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강독]신소설 이광수의 무정과 이인직의 혈의 누 줄거리 및 작가의 개화의식

목차

[ 목 차 ]

Ⅰ. 서 론

Ⅱ. 본 론
1. 신소설의 개념
2. 신소설의 형식적 기법의 특징
3. 신소설의 문학사적 특징
4. 신소설 이광수 「무정」의 줄거리와 작가의 개화의식
1) 「무정」의 줄거리 소개
2) 「무정」에 나타난 이광수의 개화의식에 대한 고찰
(1) 민족주의 사상
(2) 무정의 계몽적인 성격
(3) 소설에 나타난 한
(4) 문학사적 의의
5. 신소설 이인직의 「혈의 누」 줄거리와 작가의 개화의식
1) 작가 소개
2) 「혈의 누」의 줄거리 소개
3) 「혈의 누」에 나타난 이인직의 개화의식에 대한 고찰
(1) 최초의 근대적인 작품
(2) 봉건적 사회의 혁신
(3) 작품의 낙관적 개화주의

Ⅲ. 결 론

참고 문헌

본문내용

소설의 구각에서 탈피하여 근대소설로서 문학사적인 새로운 계기를 보인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한국 근대문학사에 나타난 최초의 근대적인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서 한국 소설은 그 이전의 전근대적인 때를 벗기 시작하였다. 이전의 한국 고대소설은 이야기 중심이고 우연성이 심하게 나타나 있었다. 이 작품은 10년의 시간 속에서 한국, 일본, 미국을 무대로 한 여주인공 옥련의 기구한 운명에 얽힌 개화기의 시대상을 그린 것으로서 '자주 독립, 신교육, 신결혼관' 등이 그 주제로 되어 있다. 등장 인물들은 다소 친일적이고 역사 인식이 부족한 인물들이며, 그 당시 대다수의 지식인들과 부합하는 사실적(寫實的)인 인물(人物)로 그려져 있다. 이 작품의 신소설적 성격을 간단히 살피면 첫째, 언문 일치(言文一致)에 거의 근접해 있으며, 둘째, 서술 시간이 역전적으로 배치되어 있고, 셋째, 표현에서 묘사체 문장이 시도되고 있고, 넷째, 개화 사상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또한 여섯째, 그 소재들이 대체로 우리 주변에서 일상 일어나는 일들로 택해져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2) 봉건적 사회의 혁신
봉건 지배층의 정신적 부패에 따른 백성에 대한 가렴 주구, 이에 항거하는 민중의식, 이 같은 봉건적 사회를 혁신하려는 개화파와의 갈등을 주제로 하면서 모자간의 애정과 미국 유학에 의한 새로운 미래를 밝게 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김옥균 등의 개화사상은 삼일천하의 정변으로 더욱 거센 저항을 받게 되고 봉건적인 수구파가 거센 반발로 나가 충돌이 심해지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한편 신소설의 공통된 현상의 하나인 미국 유학이 이 <은세계>에서도 나타나 있다. 신소설은 개화사상과 신교육사상, 자유연애사상을 강조하면서 그러한 것이 이미 이루어져 있다고 믿는 미국을 한 모델로 설정하여, 많은 작품에서 미국이나 일본으로 유학을 가고 있다. 이것은 이미 발달한 일본이나 미국에 대한 동경과 그 모방의 심리를 나타낸 것이다. 그런 나라에만 가면 무엇인가 개화가 이루어지리라는 흠모의 정으로 역경에 처한 주인공들이 일본이나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게 된다. 이것은 전통적으로 중국을 받들던 시각의 변화요, 또한 새로운 것을 추구하려는 개화에 대한 동경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작품에서는 서두의 대관령의 묘사나 주인공들의 대화에 의한 성격 창조 그리고 사건의 주이야기선(main story line)으로만 되어 있는 것 등이 다른 신소설과 같은 구조로 이루어진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고소설의 비개성적인 표현과 추상적인 대상 묘사는 상당히 극복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더구나 신소설의 특징으로 꼽고 있는 해피엔드가 여기에서는 비극적 결말로 바뀌어 있는 것이 주목된다. 이것은 이광수의 단편이나 현상윤의 <한의 일생>과 같은 작품에서 볼 수 있는 결말의 비극성으로 특징 지워지는 근대소설의 성격을 띄운 것이어서 주목되어진다. 또한 권선징악의 신소설의 주제에서도 벗어나 착한 이가 학대 받는 주제의 설정도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신소설은 표면적으로는 개화사상이나 교육사상, 자유연애사상 등이 수용되어 있어서 이것을 표면적 주제라는 말을 쓰고, 권선 징악으로 주로 고소설의 그것을 벗지 못하고 있는 것을 이면적 주제라고 분리해서 말하기도 한다. 신소설에서는 고소설이 근대소설로 변모해 가는 과도기어서 근대소설적인 성격이 가끔 나타나기도 한다.
(3) 작품의 낙관적 개화주의
이 작품은 청일 전쟁을 배경으로 하면서 10년 동안이란 시간의 경과 속에서 한국·일본·미국을 무대로, 여주인공 ‘옥련’의 기구한 운명에 얽힌 개화기의 시대상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시대 현실의 반영을 통해서 자주 독립·신교육·신결혼관 등의 주제 의식을 보이고 있다. 이 소설은 낙관적 개화주의을 갖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나 다른 한편 대중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어체 문장을 사용했다는 점에서는 높이 평가되고 있다. 또 상투적인 한문구를 배제한 것도 이 소설의 성과이다. 이처럼 쉬운 문장은 20세기 초 한국 문학에서 볼 수 있는 특징으로, 훗날 한국어로 쓴 현대소설을 태동시키는 초석이 됐다. 하지만 후편인 《모란봉》의 경우 의병을 무지한 폭력 집단으로 비하하였으며 《혈의 누》도 조선에서 전쟁(청일전쟁)을 도발한 일본에 대한 비판보다는 오히려 일본 군인은 고아를 돌보는 좋은 사람인 양 미화하는 등 친일성이 농후하다. 물론 이는 당시 아시아의 지식인들이 메이지 유신으로 발전한 일본에 대해서 유학생을 보내기 운동을 할 정도로 경탄하고 있었던 시대상과 무관하지 않다. 또한 옥련이 미국에서 유학하여 지식인으로 성장한다는 설정도 당시 윤치호나 안창호 등의 지식인들이 ‘예수교를 믿는 나라들은 모두 부강한 나라’라면서 스스로 개신교 신자가 되는 등 서양을 대한제국의 발전모델로 생각하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Ⅲ. 결 론
고대 소설에서와는 달리, 신소설 이후의 소설에서는 원한이 복수를 통하여 해원을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원한 감정은 복수 의지로 해원되지 않고 용서와 화해로 풀려 소설 미학으로 수용되고 있다. 또 가학자(원한을 준 사람) 쪽에서 죄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풀어 주려고 한다. 우리의 현대 소설에서 원한 감정은 휴머니즘으로 극복되고 있으며, 특히 6.25 소설들은 원한 감정을 화해와 용서로 풀어 민족의 동질성을 찾으려 하고 있음은 퍽 다행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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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종구, 『한국현대문학론』,국학자료원,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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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정호웅(2000), 한국 소설사, 문학동네
김재용(1999), 한국근대민족문학사, 한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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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현(1997), 신소설연구, 집문당
이인직, {혈의 누}, 1906.
小松綠, {朝鮮倂合之裏面}, 中外新論社,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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