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나쁜 사마리아인들을 읽고 (A+자료)

소개글

(독서감상문)나쁜 사마리아인들을 읽고 (A+자료)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판 역시 논거가 빈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의 참된 진심은 이 책을 통해 충분히 알 수 있고, 그 방향점이 선하기 때문에 그의 말을 우리는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밖에 이책을 통해 여러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몇가지 이야기해 보면 다음과 같다. 일본인에 대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명예백인신분(p267)이라든지, 다이어트 약이 말라리아약에 비해 20배의 개발비가 투자되고 있다는 사실 등 미처 알지 못했던 재미있는 상식들이 많이 있었다. 또한 우리가 당연하게 알고 있는 많은 상식들이 사실 보는 시각에 따라 정반대의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따라서 사후정당화를 하는 많은 이론과 책을 경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정말로 설득하기 어려운 사람은 나쁜 사마리안인 같은 정책으로 개인적인 이득을 볼 수 있어서가 아니라 이런 정책이 옳다고 확신하는 이데올로그들이다. 라고 언급하듯이 독선주의가 이기주의보다 더 고치기 어렵다는 저자의 고백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쁜 일을 할 때는, 그 일로 엄청난 물질적 이득을 얻는다거나, 그 일에 대해 강한 확신이 있어서가 아니라 다만 그것이 가장 쉬운 길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경우가 많다는 개인적 깨달음이 나에게 깊이 와 닿았고, 우리가 싸워서 바꿔나가야 할 사회와 교육계에 뿌리박힌 관습들을 바꿔나갈 실마리를 제시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저자가 제시하는 변화된 미래
워낙 명저인지라, 축약하는것도 상당히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지금부터 저자의 주장을 말해보고자 한다. 첫째, 국가의 능력개발을 위한 투자는 성과를 거두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장기적으로 생산능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면 소비수준의 일시적인 감소는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으므로 현재의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미래의 발전을 추구하여야 한다. 또한 개방적인 외국인 투자 정책은 우월한 외국 기업들의 진입을 허용하여 해당 국가 기업들의 능력을 위축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조치를 강구하여야 한다.
둘째, 부자 나라들의 우수한 제조업 능력이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를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역사는 되풀이해서 보여 주고 있다. 제조업은 일반적으로 농업이나 서비스업에 비해 생산성이 높으며, 생산성이 훨씬 빠른 속도로 향상될 수 있으므로 계획적으로 제조업을 장려해야 한다. 제조업부문이 튼튼하지 않을 경우에는 생산성이 높은 서비스업을 개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서비스 부문만을 기초로 해서 부유해진 나라를 찾을 수 없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셋째, 개발도상국들이 시장의 논리에 대항하려면 어떤 산업을 장려해야 할지, 어떤 능력을 개발하는데 투자해야 할지를 결정할 인력들을 양성하여야 하며, 어려운 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할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투자를 병행하여야 한다. 각국의 특정한 상황에 알맞은 정책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실제로 이것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넷째, 국제 경쟁은 수준이 비슷하지 않은 경기자들이 참여하는 게임이므로 약한 나라에게 유리하도록 경기장을 기울게 만드는 것이 공정하다. 약한 나라들이 자국의 생산자 보호와 보조금 정책을 보다 강력하게 실시하고 외국인 투자에 대해 규제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 이들 국가가 선진적인 나라들로부터 아이디어를 차용할 수 있도록 지적소유권 보호를 완화하여야 한다. 또한 부자 나라들은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가난한 나라들에게 기술을 이전하여 경제성장을 도와줌으로써 지구 온난화 방지라는 추가적인 이득도 거둘 수 있다. 개발도상국들은 신자유주의 정책을 추구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훨씬 더 느리게 성장할 것이다. 반면 개발도상국들이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는 대안적인 정책들을 허용하면, 장기적으로는 나쁜 사마리아인들 자신에게도 이익이 된다.
마지막으로 장교수는 이 책을 집필한 목적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내가 희망이 있다고 말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사마리아인들이 좀 더 균형 잡힌 그림이 제시되면 기꺼이 언행을 바꿀 수도 있다. 나는 이 책에서 바로 그런 그림을 제시하고 싶었다. 이 책은 논리적인 사고과정을 통하여 신자유주의의 주장을 철저히 무장해제하고 있으므로 장하준 교수의 바람에 부응하리라고 생각된다. 진실한 사실을 통하여 왜곡되지 않은 지식을 교류하고, 보다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은 모두가 바라는 바이다.

키워드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읽고 ,   나쁜 사마리아인들,   사마리아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