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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일 희곡작가 한트케][긴 이별의 짧은 편지][느린 귀향]독일 희곡작가 한트케의 구변극, 독일 희곡작가 한트케의 주요작품, 독일 희곡작가 한트케의 긴 이별의 짧은 편지, 독일 희곡작가 한트케의 느린 귀향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개요

Ⅱ. 독일 희곡작가 한트케의 구변극

Ⅲ. 독일 희곡작가 한트케의 주요작품
1. 관객모독(Publikumsbeschimpfung, 1966)
2. 카스파 (Kaspar, 1968)
3. 페널티킥을 받을 때의 골키퍼의 불안

Ⅳ. 독일 희곡작가 한트케의 ‘긴 이별의 짧은 편지’

Ⅴ. 독일 희곡작가 한트케의 느린 귀향

참고문헌

본문내용

. 나는 그저 생각만하면 된다.
긴 이별의 주인공처럼 조르거 역시 캘리포니아에서 자아중심의 철학을 포기하는 것 abandonment of philoso-phical egocentricity을 배우고 공동체 안의 인간으로 사는 것을 배운다. 이러한 삶의 방식을 긴 이별의 주인공이 전형적인 미국부부(BK 111)에게서 배웠듯이 귀향에서는 조르거가 같은 유럽인 부부, 특히 부인과 아이들을 통해서 습득하게 된다. 동창을 만나기위한 덴버로의 여행, 그리고 친구의 죽음은 조르거에게 고향과 가족을 더욱 생각나게 만든다. 죽음에 대한 공포는 조르거는 가까이 지내던 몇몇 사람들 보다 이미 오래 살았으며...라는 귀향의 첫 문장에서부터 포착된다. 조르거는 앨러스카의 밤하늘 아래서, 캘리포니아의 공원을 산보하면서도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나에겐 이제 아무도 없다. 누구나 다른 사람을 가지고 있는데. Niemand weiB, wo ich bin... Fur mich gibt es niemanden mehr. Jeder hat einen anderen(LH 34)라는 독백을 되풀이 한다. 뉴욕행 비행기에서 조르거는 삶을 위한 보편적 법칙, 아니면 개인적 법칙이라도 찾아내야겠다고 생각한다.
뉴욕의 어느 카페에서 조르거는 신비한 영적 체험을 한다. 맨하탄의 복잡한 거리를 내다보며 그는 삶에 대한 인식에 도달한다. 그는 시간이 그의 눈 앞에서 지속적으로 작용하면서 열기를 가진 빛의 파장으로 공간을 채우는 것을 목격한다. 이 초시간적인 현상을 조르거는 세기와 평화의 시간 Jahrhundert und Friedenszeit(LH 176)이라는 단편적인 말로 밖에는 표현해 낼 수가 없다. 마치 소리없이 달력이 떨어져 나가는 것처럼 조르거는 시공을 초월하여 인류의 역사 속으로 들어간다.
하나의 공통된 숨결이 그곳에 있는 사람들을 사로 잡았다. 빛이 물질로 변하고, 현재가 역사로 변했다. 조르거는 처음에는 고통스런 경련을 일으키며 (그 순간에는 물론 언어가 존재하지 않았다) 나중에는 침착성과 냉정함을 되찾아 관찰된 것이 사라져버리기 전에 효력을 붙잡아두기 위해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내가 여기서 체험하는 것을 사라지게 해서는 안된다. 이것은 법칙을 부여하는 순간이다. 이 순간은 내가 저질러놓고 뒤늦게야 깨달은 죄로부터 나를 해방시켜주며, 어쩌다가 우연히 참여할 줄 밖에 모르는 나에게 가능한한 지속적으로 개입하도록 의무를 지워준다.
조르거는 아웃사이더적 삶에서 벗어나 자신을 인류의 거대한 역사 속의 한 개인으로 인식하며, 역사가 평화를 만들어가는 위대한 법칙임을 배운다. 그는 또한 현재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 열려 있음에 환희를 느끼고 인류의 불멸성을 확신하게 된다(LH 178). 흥분하여 그는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지금 막 나는 난생 처음으로 나의 세계가 대낮의 빛 속에서 다른 세기를 향해 열려 있는 것을 보았으며, 현재 살아있음에 동의했다. 나는 내가 그대들 동시대인들 중의 한 사람, 덧없는 인간 중의 한 사람이라는 사실이 기쁘기까지 하다.(LH 178) 커피 숍의 창밖을 내다보면서 그는 군중들이 서로 얼굴이 맞닿을 정도로 가깝게 어우려져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의 피 속에서 선조와의 유대감을 절감한다. 카페 테이블의 긁힌 자국에서 대지의 행태를 읽으면서 조르거는 뉴욕 전체를 자신의 내부로 받아들인다.
만나줄 것을 부탁한 비행기의 동승자 에쉬(Esch)와 마주 앉는 순간 조르거는 마치 자신을 바라보는 느낌을 받는다. 에쉬는 눈물을 흘리며 자신이 실패한 인간이며 유럽으로 되돌아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고백한다. 조르거는 그를 감싸 안아 자신의 품으로 끌어 들인다. 에쉬가 공포에서 벗어나 어린애 같은 사랑스런 얼굴이 되자 조르거는 그 순간 깊은 밤의 공간 속에서 창조의 전율로 날아오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죽음을 생각하는 에쉬에게 조르거는 변호인이 되어 명령도 내리고 금지도 시키는가하면, 고통으로부터의 면제판결을 내려주고, 길운을 예언하고, 축복을 내려준다. 에쉬와 헤어진 후 조르거는 미사에 참석하고 민속축제와 박물관을 구경한다. 눈이 흩날리는 뉴욕의 저녁, 어두워져가는 길거리 풍경을 바라보며 조르거는 구원과 은총, 인류사의 조화로운 완성을 확신한다. 박물관 층계에 앉아 그는 구원되었음을 느낀다.
잠시 그대 조르거는 조화롭고 아무런 공포없게 인류의 역사가 곧 완성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 은총은 있다. (아닌가?) 살벌하고 피를 말리는 불행은 너에게서 떠나갔고, 너는 눈거풀에 구원을 향한 영원하고 격렬한 갈구의 성유가 발라진 것을 느낀다.
귀향의 후반부는 한트케의 이전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자연, 신, 형식, 법칙, 구원, 은총 같은 초시간적, 종교적인 어휘들로 가득하다. 작품을 막 끝낸 1979년 한트케는 귀향이 세계에 관한 조화, 글쓰는 사람인 나를 위한 보편성에 도달해보고자하는 시도였다 eine Harmonie uber die Welt und dennoch eine Universalitat fur mich als Schreibenden zu erreichen고 말한 바 있다. 자아 속에 파묻혀 나르시스적 정신분렬의 증상까지 보였던 한트케의 주인공이 여기서는 예언자적 고지 prophetische Verkundigung를 하는 사제로 변했다. 자아를 받아들이고 객체와 더불어 용해하며, 우주와의 신비한 합일 unio mystica을 경험하면서 행복한 세계로 들어가는 것은 80년대 있어 한트케 창작의 중요한 계기가 된다. 태고의 석회암이 대리석으로 변한 것처럼 지구가 고통으로부터 아름답게 변용될 것을 믿으면서 조르거는 알래스카에서 시작된 여행을 마치고 유럽으로 돌아간다.
참고문헌
김현성 역(1991), 페터 한트케론, 청하
김주연, 독일문학의 본질, 민음사
박광자(2000), 규범적 현실인지의 거부, 한트케의 페널티 킥에서의 골키퍼의 불안, 뷔히너와 현대문학 14호
이현숙(1993), 페터 한트케의 구변극 연구, 고지사
이원양, 독일 연극사, 두레
전경갑(1999), 현대와 탈현대의 사회사상, 한길사
차봉희, 한국 독문학 수용 100년사, 한신대학교 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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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03.31
  • 저작시기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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