악마 현상의 해석, 붉은 악마 신드롬, 붉은 악마 현상의 장점, 길거리 응원에 대한 시사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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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붉은 악마][붉은 악마 현상][응원][길거리 응원][응원문화][월드컵][축구]붉은 악마 현상의 시작, 붉은 악마 현상의 해석, 붉은 악마 신드롬, 붉은 악마 현상의 장점, 길거리 응원에 대한 시사점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개요

Ⅱ. 붉은 악마 현상의 시작

Ⅲ. 붉은 악마 현상의 해석
1. 축제는 필요하고 축제에서는 미쳐야 한다
2. 문화적 획일성, 즉 다양한 취향과 축제의 부재
3. 보이기 위한 질서와 친절, 누구의 시선인가
4. 승리주의/힘의 논리
5. 여성은 어디있는가

Ⅳ. 붉은 악마 신드롬

Ⅴ. 붉은 악마 현상의 장점
1.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조화
2. 보다 성숙된 모습의 시민의식
3. 애국심의 발현
4.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참여
5. 활동적이고 생명력 넘치는 응원

Ⅵ. 길거리 응원에 대한 시사점

참고문헌

본문내용

에너지가 월드컵 길거리 응원전에서 발현의 장이 마련되었던 것이라는 현상인식에 근거하고 있는 듯이 들린다. 나로서는 과연 이 같은 현상인식을 하고 계신 것인지는 모르지만, 만약 그러하다면 이는 동의할 수 없는 인식이다.
축제와 놀이의 본질은 일상성의 전복이라는 점은 많은 학자들이 지적해 온 바이다. 축제와 놀이의 시공간 속에서 일상의 제반 질서가 허물어지고 때론 전복된 상태(이를 인류학에서는 리미날리티(liminality)라고 한다)를 경험함으로써 우리는 일상의 각종 억눌림으로부터의 해방감을 맛보는 것이다. 붉은 악마의 길거리 응원전이 이러한 축제적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그것이 도로(그리고 그 일부로서의 광장)라고 하는 공간, 즉 일상생활 속에서는 공권력과 차량들에 의해 일반 보행자들의 접근이 금지된 공간이었다는 점이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고 본다. 길거리 응원전의 메카로 불리운 곳이 시청 앞 광장에서 광화문에 이르는 일대였다는 사실은 바로 이런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평소에는 차량들만이 지나다니거나 혹은 그마저도 금지된 채 경찰관들이 지켜서 있는 공간에 나가, 주저앉아서 혹은 걷거나 뛰면서 소리를 지르고 노래를 부르고 하는 경험 자체가 커다란 재미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축구와 더불어 나 자신이 즐겨하는 마라톤의 경우를 예로 들어 이 점을 부연설명해 보자.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의 입장에서 보면, 마라톤 대회들 가운데 가장 잔재미가 없는 대회는 바로 한강 둔치를 달리는 대회들이다. 왜냐하면 거기서 열리는 대회는 평소에도 사람과 자전거만이 다니는 길을 달리는 것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 정반대에 해당하는 것이 서울의 광화문 네거리에서 출발하여 잠실운동장까지 달리는 모 신문사 주최의 마라톤 대회이다. 광화문, 세종로, 서울역, 명동, 종로 등 서울의 유서 깊은 중심지들을 관통하여 강남의 주요 거리들을 누비며 달린다는 사실 자체가 마라토너가 아니고서는 맛볼 수 없는 즐거움의 원천이 되기 때문이다.
붉은악마의 길거리 응원전은 이처럼 일상적 맥락 속에서는 접근이 금지된 길거리라는 공간에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준 것이다. 나아가, 그것은 청소년들의 입장에서는 재미없는 공부를 하는 대신 붉은 악마 티셔츠 외에 태극기와 보디페인팅 등으로 한껏 독특한 치장을 하고 특이한 응원도구를 들고 나가서 또래친구들과 더불어 마음껏 소리 지르고 놀고 춤추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매스컴에서는 오히려 더욱 주목을 받고 주위의 어른들로부터도 칭찬을 받는 기이한 상황을 연출하였다. 즉, 평소 같으면 금지되었을 공간에서, 평소 같으면 해서는 안 될 신나게 놀기를 해도 어른들에게 혼이 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잘했다는 소리를 듣는 미묘한 역설의 상황이 청소년들로서는 길거리 응원전을 통해 주어졌던 것이다.
이상에 언급한 것처럼, 일상생활 속에서는 금지되었던 행동들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붉은 악마의 길거리 응원전이 청소년들에게 지닌 매력의 원천임을 생각할 때, 청소년 전용 문화광장의 조성이라는 정책제안은, 만일 상당한 규모와 형식, 그리고 내용을 지닌 문화광장을 염두에 두시고 하는 것이라면, 그 실효성에 대해 나로서는 회의적이다. 자칫하면 국가 예산만 잔뜩 들여 문화광장들을 조성해 놓고 났을 때, 정작 절대다수의 청소년들은 입시공부에 바쁘기도 하거니와 어차피 자기들의 것이어서 꼭 한번 차지하여 놀아 보고픈 욕망을 불러일으키지 않는 그 공간들에 대해 외면해 버릴 위험성이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원칙론적인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우리나라의 청소년들로 하여금, 그리고 그들의 부모들로 하여금 대학입시에 삶의 모든 것을 걸게 만드는 교육 및 교육 외적 현실 구조를 개혁하여 청소년들을 입시지옥의 고통에서 해방시켜 주는 것이야말로 이번 월드컵을 통해 드러난 우리 청소년들의 엄청난 열정과 에너지를 건강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선결과제라고 생각한다. 정책적인 것이라기보다는 현상 파악의 방식에 관련된 것이다. 붉은 악마 현상은 한국 사회에서 집단폐쇄성을 중심으로 한 종래의 공동체가 쇠퇴하는 대신에 개방성과 개인적 자유 및 자발성에 기초한 신공동체가 형성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나는 여기서 초고속 인터넷 등 정보 인프라의 구축을 통해 가능해진 붉은 악마와 같은 조직체들을 신공동체라고 명명하는 것 자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아니다. 문제삼고자 하는 부분은 붉은 악마가 새로운 문화운동으로서의 가능성을 지녔다고 평가하시는 것에서처럼 신공동체의 등장이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구공동체의 해체 내지 쇠퇴에 따른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인 듯이 암시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과연 붉은 악마 활동에의 참여 경험이 붉은 악마의 회원인 젊은이들로 하여금, 가령 월드컵 대회 기간 중 치러진 지방선거에 비회원인 젊은이들에 비해 높은 정도의 투표참여율을 보여 주게 하였다든가, 혹은 아파트 단지에서의 이웃간 유대를 강화키 위한 활동들에 적극 나서게 한다든가, 혹은 우리 사회의 소외 계층들의 삶을 보다 낫게 만드는 일에 좀더 관심을 갖게 만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어떤 경험적 지표들이 있는가? 이런 물음들에 대한 답은 앞으로 체계적인 경험적 조사연구를 통해 확인되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그러기 전까지는 붉은 악마의 응원문화가 제시하는 새로운 문화운동으로서의 가능성은 어디까지나 가능성 내지 잠재력이며, 우리의 희망사항일 뿐이다.
참고문헌
권순용·김방출(2003), 붉은 악마 현상의 재해석: 포스트 월드컵 담론 비판, 한국체육학회, 한국체육학회지김승환, 붉은 악마 현상 - 광기인가 신명인가?, 산문(사상) sanmun8
김영갑(2005), 붉은 악마의 상징성 이미지 추출하기, 한국체육학회, 한국체육학회지
김영갑·김기한(2005), 붉은 악마와 홀리건의 이미지 비교, 한국스포츠리서치
안민석·정준영(2002), 월드컵, 그 열정의 사회학
윤영길(2004), 2002년 월드컵 붉은 악마의 거리 응원동기, 한국체육학회, 한국체육학회지
최성애·김경식(2004), 2002 월드컵에서 나타난 붉은 악마 현상의 사회학적 함의, 한국스포츠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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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01.04
  • 저작시기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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