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하일기』에 나타난 박지원의 역사인식과 상대주의적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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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열하일기』에 나타난 박지원의 역사인식과 상대주의적 사고

Ⅰ 서론

Ⅱ 박지원의 역사인식

1. 「도강록」에 숨은 뜻
2. 박지원의 ‘봉황성론’

Ⅲ 박지원의 상대주의적 사고
1. 역설적 표현 - 상등의 선비 vs 하등의 선비
2. 사물의 새로운 인식

Ⅳ 결론

본문내용

우월감으로 인하여 북벌론이 제기되었다.
그러므로 조선사회에서 실학사상을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양반들의 고루한 사고방식부터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을 필요가 있었다. 『열하일기』에서 박지원이 사물을 새롭게 인식할 것을 역설하고 있음은 바로 이 때문이다.
박지원은 청을 오랑캐라고 하여 무조건 배척하는 척화파의 숭명반청의 입장이 아니라 문화 상대주의의 입장에서 청을 바라보려고 하고 있다. 도덕을 이용후생에 앞세우는 유학의 이론을 거부하면서 이용후생을 도덕에 앞세웠다. 그는 물질 천시의 유교적 풍토 속에서 공업을 말기(末技)라 하고 상업을 유식이라 하면서 상공업을 경시한 결과로 빚어진 국민경제의 파탄을 이용후생으로 극복하고자 하였다.
박지원은 척화파보다 열린 시각과 진보된 사상을 가지고 있다고 여긴 자신을 ‘하류의 선비’라 하고, 숭명반청의 입장을 고수하는 낡고 편협한 생각에 갇혀있는 사대부에게는 ‘상류의 선비’라 하는 역설적 표현을 사용하여 자신을 낮추는 겸손함을 보인다.
「일야구도하기(一夜九渡河記)」, 「상기(象記)」,「환희기(幻戱記)」등에서 그는 주체적이고 개방적인 인식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개인의 제한된 관점을 고집하지 말고 더욱 높은 차원에서 사물을 보도록 촉구하는 상대주의적 사고를 보여준다.
『열하일기』는 단순한 연행록이 아니라 기존의 낡은 관습, 체제를 비판하고 청나라의 선진 문물을 본받아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 사상적 토대를 다뤘다. 그러나 무조건 청나라를 옹호하지는 않았으며, 자주적인 역사, 영토의 해석을 내놓았다.
지난 1990년대 이후 『열하일기』는 박지원의 실학사상을 담은 사상서로서만이 아니라 그의 문학을 대표하는 탁월한 문예작품으로도 재인식되면서, 그에 관한 연구가 학계에서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언론사에서도 『열하일기』에 주목하고, 압록강을 건너 열하까지 갔던 박지원의 여행길을 추적하는 기획을 다투어 추진했다. 그 결과물로 여행기들이 잇달아 신문에 연재되거나 단행본으로 출간되었고, TV다큐멘터리도 이미 여러 차례 제작ㆍ방영되어 대중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그로 인해 『열하일기』번역본을 찾는 독자들이 날로 늘고 있으며, 열하 여행도 이제 관광코스의 하나로 정착되어가고 있다고 한다.『열하일기』는 세계화시대에 다시 주목받는 고전인 것이다.
그러면 우리에게 『열하일기』는 어떤 현대적 의미를 지닐 수 있을까? 우리는 전 세계가 급속히 하나로 통합되어 가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시대에 살면서도 여전히 우물 안 개구리식의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은가? 무의식적으로 일본이 만들어 놓은 식민주의사관에 구속되어있지는 않은가? 서양이 만들어 놓은 오리엔탈리즘에 빠져 있지는 않은가?
우리는 박지원의 자주적인 역사인식을 본받아 중국의 동북공정과 간도문제, 일본의 역사왜곡문제와 독도문제 등을 바라보고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의 상대주의적 사고를 가지고 주체적인 태도와 열린 마음으로 세계화를 받아들여 나가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박지원 『열하일기』上ㆍ中ㆍ下, 보리, 2004.
박지원 『열하일기』, 솔출판사, 2006.
동국대학교 교양교육원 『고전으로 가는 길』,아카넷, 2007.
김태준 외 『연행의 사회사』, 경기문화재단, 2005.
정민 『비슷한 것은 가짜다』, 태학사, 2000.
김명호 외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 1』, 휴머니스트, 2006.
고미숙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그린비, 2003.
KBS 역사스페셜 [2부작 박지원의 열하일기 4천리를 가다]
1부 - 고구려성을 넘어 요하를 건너다(2006.7.28)
2부 - 청의 심장부, 열하에서 황제를 만나다 (200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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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02.28
  • 저작시기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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