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1930년대 한국소설 연구(작가를 중심으로 주요작품 접근)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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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제한된 현실인식에서의 비판적 리얼리즘의 실현
1-1. 이태준 : 고통스러운 삶의 미적 승화
1-2. 채만식 : 식민지 현실에의 우회공격
1-3. 농민 소설과 대표적 작가들
1-4. 박영준 ․ 이무영 : 농민에의 관심

Ⅲ. 괴로운 현실에서의 도피
2-1.이효석: 성애에의 탐닉
2-1-1. 「모밀 꽃 필 무렵」작품 분석
2-2. 김유정 : 1930년대 한국 농촌현실
2-2-1.「소낙비」작품 분석
3. 이상 : 도착적 성의 세계
3-1. 「날개」 작품분석
4. 박태원 : 소시민의 세태적 삶의 관찰
4-1.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작품 분석

Ⅳ. 역량 있는 신인 등장 배경
1.대표적인 신인
1-1. 김동리
1-2.황순원
2. 그 밖의 신인들

Ⅴ.친일문학의 정의
1.1930년대 친일문학의 논리
- 내선일체론
2.친일문학의 전개
2-1. 일어 사용과 친일문학
2-2. 내선일체와 황민화의식 고취
2-3. 전쟁 합리화와 성전론

Ⅵ.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좋습니다.
주요한: 전쟁에 이기기 위해서는 통속문학을 써야지요. 무엇보다도 우선 전쟁에 이겨놓고 볼 말이거든요.
이광수: 총을 잡고 전선에 나간 마음이라면 통속문학이라고 못쓸 이치가 없는 거야. 일본의 국가이상은 팔굉일우의 정신인데 이 이상을 나는 절대로 믿어도. 그러기 때문에 이번의 전쟁목적이 옳다고 믿는 것이고 믿기 때문에 나는 말과 행동으로써 즉 내가 가진 능력을 다해서 거기에 협력봉사를 해요. 가장 진보되고 새롭고 완성된 것이다. 팔굉일우의 일본정신이지 <신시대>, 1942.2
2-2. 내선일체와 황민화의식 고취
친일 문학의 근본에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황민화’의 논리이다. 이를 위해서 문학가를 비롯한 많은 지식인들은 황민화의 논리를 역사적 당위성으로 주장하는데, 그중에서도 김문집은 다음과 같은 논리를 바탕으로 아예 민족 해소론으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대저 조선 사람이 일본사람으로 된다는 것이 과연 어떤 것인가를 규명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결론부터 한마디 먼저 내린다면 조선사람이 일본사람이 된다는 것은 박가가 최가가 된다는 것이 아니고 제멋대로 나는 박가다, 나는 최가다. 하고 나선 두 친형제가 그들의 공동의 아버지의 성씨인 황가로 귀합한다는 것 이외에는 아니라는 것이다. <조광>,1939.9
2-3. 전쟁 합리화와 성전론
일제는 1941년 마침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다. 우리 문학가들은 일제의 전쟁 수행을 위한 선전과 의식 고양을 위해 여러 형태로 동원되었는데, 이들 친일 문학가들은 이 무렵에 이르면 전쟁을 성전으로 찬미하면서 조선 동포들을 전쟁터로 몰아내는 데 앞장서게 된다.
일제 말기의 친일 문학 가운데 우선 두드러진 것은 일제의 침략전쟁을 ‘성전’으로 미화하는 내용이다.
최재서는 ‘징병제 실시의 문학적 의의’에 대해서 시국과 문학을 관련하여 징병제 실시는 일시동인의 결과 일뿐 아니라 일본군에게만 내려지던 최대의 영광을 “황공스럽게도 천황폐화께서” 한국 청년에게 내려준 것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이 은혜를 입은 반도청년들은 책임을 절감하고 충성을 다한다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를 세웠다. 최재서, 「징병제 실시의 문학적 의의」, <국민문학>, 1942.5-6월 합병호.
김동인 또한 ‘성전’을 인류역사 재건의 전쟁으로 미화하면서 황제폐하 아래에 엎드려야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미 자란 아이들은 할 수 없지만 아직 어린 자식들에게는 ‘일본과 조선’의 별개 존재라는 것을 애당초부터 모르게 하려 한다. 대동아전이야말로 인류 역사 재건의 성전인 동시에 나의 심경을 가장 엄숙하게 하였다. 김동인, 「감격과 번장」, <매일신보>, 1942.1.23
Ⅵ. 결론
지금까지 1930년부터 1945년까지의 문학을 알아보았다. 1930년대의 문학은 우리 문학사에서 암흑기라고 불릴 만큼 외부의 제약이 많았던 시기였지만, 그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이 시도되는 계기가 되었다. 카프 문학처럼 뚜렷한 목적을 보이지는 않지만, 이태준 채만식, 이무영 등 현실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소설가들이 있었고, 채만식은 특유의 풍자와 우회를 통해 조선의 비참함을 드러냈다. 반면에 괴로운 현실에서 도피, 외면하며 문학의 순수성을 추구하는 문학도 나타났다. 그러나 일제 통치 말기에는 대부분의 문인들이 ‘자의’ 혹은 ‘타의’로 인해 친일을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친일 문학’이라는 장르까지도 생겨나게 되는 한계가 존재하기도 한다.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1930년대의 소설사는 큰 의의를 가진다. 일제의 탄압으로 한글로 작품을 쓰는 것 조차 제한이 있던 시기에 작가들은 치열하게 현실을 인식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작품을 쓰고자 했다. 또한 친일 문학이 등장하던 시기에도 꿋꿋이 문단을 지킨 작가들이 있다는 점에서 양면성을 지니고 있지만 1930년대의 문단의 의미는 충분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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