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생과 황진이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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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기생의 명칭과 생활
1) 기녀(妓女)
2) 관기(官妓)
3) 해어화(解語花)
4) 창기(娼妓), 창부(娼婦), 창녀(娼女)
5) 기생들의 교육
6) 유행선도자”로서의 기생

3. 황진이 생애

4. 황진이의 출생 배경

5. 황진이 문학작품

6. 나의 견해

본문내용

본문내용

하였다. 그의 무덤은 몇 백년 전까지도 송도 대로변에 있었다. 천하의 호협 시인 백호 임제 같은 이는 평안도사로 부임하던 길에 일부러 제문을 지어가지고 그의 무덤에까지 가서 제를 지내 주었다가 그것이 언관에게 말썽거리가 되어 그 일로 좌천까지 된 일이 있었다.
6. 나의 견해
황진이는 조선 중종 당시 송악의 기생이었다. 만약 내가 이런 질문을 강의실 앞에 나가 던진다면 이미 이런 질문을 던진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나는 저능아 아니면 지독한 남성 우월주의자라는 취급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너무나 당연하게도 남녀는 평등하고 그 둘은 서로 존중하고 공존하면서 살아가야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우리는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불과 수백년 전 으로 돌아가서 다시 한번 이 질문을 던진다고 하더라도, 나는 역시 이런 질문을 던진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다시 저능아 취급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지금 ‘남녀평등’이란 명제가 너무나 당연한 사실인 것처럼, ‘여자는 남자보다 열등하다’ 라는 명제가 너무나 당연한 사실처럼 받아들여지던 시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철저하게 남존여비의 이데올로기가 지배하고 여성은 남성에게 복종하는 것이 미덕이었던 시대에 자유를 꿈꾸던 한 여인이 있었다. “黃眞伊”, 그녀는 조선시대 유명한 기생으로써 그 아름다움이 절세가인이었다는 사실로 유명하지만, 그 재주가 매우 뛰어나 송도삼절(松都三絶)이라 불렸던 것으로 더욱 더 유명한 여인이다. 그러나 그 다른 무엇보다도 그녀가 그렇게 이름을 남기고, 기억될 수 있었던 까닭은 그녀가 그 시대 여성에게 주어졌던 운명의 굴레를 거슬러 자유로운 삶을 살고자 했고, 남성들에게 복속되어 주어지는 행복이 아니라 스스로의 행복을 찾고자 했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나는 생각한다. 그녀는 동시대 보편적인 여성들과는 달리 수동적인 사랑을 추구하지 않았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우리사회에 보편적으로 흐르던 사랑의 공식 - 여자는 꽃으로서 나비가 오는 것을 기다려야 하고, 언제나 프로포즈는 남성이 먼저 해야한다는 -을 뒤엎고 그녀는 능동적으로 사랑을 찾아다니고 스스로 사랑을 선택하는 그러한 여인이었다. 그녀가 화담 서경덕을 찾아가 대담하게 유혹했던 (그러나 이것은 유혹이라기보다 화담 서경덕에 대한 시험에 더욱 가깝다고 볼 수 있겠다. 만약 서경덕이 그 유혹에 넘어갔다면 황진이는 절대로 서경덕을 사랑하지 않았을 것이다.) 일화에서도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고, 또 명창 이사종에게 대뜸 찾아가 그대와 함께 살아야하겠다 라고 이야기하고 함께 동거했던 일화에서도 황진이의 그러한 면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그녀는 그 시대 이데올로기, 그 시대 남성들에게서 자유롭고자 했던 만큼 그들에게 의지하려 하지 않았다. 그녀가 재상의 아들인 이생원이란 사람과 금강산을 유람하러 갔다가 노자가 다 떨어져 힘든 여행길을 계속하게 되었을 때에도 이생원을 붙잡고 하소연하거나 그에게 방도를 마련하게 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그 해결책을 마련하고 - 비록 매춘이었지만 - 이생원까지도 부양하는 강한 모습을 보였고, 나중에 유명한 명창 이사종과 6년간의 동거생활을 할 때에도 스스로 가산을 팔아 그 동거기간의 절반인 3년 동안의 생활비를 마련하는 등, 남성에게 복종하고 의지하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 당당할 수 있도록 독립적으로 자신의 삶을 감당해내는 여인이었던 것이다.
1. 유주현, 『황진이』, 범서출판사, 1982
2. 장덕순, 『황진이와 기방문학』, 중앙일보사, 1978
3. 강전섭, 『황진이 연구』, 창학사, 1986
4. 문정배, 『황진이-정복되지 않은 여자, 미래문화사 1994
5. 이학, 『황진이가 되고 싶었던 여인』, 범우사, 2001.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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