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통합론과 북한문학]북한소설 황진이에 나타난 주인공의 자유의지 분석 및 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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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화통합론과 북한문학]북한소설 황진이에 나타난 주인공의 자유의지 분석 및 서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북한소설, 홍석중의 황진이
1. 홍석중의 황진이
2. 북한소설 황진이의 내용과 특징

Ⅲ. 북한 소설 황진이에 나타난 주인공의 자유의지 분석
1. 북한문학에서의 주체 문예 이론
2. 황진이 창작 배경
3. 사랑을 통한 자유의지의 표현
4. 거짓과 위선에 대한 저항

Ⅳ. 임꺽정과 황진이 비교를 통한 자유의지의 분석

Ⅴ. 춘향전과 황진이 비교를 통한 자유의지의 분석

Ⅵ. 결 론


[참고 자료]

본문내용

기질과 우월성을 지닌 여인이었다.
황진이는 그가 몇 개월 또는 몇 년의 기간을 두고 계약 결혼을 하여 지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는 우리 역사상으로 볼 때, 확실히 걸출한 여인이었고 개방형 여성이었음을 말해 주고 있으니 어쩌면 일찍이 여성 해방과 남녀평등을 부르짖은 선구자라 할 만하다.
그런 면에서 춘향이는 그 작품을 통하여 남녀평등 사상을 부르짖었고, 황진이도 여성이 남성 못지않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현실로 보여 준 평등주의자였으니 여기서도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사실 우리에게 '황진이 이야기'는 너무나 익숙하다. 기생이 될 수밖에 없었던 기구한 사연에서부터 위선적 선비 벽계수를 희롱한 일화, '기일원론(氣一元論)'을 바탕으로 '이선기후론(理先氣後論)'의 퇴계와 학문적 자웅을 겨루던 화담 서경덕과 주고받은 고담준론까지.
익숙한 이야기를 식상하지 않게 만드는 건 새로운 변주다. 하여, 장윤현 선택한 변주법은 앞서 언급한 민중주의적 방식. 교태 넘치는 웃음과 기가 막힌 거문고 연주, 거기에 더해진 타고난 아름다움으로 사내들을 홀리는 황진이가 아닌 혁명가의 연인 황진이를 탄생시킨 것이다.
춘향전의 얼개가 평등과 사랑을 두 축으로 삼으며 짜여 진다면, 황진이의 그것은 평등과 자유를 두 축으로 하여 전개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즉 춘향전과 황진이는 350 여년의 역사적 거리 이외에도 이질성과 동질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명작이라고 할 수 있다.
Ⅵ. 결 론
황진이에 대한 나의 고정관념과 임꺽정의 여운이 가슴에 한 축으로 있더니 새로운 황진이를 만나면서 날아가 버렸다. 나는 단숨에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있었다. 고려 말, 타락한 무신정권과 몽고의 지배를 받으며 상인으로 전락한 송도의 사대부들은 곧 재력을 가진 전문 장사꾼이 되었다.
유교를 받드는 새 왕조 조선에 반발하여 깊은 불심을 갖게 되었고, 양반을 은근히 멸시하였다. 송도는 조선 후기의 사회분위기가 몇 백 년 앞서 실천되었던 곳이었다. 그녀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시기는 고려가 망한 지 백 년이 지나 연산군의 폭정으로 나라가 어지러울 때였다. 황진이는 넘치는 인간미와 감성을 지녔다. 까닭 모르는 답답한 마음은 별당 뒤 대숲을 거닐며 풀었다. 궁녀 출신의 상직할멈 효덕과 끈끈한 정을 쌓았고, 몸종인 이금이는 친구보다 더 아꼈다. 자신을 사모하다 상사로 죽은 마을 청년의 상여 앞에 엎드려서는 진심으로 호소한다. `…혼례 옷을 당신의 령전에 바치오니 알음이 있으면 받아주세요. 인명이 하늘에 매였다고는 하나 인정에 어찌 애달프지 않겠나요. 생사가 영 리별이라고 하지만 후생의 기약이 있으니 바라옵건대 어서 떠나세요…. 그녀의 집 앞에서 움직일 줄 몰랐던 상여는 진이의 눈물을 묻히고 그렇게 떠나갔다.
오빠의 성 편력에 회의를 느끼게 되었을 때, 이유 없이 냉정했던 어머니가 생모가 아니요, 자신은 서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모든 것을 버리고 기생이 되었다. 양반들과 염문을 만들고 거침없이 그들을 꼬집었다. 학문으로 다져진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고, 모은 재산을 아낌없이 나누었다. 성인인 척 하면서 개보다 못한 행동을 일삼고, 자신의 부귀만을 탐하는 양반들의 가식적인 행동이 속시원하게 드러났다.
신분과 성별이 인간을 재는 기준이 되었던 때였다. 그것들에 초연한 기질을 지녔던 황진이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라 여겼던 이금이와 효덕 할멈을 평생 돌봐주었다. 그녀의 숭고한 마음이 내내 가슴을 적셨다. `청초 우거진 골에 자난다 누웠난다. 홍안을 어데 두고 백골만 묻혔난다. 잔 잡고 권할 이 없으니 그를 설어 하노라' 그녀의 무덤 앞에 시 한 수 지어 읊고, 평안도사에서 떨어진 백호 임제의 심정을 능히 이해할 만 하였다.
역사적 사실과 흥미진진한 야사, 개구쟁이같은 비속어와 아름다운 시적 표현, 우리가 몰랐던 북한의 속담이 새로운 웃음과 탄성을 자아내게 하였다. 조부 홍명희를 능가하는 글 솜씨는 고유한 언어의 맛깔스러움과 버무려져 참으로 향기로웠다. `…진이는 대답 대신 방그레 웃으며 효덕의 거친 손을 잡아 화끈 달아오른 자기의 뺨에 가져다 댔다. 그러자 할멈은 대뜸 희색이 만면했다. 눈에서는 눈물이 번쩍였다. 사람의 정이란 이런 것이다. 그래서 옛 시인들은 사람의 정을 가리켜 순간이 만들어내는 꽃이요 세월이 무르익게 만드는 열매라고 읊었으리라….' 이 얼마나 가슴 끈끈한 감동인가? 이 책의 문장 하나 하나가 모두 그러하였다. 오랫동안 정갈한 문장에만 익숙해 있었다.
세련되고 화려한 문체 속에서 뭔가 부족함을 느꼈었다. 하지만 그간의 갈증은 모두 해소되었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민중을 만났고, 늘 그리운 북한의 숨결을 만났다. 구수하고 정겹고 따뜻하고 애절하였다. 북한의 소설이어서, 홍석중의 작품이어서 더 그랬을 거였다. 고대소설에서나 나옴직한 옛 투 `각설하고...'의 대목은, 잊고 지냈던 할머니의 옛 이야기를 추억하게 하였다.
문학의 힘은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지식이란 날개와 같다. 많이 알게 될수록 날개는 더 크게 자라고 날개가 커진 만큼 더 넓은 창공을 날아다니고 싶게 만든다...' 황진이가 별당에 묻혀 지내며 다른 규중처자와는 다르게 학문에 몰두하는 장면의 글이다. 홍석중이 세상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말이었으리라. 책이 전해준 감동과 개성에 가보고 싶은 열망이 오래 가슴을 저리게 하였다.
문학평론가 최원식(인하대 교수)은 홍석중이 창조해낸 '황진이'의 문학적 의의를 다음과 같이 평가한다.
) [남과 북의 새로운 역사 감각들], 창비2004년 여름호
"양반에서 기생으로 다시 방외인으로 이동한 황진이는 체제와 반체제의 텍스트 바깥으로 이탈함으로써 도가적 소요유(逍遙遊)의 경계를 거닌다. 화담마저 부정되는 이 절대자유의 경지! 이 지점에서 작품은 신분사회 또는 계급사회의 질곡에 대한 침통한 숙고로 인도하는데, 그것은 자본주의는 물론이고 현존 사회주의 너머로 우리의 자유를 확장시키는 것이기도 하다."
[참고 자료]
김종회, 북한문학의 이해, 청동거울, 2007
홍석중, 황진이, 대훈닷컴, 2006
박태상, 북한문학의 사적 탐구, 깊은샘, 2006
창작과비평, 창작과비평사,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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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03.19
  • 저작시기20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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