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의 변증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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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론》
문제의식과 방향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약력

《본론》
1. 계몽의 변증법
1-1.계몽과 신화
<신화 속의 계몽: ‘오딧세이’를 중심으로>
<계몽 속의 신화: 자연에 대한 지배>
1-2. 계몽의 변증법: 개념. 동질화. 파시즘
1-3. 문화산업
2. 미메시스적 화해

《결론》
계몽의 변증법의 의의

본문내용

상태에 비추어 '참된' 것으로 파악된 사물의 질서가 현상계에 경험자로 실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고전 관념론의 형이상학과 결정적으로 구별된다. 여기에서 아도르노는 헤겔로부터 다시 칸트로 방향을 돌린다. 그리고 미적 가상의 세계는 부정의 형이상학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부여받는다. 부정성이 현상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부정성의 현상인 예술은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참된 존재의 모습을 개인이 구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런데 이것이 일종의 '새로운 사회에 대한 전망'으로 읽힐 수 있는 것은 이 책이 기초로 하고 있는 '관념론적' 부정의 형이상학 때문이다.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가 계몽의 변증법을 집필하던 2차 대전 당시, 그들의 나라는 파시즘의 극한으로 치달았고, 이들은 인간 역사의 가장 어두운 시대에 서 있었다. 지금의 우리들은 전쟁의 종식에 앞장섰던 나라의 전쟁을 목도하고 있다.
파시즘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문화산업에 의한 대중의 기만과 대중들의 종속도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지배를 위한 문화산업 기술의 이용은 우리에게 조중동이란 매스미디어의 이용 형태로 보고 있으며, (얼마나 교묘하고 지속적인가!) 그들이 끊임없이 부추겨댄 파시즘의 극명한 예, 지역주의의 결과는 선거 때마다 무조건적인 지지로 나타난다. 매스미디어는 저 시골 변방의 구석구석까지 점령해 지배를 공고히 한다.
아도르노의 경우는 진리의 마지막 피난처인 예술에서, 즉 자율성이라는 보호막을 가진, 그 때문에 실현가능성에 대한 회의로부터 면제받는 예술에서 화해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외부로부터 차단된 고독한 상상 속에서 심미적인 체험은 예술작품을 통해 외부세계를 순수하게 조망할 수 있고 본래의 자아를 만날 수도 있다. 그러나 인간은 세계 내 존재이다. 세계를 슬픔과 고통이 없는 화해된 세계로 만들거나 심미적 체험에서 얻어진 구원의 빛을 지속적으로 잡아놓거나 삶의 실천으로 바꿀 수 없다. 실천의 불가능성과 실천 자체에 내포된 폭력성을 아는 아도르노로서 삶에 관한 포괄적이고 긍정적인 지침은 아무것도 주지 못한다.
전체는 비 진리이고 개인은 전체에 끼워 넣음으로써 생존이 가능하다고 할 때 올바른 삶, 의미 있는 삶은 불가능하다는 무서운 고백이다.
아도르노는 비판과 특정한 부정으로서의 사유만을 유일하게 긍정적인 것으로 본다. 모범적인 삶의 길을 제시하는 것은 포기한 채 현실의 부정성을 비판하는 사유 자체를 자신의 삶으로 만들었다. 사유가 곧 삶이 되는 이러한 방식에 의해 아도르노는 비화해적인 것과 화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아도르노와 같은 삶은 허위로 가득 찬 세계 속에서 유일하게 진실 된 삶일지 모른다. 그러나 사유가 곧 삶이 될 수 있는 것은 학자에게나 가능하다고 할 때 그러한 삶은 누구에게나 원칙적으로 가능한 삶의 모범이 될 수는 없다. 이런 점에서 아도르노의 사상은 대책 없음의 상태에 놓인다는 결론은 피할 수 없다.
삶에 관한 이야기는 언제나 조심스럽다. 특수할 수밖에 없는 삶에 대한 어떤 주장도 진정한 보편성을 획득하기보다는 이데올로기로 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삶의 문제는 모든 종교나 철학 사상에서처럼 자유나 필연이라는 카테고리 속에서 논의 될 수밖에 없다. 즉 내적인 자유의지와 외부세계의 필연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의 문제로 귀착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칸트의 실천이성비판에서 보여준 자유와 필연의 극복할 수 없는 모순에서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다. 외부세계의 사악한 필연성에 자신을 내맡길 때 삶은 추악해지며 현실을 부정하고 죽음의 필연에 자신을 맡길 대 삶은 공허해진다. 헤겔적인 주체와 객체의 화해나 자유와 필연의 일치는 관념론 비판에 의해 그 허상이 벗겨진 상태에서 더 이상 불가능하며, 마르크스주의에서처럼 실천을 통한 주객동일성의 회복이나 자유와 필연의 일치는 잘못된 것이다. 아도르노 미학에서 본 것과 같은 종교나 예술의 심미적인 체험을 통한 주체와 객체의 화해를 우리는 삶에서 지속적인 것으로 실현시킬 수는 없다.
자유와 필연의 일치 불가능성을 자각하고 사는 것, 삶에 부과된 모순을 견디어내는 것, 거짓 속에서 올바른 삶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식하면서 사는 것, 각자에게 주어진 특수한 고통의 짐을 의연하게 지고 가는 것, 그러면서도 화해를 모색해 나가는 것은 모두에게 부여된 삶의 과제일 것이다. 세상은 점점 투시할 수 없는 것으로 되어가지만 자신과 타자에 대한 건실한 진단은 불행으로부터 빠져 나올 수는 없더라도 무지에서 비롯된 폭력을 완화시킬 수는 있을 것이다.
※참고 문헌
계몽의 변증법/ 호르크하이머, 아도르노 ; 김유동, 주경식, 이상훈 옮김/ 문예출판사/ 1995
이성은 신화다, 계몽의 변증법/ 권용선/ 그린비/ 2003
아도르노/ 하르트무트 샤이볼레 ; 김유동 옮김/ 한길사/ 1997
아도르노 사상 / 김유동 / 문예출판사 / 1993
부정변증법/ 아도르노 ; 홍승용 옮김/ 한길사 /1999
한줌의 도덕: 상처입은 삶에서 나온 성찰/ 아도르노 ; 최문규 옮김/ 솔/ 2000
프랑크푸르트학파/ 신일철/ 청란/ 1985
서구마르크스 주의 연구 / 페리 앤더슨 지음 ; 장준오 옮김 / 이론과 실천 / 1996
『계몽의 변증법』의 현재성 - 서구 합리적 사유의 역사철학적 귀결에 대한 분석
이순예/ 한국독어독문학교육학회 / 2003
자연과의 미메시스적 화해 -아도르노의 신화와 계몽의 변증법-
이동수; 경희대학교/ 한국현상학회/ 2002
계몽과 신화의 변증법: 계몽의 어두운 걸림돌
노성숙/ 철학문화연구소 ; 철학과 현실 59권/ 2003
이론의 미학적 성격과 실천의 부정성 -아도르노 사유를 중심으로-
허재훈; 경북대학교 /대한철학회; 철학연구 제76집/ 2000
하바마스의 아도르노 비판과 그 한계: 의사소통행위론의 합의모델 재고
유경훈; 숙명여자대학교/ 한국비평이론학회; 비평과 이론/ 2003
세이렌, 미메시스, 유토피아-Th.아도르노의 미학이론
김진영 ; 프라이부르크대학/ 나남; 사회비평 제22권 / 1999
김유동 교수의 홈페이지 중 아도르노 관련 자료들
http://gshp.gsnu.ac.kr/~ydkim/adorno/main.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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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02.22
  • 저작시기2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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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519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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