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의 다양한 의미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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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별곡(別曲)’ 명칭
가. 속악노래의 명칭
나. 민요체 명칭
2. 창작 시기 및 시대 배경
3. 원문 이해
가. 사전적 해석
나. 현실 도피의 ‘청산’
다. 현실 집착의 ‘청산’
4. 구조
5. 주제
가. 이별의 정한
나. 현실 도피와 체념
다. 삶에 대한 의지
6. 화자와 작자 계층

Ⅲ. 결 론

◇ 참고 문헌

◇ 과제 후기

본문내용

관용적이지 않고, 구문에 있어서 동적이면서 논리성을 일관하고 있고, 고도한 상징성마저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결코 이 시는 민중 속에 굴러다니며 때 묻은 민요일 수 없으며, 완전무결한 한 편의 창작시라고 말한다. 또한 이 작품에 나타난 깊은 철학과 집요한 삶의 태도로 보아, 한림별곡의 작자 못지않게 지식층임이 분명하다고 단언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박노준은 범상한 작품이 아니라는 것과 작자계층이 상류계급이라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이므로 반드시 지식인, 귀족계급만이 뛰어난 작품을 지을 수 있다는 것은 고정관념이라고 말한다. 결구의 방식, 고도의 상징성, 우의성, 깊은 철학, 시적 텐션 등을 평민들도 마음대로 구가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만전춘별사>의 경우를 그 예로 든다. 박노준은 청산과 바다의 두 단어를 핵심어로 삼아서 실증적 역사자료인 「고려사」에서 침입이 있기 바로 직전에 당시의 실권자인 최우가 왕과 여러 신하를 위협하여 강화도로 천도하였다는 기록과 이 때 백성들까지 산과 바다로 강제 이주 시켰다(遣使諸道 徙民山城海島)는 문맥을 찾아내었다. 이 대목에서 <청산별곡>을 고려후기 혼란한 시대상과 결부시켜 해석하면 <청산별곡>은 전란의 상태 속에 난리를 피하며 목숨을 이어가던 피난민이 지은 노래로 볼 수 있고 이러한 어두운 시대상을 드러낸 노래를 왕실에서 탐탁하게 받아 들였을 리 없었으므로 남녀상열지사 계열의 작품이 아닌데도 금기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김학성은 <청산별곡>이 <서경별곡>과 같은 남녀상열지사가 아닌데도 다른 각도에서 금기가 되어 조선 초에 <납씨가>의 가사로 대치시켜서 궁중악으로 사용한 점을 전제로 내세웠다. 그리고 제 5연을 고려 후기의 절박한 상황과 결부시켜 ‘믈아래’의 평상적인 삶을 갈망하나 허용되지 않는 긴박한 상황에서 청산과 바다로 이동하는 쫓기는 처지의 사람이 지은 것이라고 하였다. 좀 더 범위를 좁혀서 묘청, 무신란 이후 계속적인 일련의 사태에 참여한 무리들, 망이(亡伊), 망소이(亡所伊) 등 농민 반란군, 만적과 같은 노예 혁명에 가담한 무리들, 삼별초란과 그에 호응한 전라, 경상도 민중들로 추정해 볼 수 있다고 하였다. 결국 <청산별곡>은 민란에 가담한 농민, 어민, 노예, 광대 중 어느 하나나 또는 혼합 집단이 지은 노래일 것이고 이런 반란민들의 노래일 것이고 이런 반란민들의 노래이기 때문에 조선왕실에 의해서 금기되었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상 몇몇 연구자의 견해 이외에도 궁중에 잡혀온 관기나 관비 등이 지은 작품이라는 설 과 절박한 상황과는 무관한 평범한 고려의 남성이 하루의 일과를 그린 노래라는 설도 있다.
Ⅲ. 결 론
지금까지 <청산별곡>의 내용과 주요 핵심어인 ‘청산’이 갖고 있는 다양한 의미데 관하여 살펴보았다. 이를 요약하여 결론으로 삼고자 한다.
<청산별곡>의 ‘청산’은 낙원의 의미를 갖고 있지 않으며, 비애와 절망으로 일관한 좌절과 체념의 은둔 노래가 아니라, 오히려 현실집착의 의지가 강하게 배어 있는 고려가요이다. 그리고 이 작품에는 당대의 부조리한 사회 현실과 그로 인하여 발생한 비극적 정서가 기조를 형성하고 있다.
이 작품의 내용은 크게 세 개의 의미단락으로 나누어 살필 수 있다. 1. 2. 3연으로 묶어질 수 있는 첫 번째 단락에서는 작중 화자의 강한 현실집착과 모리배, 변절자 등의 무리로 상징되고 있는 ‘새’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질책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4, 5연에 해당되는 두 번째 단락은 열악한 시대 상황에서 연유된 화자의 절대고독이 핵심 내용이며, 아울러 미래의 바람직한 삶에 대한 열망이 강하게 노래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단락인 6, 7, 8연에서는 현실애착과 유인요소인 ‘술’을 노래하면서, 현실에 집착하고자 하는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내용과 아울러 ‘새’는 고려 사회와 민중들에게 유해요소로 작용하는 모리배, 변절자 등을 상징하며, ‘돌’은 고려 백성들에게 유형, 무형으로 가해지는 억압과 관리들의 가렴주구 등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믈아래’는 기회주의자적 성향을 지닌 변절자나 모리배들이 횡행하는 세속, 즉 현실적인 삶의 장을 가리킨다 하겠다. 또 ‘에졍지’는 특수한 지명이거나, 아니면 당시에 관용되었던 어떤 생활공간의 명칭으로서 ‘청산’과 ‘바다’, ‘믈아래’에 비견될 수 있는 의미차원의 말이라 보아진다.
결국 <청산별곡>은 이별과 상실, 그리고 부조리로 점철된 고려후기의 시대 정황 속에서도 좌절하거나 체념하지 않고 그 속에 몸담고자 하는 고려 민중들의 강렬한 현실집착 의지와 적극적인 삶의 자세가 유기적 관련을 맺으면서 짜여져 있는 노래라 할 수 있다.
◇ 참고문헌
1. 김쾌덕, 고려속가의 연구, 국학자료원, 2006. pp. 225~262.
2. 양태순, 고려가용의 음악적 연구, 이회문화사, 1997, pp. 186~189.
3. 김정주, 고려가요, 조선대학출판부, 2002, pp. 152~169.
4.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제4판 2권, 지식산업사, 2006, pp.146~154.
5. 윤영옥, 한국의 고시가, 문창사, 2001, pp. 379~389.
◇ 후기
<청산별곡>은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다. 보통교육에서 뿐만 아니라, 문학개론, 고전문학, 시가 등의 수업에서 경중은 있겠지만 항상 다루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의미 해석도 분명 다양하였다. 그러나 발표자가 지금까지 <청산별곡>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은 ‘가던 새’가 ‘갈던 사래’로 해석 될 수 있다는 정도였고, 좀 아는 척해서 민간에서 불리던 것이 궁중으로 올라가 변형되어 전체 흐름이 유기적 통일성을 이루고 있지 않다는 일반적인 고려가요의 특징 정도였다. 또한 <얄라리 얄라>라는 민요에서 부르던 수많은 사설 가운데 여덟 장을 추려서 사설을 조금 다듬고 적절한 순서로 배열한 것이 지금의 <청산별곡>이라는 단편적 이해에 그쳤었다.
그러나 보고서를 준비하면서 작품 전체를 하나로 보고 이해하지 않는 것은 작품 해석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이며, 글쓰기란 작자가 누구든 그 시대 그 상황에서 최선의 글쓰기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조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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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04.01
  • 저작시기2007.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27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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