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 시 연구

소개글

조지훈 시 연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조지훈(趙芝薰- 1920.12.3 ~ 1968.5.17)
승 무(僧舞)
【연구1】번뇌와 해탈의 승무
【연구2】한시형식과 빛의 이미지
낙 화(落花)
【연구1】
【연구2】
고풍의상
【연구1】한복의 멋에 취한 낭만적 도취경
【연구2】시어의 특성
☆참고문헌☆

본문내용

고 있다. 치마 밑에는 보일락말락하는 운혜와 당혜, 그 고운 신발이 나풀나풀 대청을 건너 문을 열고 들어온다. 황홀하고 우아한 모습이다. 그것은 그대로 한 마리의 나비이다. 살포시 고개를 숙이고 그대여 나비인 양 춤을 추라 하고 화자는 도위의 절정에 빠져 있다. 고전미가 주는 황홀감 때문이다. 14행. 화자는 예스런 정취에 흠뻑 젖었다. 옛날에 사는 기분으로 고취(古趣)에 젖어 거문고를 탈 테니, 여인이여 버들가지처럼 하얀 손 흔들며 춤이라도 추어 주시라는 것이다. 우아하고 고풍스런 의상을 차려 입은 여인의 모습에서 고전미를 발견하고는 그 멋에 흠뻑 취해 버림 화자의 낭만적 흥취를 느낄 수 있다.
* 송승환, 한국현대시 분석과 이해, 우리 문학사, 1997.
【연구2】시어의 특성
「고풍의상」에서 시인은 모든 언어를 민족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예찬하기 위해 운용하고 있다. 그는 “조선의 예술은 선의 예술이다. 선이래야 곡선이다.”라고 하여 곡선의 아름다움을 ‘멋의 예술’로 해석하였다. 이와 같은 시인의 의도가 ‘날을 듯이, 부연, 반월, 회장저고리, 스스로 돌아, 곡선, 물결, 운혜, 당혜, 춤, 가는 버들, 흔들어지이다’등의 어휘를 통해 잘 드러나 있다. 이상의 명사, 동사 등은 직간접적으로 곡선이나 곡선을 그리는 행위를 묘사하기 위해 사용되며 작품의 분위기를 부드럽고 우아한 것으로 창출하고 있다. 또 ‘아른아른, 스스로, 사르르, 곱게, 살며시, 살포시’등의 부사어도 이러한 분위기 형성에 일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시인은 고전미를 효과적으로 살리기 위해 시어를 신중하게 선택하기도 한다. 「고풍의상」이라는 제목 자체가 이미 전통적 아름다움을 시사하고 있으며, ‘운혜, 당혜, 호접, 아미’등의 고어와 ‘～지고, ～도소이다, ～지이다’등의 의고적 종결어미 등에 의해 과거 지향의 자세가 엿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멋의 예술’에 포함되는 선의 미를 시적인 심연으로 이끄는 언어가 “풍경이 운다”라는 표현인데 ‘멋의 예술’이 슬픔 속에서 신의 힘을 이끌어내는 예술이라는 점에서 보면 “풍경이 운다”는 단순히 풍경소리를 의미하는 청각적 언어라기 보다는 상징적 언어로서 하나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두견이 소리’나 ‘거문고’ 소리와 함께 작품의 전체 의미구조를 형성하는데, 사라져 가는 민족 전통 예술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라는 복합적 심정을 상징하는 동시에 사랑과 기쁨을 상징하는 역설적 의미를 내포하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화자가 어떤 비장한 슬픔과 멋을 ‘울다’로 표현하여 ‘슬픔의 멋‘으로 승화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신용협, 현대 대표시 연구, 새미, 2001.
【발표조 해석】
우리나라 전통의상의 아름다움이 그 배경과 어우러져 그 아름다움이 더욱 부각되었던 것 같다. 처마 끝 풍경 소리가 그윽하고, 드리운 주렴에 반달이 은은하며, 두견새 우는 밤의 정경은 고풍스럽고 신비롭기만 하다. 이 배경에 한복을 입은 여인이 등장함으로써 그 자태를 더욱 고풍스럽고 신비로우며 황홀하게 한다. ‘아른아른’은 행간 걸림으로, 주렴에 드리운 달빛이 아른거리는 것이면서 동시에 봄밤이 아른아른 깊어 가는 정경을 그린 것이기도 하다.
<토론주제>
1. '아른아른'이 중의적이라면 어떠한 의미들이 함축되어 있는가?
2. 한국의 전통미가 이 시에서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토론해 보자.
☆참고문헌☆
* 남채홍, 현대시의 이해와 감상, 교학사, 1995.
* 장영우, 대표 시 대표 평론Ⅰ, 실천문학사, 2000.
* 송승환, 한국현대시 분석과 이해, 우리 문학사, 1997.
* 신용협, 현대 대표시 연구, 새미, 2001.
* 한계전, 한국 현대시 해설, 관동출판사, 1994.

키워드

조지훈,   승무,   현대시,   낙화,   고풍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