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창작론)이태준의 단편 「달밤」과 「패강냉」에 드러난 근대에 대한 문제의식과 주제의식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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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소설창작론)이태준의 단편 「달밤」과 「패강냉」에 드러난 근대에 대한 문제의식과 주제의식에 대한 고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시대적 배경과 이태준의 문학
2. 이태준의 「달밤」의 구체적인 분석
1) 순진성과 속물성의 대립을 통한 반어
2) 일제 교육정책의 기만성 폭로
3) 사회·현실 조건의 문학적 형상화
3. 「달밤」을 통해 본 이태준의 근대에 대한 문제의식과 주제의식
1) 「달밤」발표시기의 이태준의 삶과 작품세계
2) 상실의 회복과 지사 의식
4. 이태준의 「패강냉」의 분석과 감상
1) 「패강냉」의 작품해설
3) 「패강냉」의 감상
5. 「패강냉」에 나타난 이태준의 근대에 대한 문제의식과 주제의식
1) 주변묘사를 통한 현실에 대한 위기의식의 표현
2) 문화의 침탈 묘사와 위기의식의 고조
3) '현'을 통한 새로운 선택에 대한 결의

Ⅲ. 결론 및 고찰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과 '현'의 대화를 통하여 직접적인 언술로 구체화된다. 평양여인의 머릿수건이 사라진 것에 깊은 아쉬움을 표시하는 '현'에 비해 부회의원이자 경제가인 '김'은 '돈이 든다'는 이유를 들어 그것의 폐지를 주장하는 것이다. '쓸모가 없다'는 경제적 효용성이 문화까지 지배하는 폭력적인 양상을 그래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자본의 절대적인 힘은 전통적인 기생의 변모를 통하여 거듭 확인된다. 정갈하게 차려입은 한복과 가야금을 즐길 줄 아는 예도로 전통적인 기생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른 기생처럼 천박스러움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녀 역시 딴스를 추고 평양말 대신 서울말을 구사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인 원인은 '돈을 벌기 위함'인 것으로 제시된다. 자본의 논리 곧 도시와 서울의 논리가 평양의 문화적 고유성을 지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러한 아름다움에 대한 위협은 '현' 자신의 '예술'에 대한 위협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문제는 더욱 심각성을 띄게 된다. '김'은 '현'에게 어려운 글을 쓰지 말고 잘 팔리는 글을 쓰라며 방향전환을 강력히 권고한다. 이윤을 남기는 상업주의적 작품을 쓰라는 것인데 이는 곧 상업주의적 속물성에 대한 거부를 자기 이념으로 하는 '현'의 예술가 정신과 완전히 배치되는 것으로 예술 자체의 포기를 의미한다. 생활과 분리된 예술은 더 이상은 고집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여기에서 확연히 드러나거니와, 예술과는 다른 적극적인 선택의 필요성이 이러한 내부적 동기를 통해서도 제기되는 것이다. 이러한 전체주의적 위기가 문화적 고유성의 훼손이라는 경로를 통해 거듭 확인되면서 「패강냉」에는 위기의식이 보다 고조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3) '현'을 통한 새로운 선택에 대한 결의
「패강냉」의 마지막 장면에서 '현'이 보여주는 비장한 긴장과 각오에서 새로운 선택에 대한 결의가 압축적으로 드러난다.
『현은 한참 난간에 의지해 섰다가 슬리퍼를 신은 채 강가로 내려왔다. 강에는 배 하나 지나가지 않는다. 바람은 없으나 등골이 오싹해진다. 강가에 흩어진 나뭇잎들은 서릿발이 끼쳐 은종이처럼 번뜩인다. 번뜩이는 것을 찾아 하나씩 밟아 본다.
"이상견빌징..."
주역에 있는 말이 생각났다. 서리를 밟거든 그 뒤에 얼음이 올 것을 각오하란 말이다. 현은 술이 확 깨인다. 저고리 섶을 여미나 찬 기운은 품속에 사무친다. 담배를 피우려 하나 성냥이 없다.
"이상견빙지... 이상견빙지..."
밤 강물은 시체와 같이 차고 고요하다.』
대동강의 차고 정지된 이미지를 통하여 역사적 현실의 냉혹함을 표현하고 있다. 서두의 대동강가에서의 어두운 이미지와 호응하면서 현실에 대한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상허 단편에서 따뜻함과 밝음의 이미지로 자주 표현되던 자연 풍광과는 달리 이처럼 차갑고 어두운 이미지로 드러나는 이러한 '패강냉'의 세계는 부정적 세력의 전면화를 상징적으로 암시하면서 그러한 위기에 대응한 새로운 선택의 당위성을 거듭 확인시키고 있는 것이다.
상허는 이후 미의 세계가 지향하는 인식의 수동성과는 다른 적극적인 현실 참여의 방식을 모색한다. 행동을 통해 모순된 현실과의 직접적인 대결을 강조하는 것으로 생활의 수용이 보다 적극적으로 강조되고 환경과의 갈등이 서사적 구도 속에 전개된다.
Ⅲ. 결론 및 고찰
이태준은 시대에 희생되고 삶에 좌절하는 인물, 일제의 강압속에서 지식인의 양심에 고민하는 인물, 고향을 잃고 방랑하는 인물들을 형상화하면서 등장 인물들을 통한 시대 의식을 표출하고 있다. 지식인의 양심에 고민하는 인물은 그 인물이 기자이든 문학가이든 학생이든 그 시대의 지식인으로서 받아들여야 하는 고민과 갈등을 보여준다. 그리고 우리는 이들 지식인을 통하여 시대와 사회의 모습을 일별할 수 있다. 절망하고 분노할 수밖에 없는 시대는 어두운 시대의 표상이고, 이런 상황속에서 민족적 양심에 고민하고 희생당한 그들의 모습은 이 민족의 단면이기도 하다. 또한 고향을 잃거나 이상이 담긴 곳으로부터의 추방은 삶의 뿌리를 내릴 때까지 방황을 가져온다. 이러한 인물들에 대한 작가의 관심은 낙원 상실의 원인에 대한 작가의 드러냄이고, 그 드러냄 속에는 작가적 비판이 함축적으로 내재하고 있다. 그래서 그 시대의 비참한 삶의 모습과 사회에 희생당할 수밖에 없는 인물들의 형상화는 그들을 그렇게 만든 모순된 시대에 대한 비판과 연결된다.
인물에 대한 성격화는 이태준의 삶 속에서 묻어 나오는 하나의 인생과, 시대적 배경 속에서 나오는 현실을 토대로 그 나름대로의 표현기법으로 인물을 형상화 한 것을 보인다. 1930년대 문단에 있어서 이태준의 문단적 위치를 특별히 설정할 자신은 없다하더라도, 그 나름대로의 우위성은 확보되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보며, 그것 자체에 이태준 소설 및 그의 창작에 의의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의 소설 및 표현방법은 단순히 보여주기라는 기법이 아니라 소설 구조적 차원에까지 기여함으로써 소설사의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갔다는 생각이며, 한 단계 진보한 소설적 완결성을 획득하고 있는 이태준을 통한 한국소설의 역사를 엿볼 수 있었다.
Ⅳ. 참고문헌
1. 김우종, 『한국현대소설사』, 성문각, 1982, 243쪽.
2. 윤희정, 해방공간의 이태준 소설 연구 : 인물의 형상화를 통한 현실 인식을 중심으로, 안동대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5.
3. 이태준, '이태준 문헌전집' 1권, 달밤.
4. 이혜원, 이태준 소설의 이미지 연구, 상허문학회, 이태준 문학연구, 깊은샘, 1993.
5. 김은정, 이태준 단편소설의 명명법 연구, 한국소설학회, 현대소설인물의 시학, 택학사, 2000.
6. 이명희, 문장의 기교와 구성법, 상허 이태준의 문학세계, 1994.
7. 이탄미, 이태준 연구, 중앙대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02.
8. 진영복, 1930년대 한국근대소설의 사적 성격 연구, 연세대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03.
9. 송인화, 이태준 문학의 근대성, 국학자료원, 2003.
10. 상허문학회, 이태준 문학연구, 깊은샘, 1993.
11. 김택호, 이태준의 정신적 문화주의, 도서출판 월인, 2003.
12. 김양선, 1930년대 소설과 근대성의 지형학, 소명출판,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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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03.25
  • 저작시기20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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