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둥지위로 날아간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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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으로 이들을 대하고, 살아갈 수 있다는 어떠한 메시지를 남기는 듯 했다.
마지막으로 다소 폭력적이긴 했지만 정상이었던 맥이 정신병원이라는 곳에서 건강한 사람에서 무기력한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가 참으로 모호하다는 생각을 했다. 정상적인 사람도 그러한 통제적이고 비인간적인 전기치료를 통해 무기력하고 자기주장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다. 단지 치료진이라는 사람들이 병을 가지고 있다는 판단 하에 맥을 무기력하게 만든 것이다. 오히려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맥이나 다른 환자들이 아닌 치료진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치료’라는 명목 하에 전기치료와 수술을 하는 것은 잔인하고 비인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병에 대한 개인적인 기질적 원인도 중요하지만 환자들이 생활하고, 치료 받는 환경이 이들에게 지대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따라서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시설 보호가 아닌 지역 사회재활보호가 나왔는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지역 사회재활이 시설보호에 비해 우월하다는 단순 전제가 아닌 환자의 개별성과 인권을 존중한 치료 방법과 환경이 환자들이 좀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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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론,   영화,   뻐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