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목월 시세계][박목월시 이데올로기와 어머니][박목월시 향토성과 세계성][박목월시 신화적 시간]박목월의 시세계, 박목월시의 이데올로기와 어머니, 박목월시의 향토성과 세계성, 박목월시의 신화적 시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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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목월 시세계][박목월시 이데올로기와 어머니][박목월시 향토성과 세계성][박목월시 신화적 시간]박목월의 시세계, 박목월시의 이데올로기와 어머니, 박목월시의 향토성과 세계성, 박목월시의 신화적 시간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박목월의 시세계
1. 작품경향
2. 시경향의 변모
3. 박목월의 작품세계
4. 박목월 시와 선염법(渲染法)

Ⅱ. 박목월시의 이데올로기와 어머니
1. 서정의 근원으로서의 어머니
2. 낙원과 일체로서의 어머니
3. 절대자에 이르는 매개자로서의 어머니

Ⅲ. 박목월시의 향토성과 세계성
1. ‘고향’과 ‘방언’의 문제 의식
2. 토속의 정서와 기독교적 정신의 융합
3. 서구 시의 포섭과 전통 정서로의 육화

Ⅳ. 박목월시의 신화적 시간
1. 신화적 시간과 상징의 언어
2. 신화적 시간과 몸의 언어
3. 어머니 회상의 신화적 시간과 회감의 언어

참고문헌

본문내용

이, 그중에서도 방언에 의한 몸의 언어는 관념이 제거된 온전한 감성의 담지체이다. 기의의 기호를 초월한 감성의 담지체로서 경상도 방언에 의한 박목월의 시는 농경사회의 원형을 노래하여 신화적 시간으로 근대를 환원시킨다. 결국 박목월 시의 현실에 대한 승화적 태도는 ‘천상의 질서를 동경하고 그 질서에 존재하는 절대자인 신이 내리는 은총을 받아들임으로써 얻어지는 기독교적 달관’과 같은 맥락일 수 있지만, 보다 엄밀히는 종교적 주체로서의 달관에서 출발한 것이기 보다는 신화적 시간에 대한 낭만적 동경과 그를 향한 자연매개의 치유력에서 비롯된 승화이다.
‘우리 고장에서는/오빠를/오라베라 했다./그 무뚝뚝하고 왁살스러운 악센트로/오오라베 부르면/나는/앞이 칵 막히도록 좋았다.//나는 머루처럼 透明한/밤하늘을 사랑했다./그리고 오디가 샛까만/뽕나무를 사랑했다./혹은 울타리 섶에 피는/이슬마꽃 같은 것을…/그런 것은/나무나 하늘이나 꽃이기보다/내 고장의 그 사투리라 싶었다.//참말로/경상도 사투리에는/약간 풀냄새가 난다./약간 이슬냄새가 난다./그리고 입안에 마르는/黃土흙 타는 냄새가 난다.’는 <사투리>는 상상력이 불필요하고 무의미한, 오직 사투리에 대한 은유의 해설로 이루어져 있다. 시인이 사랑한 것은 밤하늘이고 오디가 샛까만 뽕나무고 울타리 섶에 피는 이슬마꽃 같은 것이지만, 그러나 보다 더 깊이 사랑한 것은 나무나 하늘이나 꽃이기 보다 ‘내 고장의 사투리’이다. 내 고장 ‘사투리에는 약간 풀냄새가 나고, 이슬냄새가 나는, 그리고 황토흙 타는 냄새’가 나는 삶이 있는 자연인 것이다. 그래서 ‘오라베’는 곧 풀냄새요 이슬냄새며 황토흙 타는 냄새다. 시의 언어로서 사투리는 향토의 자연과 같이 몸의 언어로서 대지의 신화력을 은유한다. 그래서 고향의 자연은 고향의 방언과 함께 근원의 세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현재화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다. ㅍ결국 카오스에서 천지창조를 이룬 코스모스는 자연이며, 그 자연은 근대에 이르러 상징적 자연이거나, 향토적 자연이거나 시의 시간으로써 시간 이전의 시간을 구성하는 원형적 시간의 현현이며, 곧 신의 현현으로 작용한다.
3. 어머니 회상의 신화적 시간과 회감의 언어
지금은 月城郡이지만/그때는 商州郡이었다./경상북도 경주군/서면 모량리에/쨍쨍한/햇빛과/향기로운 바람./으뜸 산기슭에/오두막 三間/어머니와 살았다./사립문 옆에는/대추나무,/울밖에는 옹당 벌샘./그때만 해도/어머니는 파랗게 젊으시고/초가지붕에 올린 박은/달덩이만큼 컸다./서리 온 지붕에는/빨간 고추/반쯤은 하얀 목화./행복이 무엇인지/나는 몰랐다./알 리도 없는 어린 그때는/눈 오는 밤이면/처마에 종이 초롱/돌방아를 찧는 밤에는/웅성거리는 사람 소리./밤참은 찬밥에/서걱서걱 무김치./나는/모량리에서 어린날을 보냈다./경상북도 경주군/서면 모량리/코뚜레도 꿰지 않는/부륵쇠/굴레 없이 자라난/부륵 송아지.
<부륵쇠> 전문
시집 『어머니』는 시적 화자가 1인칭 시점에서 주로 ‘나’의 이야기하기를 중심구조로 하고 있다. 또 어머니 기호를 중심으로 한 나의 유년의 이야기지만, 유년에는 어머니뿐만 아니라 경주군 서면 모량리인 시인의 고향이 등장하지 않을 수 없듯이, 위 시에서도 경주군 서면 모량리에 쨍쨍한 햇빛과 향기로운 바람은 으뜸 산기슭의 삼간짜리 오두막을 행복의 터전으로 변화시키는 자연으로 치유의 힘이다. 시인은 유년의 신화성을 ‘행복이 무엇인지 몰랐다’고 하지만, 이는 곧 ‘불행이 무엇인지 몰랐다’에 대한 역설적이나 다름없다.
행불행 미분리의 유년은 파랗게 젊으신 어머니가 있고, 초가지붕의 박이 달덩이만큼 크고, 빨간 고추, 하얀 목화 때문이기도 하고, 분리이전의 신화적 시간이 지닌 원형때문이기도 하다. 그 원형의 순수는 코뚜레도 꿰지 않고 굴레없이 자라난 부륵쇠와의 동일체적 묘사에서 강화되는데, <부륵쇠>는 ‘부륵쇠’를 말하기 위함이 아니라, ‘유년의 나’와 ‘유년의 향수’를 말하기 위한 동일체적 매개물로서 부륵쇠다. 행불행을 모르는 부륵쇠나 유년의 나는 불변하는 어머니의 풍성한 대지가 있기 때문에 비로소 가능했다. 그러므로 유년이란 불변하는 의식의 공간이며, 그 의식의 공간을 차지하는 불변의 원형을 어머니 기호가 지배한다.
그러나 시는 아름답지만, 시의 정조는 비극적 회감이다. 어머니는 현재 파란 어머니가 아니기 때문이다. 문체는 ‘오두막 삼간 어머니와 살았다’ 라거나 ‘나는 어린날을 모량리에서 보냈다’ 등 사실에 준한 서술체지만, 마지막, ‘경상북도 경주군/서면 모량리/코뚜레도 꿰지 않는/부륵쇠/굴레 없이 자라난/부륵 송아지’로 마감하여 굴레 없는 유년의 원형을 운율적 배열로 회감하고 있다. 회감에 의한 어린애다운 음조와 원형의 세계가 시적 기교를 무의미하게 하는 감동의 힘, 마술의 힘으로 작용한다. 언어기호가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속에 해소된 원형의 세계가 회감의 정조를 생산하는 것이다.
서정적인 작품은 전적으로 외로운 생활속에 깃든 정적에서만 그 꽃을 피운다는 에밀 슈타이거의 지적처럼, 어머니 중심에 의한 유년회상의 박목월 시는 그의 시를 가장 서정적이게 한다. 과거 시점은 시적 주체가 과거의 원형에서 분리되어 있는 현재와의 간극을 강조해 보여주기 때문에, 동시에 근대의 주체가 돌아갈 수 없는 단절의 세계라는 사실이 확인되기 때문에 비극적 서정이다. 시인의 심연에 내재된 어머니는 파랗게 젊은 어머니겠지만, 지금의 어머니는 그렇지 않으므로, 시간의 간극이 서정의 비극미를 생산한다. 그러나 비록 회감의 언어에 의한 비극적 서정속에서도 어머니 기호에 의한 유년의 원형은 훼손되지 않은 시간이전의 시간이기 때문에 신화적 시간이며 순수의 시간으로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참고문헌
◇ 나태주, 박목월의 잃어버린 서정시, 쓸쓸한 서정시인, 분지, 2000
◇ 박목월, 박목월전집, 서문당, 1984
◇ 박목월·박두진·조지훈, 청록집, 을유문화사, 1946
◇ 박현수, 박목월, 새미, 2002
◇ 최승호, 박목월론 근원에의 향수와 반근대의식, 국어국문학회, 2000
◇ 최승호, 박목월 서정시의 이데올로기와 어머니, 우리말글학회, 2001
◇ 한광구, 목월시의 시간과 공간, 시와시학사,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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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04.20
  • 저작시기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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