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사, 답사, 답시 모음
본 자료는 5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해당 자료는 5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5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Ⅰ. 송사 5가지모음
Ⅱ. 답사 3가지모음
Ⅲ. 답시 3가지모음

본문내용

시고는
기특해서
대견해서
웃으셨는데,
6년의 세월
은행잎이 여섯 번
노오랗게 변하는 것을 보며
저희는 이렇듯
의젓하게 자랐습니다.
우리 학교 교실과 운동장으로만
지나가던
우리 학교 바람
지금 이 강당에 들어와
우리들 뺨과
귓부리를 어루만지는
이 정든 바람은
1학년 소풍 갈 때
만국기를 흔들어 주고
우리들 머리칼을 흔들어주던
우리 학교 바람입니다.
저희가 자라는 만큼
늙어가시는 부모님
저희는 지금
부모님들 눈가에 그어진
주름을 바라봅니다.
오늘따라 유난히 깊어 보이는
그 주름 앞에 고개 숙이며
이제 더 튼튼한 손이 되어,
그 주름 말끔히 펴드리렵니다.
우리 선생님!
저희들 거친 꿈
곱게 가꾸어주시느라,
저희들 여린 마음
튼튼하게 다듬어주시느라,
거칠어진 그 손을 우러러봅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저희들 가슴 가슴에
포근한 눈빛으로 심어주신
내일의 씨앗을 고이 간직하고
늘 푸른 나무로 자라렵니다.
우리 학교 학생이 된
긍지와 자랑을 갖고,
들며 나며
손잡고 뛰놀던 아우들아!
우리는 한 나무의 나이테
오늘 우리가 그리고
동그라미에
또 한겹 동그라미를 너희가
그리고 또 그리고…….
그 나무의 잎은 새가 되어
오늘 날아가지만
해마다 그늘을 만들고
바람을 만들어
사람들의 쉼터가 되는
아름드리 나무가 되자.
새로 태어나기 위해
새로운 소망을 찾아 나서기 위해
헤어지는 저희는
동무의 손을 꼬옥 잡고
굳게 다짐합니다.
더 큰 꿈을 꾸어야지
더 큰 희망을 품어야지
그래서 더 큰 보람을 남겨야지
정든 학교여 안녕
정든 선생님 안녕
정든 친구 정든 아우들도 안녕!
2. 답시
그 때도 그랬어.
운동장에 서 있는 저­키 큰 은행나무가
코흘리개인 우리들을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었어.
그런데 벌써 6년.
그 때는 반가운 만남의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헤어져 가야만 하는 시간.
우리들이 가꾼 화단
아담한 우리 학교.
웃고, 울던 정든 우리 교실
아쉬움을 접어 아름다운 추억으로
언제까지고 가슴에 간직할 거야.
아우들아
자랑스러운 언니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부끄럽지는 않단다.
우리는 어쩌면 너희들이 있기에
떠나는 발걸음이 가벼운지도 몰라.
이제 우리가 다 못했던 것을
너희들이 대신해주렴.
아우들도, 학교도 더 사랑해야지.
선생님,
긴 6 년 동안 저희들을
한 자라도 더 일깨워주기 위해,
칠판의 분필 가루 마시며
목쉬게 말씀하셨던
선생님.
그리고 우리를 사랑과 정성으로
길러 주신 부모님,
어떻게 ‘고맙습니다’ 이 한 마디로
그 뜻을 다 담을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모두를 사랑합니다.
자랑스런 모습으로 다시 오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3. 답시
우리는 지금 여기에 모두 서 있습니다.
한 해 한 해 또 한 해 6년을 보냈습니다.
옹아리 젖먹이 시절을 보내고
네 걸음이 두 걸음 되면서
부모님 품 벗어나 혼자서도 열심히 걸어다녔답니다.
“가나다라……”
말을 배우면서 친구들도 생겨 뛰어다녔습니다.
그렇게 하여
학교도 이렇게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벌써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품에 감싸인 우리 몸뚱이를
스스로 설 수 있게 하신 분!
궂은 날씨, 어려운 살림에서도
건강하게 꿋꿋하게 학교를 보내주신 분!
바로 그 분이 우리 어머니, 아버지입니다.
더 이상 뭘 말하겠습니까?
우리 부모님의 걱정과 사랑을 먹고 자란
우리 모습에 늘 고개 숙여 감사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흥얼거리는 노래 가락,
또록또록 인사말,
따뜻한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우리 어깨와 나란히 한 선생님들께 배웠습니다.
우리보다 더 어려운 사람이 많다며
따뜻한 마음 가진 사람이 되라는
가르침도 받았습니다.
깨끗하고 당당하게 살라고도 하셨습니다.
바로 그분이 우리 선생님들이십니다.
꼼꼼하고 부지런히 가르쳐주시고
때론 잘못한 일에 호되게 벌하시고
때론 다정한 눈빛으로 얘기 나눠주시고
때론 우리들의 답답한 이야기 들어주셨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들에게 진지하게 대답해주셨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들에게 행동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들 마음을 키워 주신 겁니다.
진지한 말씀 그 한마디보다는
그렇게 직접 몸으로 가르치신 것들이
우리에게 더 큰 배움이었습니다.
우리는 느낍니다.
학교 오면 늘 즐거움을 느낍니다.
남자 애, 여자 애 할 것 없이 손잡고
잡았다 풀었다 하며
해가 지는 줄도 모르고 놀았던 삼팔선 놀이
하얀 줄 긴 줄 돌리며
모둠 아이들과
하나 둘 하나 둘
뛰어 넘던 긴 줄 넘기
늘 노래가 끊이지 않았던 우리들 교실
힘차게 즐겁게 부르던 노래
급식시간 물 떠주고
친구 몰래 청소해주고
책상 정리해서 선물도 주던 콩깍지놀이
이런 일을 함께 한
우리 곁에 같이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친구들입니다.
뜻이 맞지 않아 아옹다옹 싸기도 했습니다.
작은 욕심 지키려다 마음 상하기도 했습니다.
억울한 일이어서 울기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친구들이
그 싸움을 말리고 다독거리며 위로해주었습니다.
우리 친구들이
먼저 양보하여 마음 따뜻하게 해주었습니다.
우리 친구들이 함께 하여
울먹인 일을 풀어 웃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이런 모습이
우리들에게 우리 친구들에게 담겨 있습니다.
늘 함께 할 친구들입니다.
늘 같이 걸어가야 할 친구들입니다.
후배들에게
우리 동생들에게 이런 것을 남기고 싶습니다.
좋은 말, 훌륭한 말도 많지만
그런 모습들을 그런 생활들을
우리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습니다.
아직도 잊지 못할 많은 일들이 남았습니다.
늘 기다려지던 소풍
영차영차 땀을 흘려 치르던 운동회
넓은 세상 구경한 수학여행
각자 서로 다른 소질이었지만
한 마음으로 뭉쳐 참여했던 학예회
늘 같이 지내던 우리 친구들의 전학
기쁜 일도, 슬픈 일도
가슴 아파한 일도 많았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우리의 몸뚱이가 이렇게 커진 것만큼
마음도 크고 넓게 만들었습니다.
이젠 새로운 자리를 찾아갑니다.
여기 이곳을 떠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 하나 마음 깊숙이 쌓아 두렵니다.
작은 추억, 많은 경험을 끄집어내
우리가 가는 이 길을 밝혀 나갈 것입니다
지켜 봐주십시오.
이제 헤어질 시간입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을 모아 말하고자 합니다.
우리 학교,
우리 부모님,
우리 선생님,
우리 친구들에게 말합니다.
모두 모두 사랑합니다.
  • 가격5,000
  • 페이지수16페이지
  • 등록일2009.02.10
  • 저작시기2009.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18417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