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는 말
2 .희망보고서 1 한국형 생활 모델 : 삶의 혁명! 4일 근무, 4일 휴식 (가족친화경영)
3. 희망보고서 2 한국형 조직 모델 : 육체노동자를 지식노동자로 만드는 회사 (지식경영)
4. 희망보고서 3 한국형 경영 모델 : 나눔과 상생의 아름다운 공동체 (윤리경영)
5. 희망보고서 4 한국형 성장 모델 : 대한민국 모두가 행복해지는 법
2 .희망보고서 1 한국형 생활 모델 : 삶의 혁명! 4일 근무, 4일 휴식 (가족친화경영)
3. 희망보고서 2 한국형 조직 모델 : 육체노동자를 지식노동자로 만드는 회사 (지식경영)
4. 희망보고서 3 한국형 경영 모델 : 나눔과 상생의 아름다운 공동체 (윤리경영)
5. 희망보고서 4 한국형 성장 모델 : 대한민국 모두가 행복해지는 법
본문내용
노동연구원 부설기구인 ‘뉴 패러다임 센터’가 문을 열기에 이르렀다. 뉴 패러다임 센터는 Y-K 모델을 채택하려는 기업들에게 컨설팅 등 여러 형태의 지원사업을 펼치기 위해 설립되었다. 그리고 센터운영에 들어가는 재원은 정부 예산에서 충당하기로 했다.
유한킴벌리가 거둔 경영실적이 널리 알려지고, 이것이 뉴 패러다임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적인 관심을 끌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유한킴벌리의 경영 노하우를 배우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일본의 제지업체인 ‘크레시아’에서 회사의 기능과 조직별로 100여 명의 인력을 한국에 파견해 유한킴벌리의 경영노하우를 배워 갔다. 또 웅진그룹은 이미 유한킴벌리의 4조 교대제와 평생학습 제도를 새로운 경영혁신 모델로 도입하기 위한 준비단계에 들어갔다. 이제는 킴벌리클라크 사가 다른 나라에 세운 공장들도 이 제도를 벤치마킹해 갈 정도다. 덕분에 유한킴벌리는 킴벌리클라크 사의 동북아시아 본부로 승격해 동남아시아에 인력과 경영 서비스를 수출하면서 새로운 위상을 쌓아 가고 있다.
뉴 패러다임은 휴식과 교육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져 직원과 회사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윈-윈 전략으로 인식되고 있다. 시각을 좀더 넓혀 보면 제조업뿐만 아니라 공공서비스와 민간서비스 분야에까지 뉴 패러다임을 확대할 수 있다. 문 사장은 공공서비스 부문에 뉴 패러다임을 도입할 경우 오히려 제조업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개관 시간을 연장하는 방법 하나만으로도 일자리는 30퍼센트 정도 늘어난다. 더불어 국민의 문화 수준이 올라가고, 관광 수익도 늘릴 수 있다. 즉, 일석삼조 내지는 일석사조의 놀라운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도 해결해야 할 문제는 있다. 우선 인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고용비용에 대한 예산이 편성되어야 하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의 지원도 필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공공서비스 분야에 뉴 패러다임을 확산시키고 도입시켜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런 공감대와 더불어 사회적인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박물관과 미술관뿐만 아니라 기타 공공서비스 분야에도 뉴 패러다임 모델을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2004년 상반기, 우리나라의 전체 실업률은 3.4퍼센트에 육박했으며, 청년 실업률은 이보다 두 배 이상 높은 7.7퍼센트에 이른다. 경제는 꾸준히 성장하는데 실업률이 점점 높아지는 것은 일자리 수가 그만큼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 큰 문제는 양질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현재 우리나라 청년 취업자의 3분의 1은 비정규직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제조업이다. 몇 년 전부터 많은 제조업체들이 값싼 노동력을 찾아 중국으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우리나라 제조업은 공동화 현상을 빚고 있다.
이처럼 제조업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된다면 일자리는 더욱 급속도로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이는 대량실업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문 사장은 이런 사태에 대한 해결책으로 기존의 일자리에서 신규 일자리를 찾아내자고 제안한다. 즉, 기존의 일자리를 나누자는 것이다. 뉴 패러다임에 따르면 기업체에서 1개 조씩만 예비조를 두더라도, 30퍼센트 정도의 인력 고용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일단 뉴 패러다임을 기존의 제조업체들에 확산시키면, 지금 당장이라도 100만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겨난다는 것이다. 여기에 평생학습의 효과를 가미하면 또 다른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 비교적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업종은 장치산업이다. 고가의 장치를 설치하고 그 장치의 효율을 높여야 하는 장치 산업의 경우 뉴 패러다임 모델을 도입했을 때 가장 빨리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이제 기업의 근본적인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기업이 눈앞의 이윤에 매달리는 대신 사회적인 책임을 다할 때 그것은 다시 기업의 힘으로 돌아와 한국 경제를 일으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근로자들도 변화해야 한다. 과격한 불법 파업을 자제하는 대신 회사와 머리를 맞대고 협력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영자와 근로자들의 인식 전환을 바탕으로 한 노사 간의 대타협은 뉴 패러다임의 도입과 확산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이다. 아울러 구체적인 실천방안도 절실하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의 역할이 중요하다. 사람에 대한 투자가 생산성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적어도 1,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때문에 회사의 비용이 늘어나 재정이 악화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정부의 역할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기업과 노동자, 정부가 삼위일체가 되어 뉴 패러다임을 향해 뛸 때, 이는 곧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높이는 힘으로 되돌아오게 될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기업들의 투자 축소와 고용 없는 성장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는 IMF 경제위기 이후 우리나라에 불어닥친 신자유주의 경제체제가 빚어낸 부작용 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바로 이런 상황 속에서 문 사장과 유한킴벌리가 우리 사회에 제시한 뉴 패러다임은 한국형 경영 모델, 한국형 구조조정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고 하겠다.
한정된 일자리를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나누어 가질 것이냐 하는 문제는 우리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사안이다. 네덜란드는 이미 노사간의 대타협을 통해 일자리 나누기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끝마친 상태다. 일본은 2002년 네덜란드 식의 일자리 나누기를 변형한 워크셰어링 제도를 전 기업에 도입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뉴 패러다임이 우리 사회가 참고해야 할 바람직하고도 중요한 경영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것을 한국의 경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모델로 도입하려면 우선 사회적으로 충분한 토론과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즉 이 방식을 적용하면 회사와 근로자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실한 비전이 있어야 하며, 노사 모두 이 비전을 공유해야 한다. 2004년, 한국 경제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위기 속에서 희망을 발견할 줄 아는 지혜와 그 희망의 중심에 언제나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 바로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유한킴벌리가 거둔 경영실적이 널리 알려지고, 이것이 뉴 패러다임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적인 관심을 끌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유한킴벌리의 경영 노하우를 배우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일본의 제지업체인 ‘크레시아’에서 회사의 기능과 조직별로 100여 명의 인력을 한국에 파견해 유한킴벌리의 경영노하우를 배워 갔다. 또 웅진그룹은 이미 유한킴벌리의 4조 교대제와 평생학습 제도를 새로운 경영혁신 모델로 도입하기 위한 준비단계에 들어갔다. 이제는 킴벌리클라크 사가 다른 나라에 세운 공장들도 이 제도를 벤치마킹해 갈 정도다. 덕분에 유한킴벌리는 킴벌리클라크 사의 동북아시아 본부로 승격해 동남아시아에 인력과 경영 서비스를 수출하면서 새로운 위상을 쌓아 가고 있다.
뉴 패러다임은 휴식과 교육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져 직원과 회사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윈-윈 전략으로 인식되고 있다. 시각을 좀더 넓혀 보면 제조업뿐만 아니라 공공서비스와 민간서비스 분야에까지 뉴 패러다임을 확대할 수 있다. 문 사장은 공공서비스 부문에 뉴 패러다임을 도입할 경우 오히려 제조업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개관 시간을 연장하는 방법 하나만으로도 일자리는 30퍼센트 정도 늘어난다. 더불어 국민의 문화 수준이 올라가고, 관광 수익도 늘릴 수 있다. 즉, 일석삼조 내지는 일석사조의 놀라운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도 해결해야 할 문제는 있다. 우선 인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고용비용에 대한 예산이 편성되어야 하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의 지원도 필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공공서비스 분야에 뉴 패러다임을 확산시키고 도입시켜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런 공감대와 더불어 사회적인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박물관과 미술관뿐만 아니라 기타 공공서비스 분야에도 뉴 패러다임 모델을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2004년 상반기, 우리나라의 전체 실업률은 3.4퍼센트에 육박했으며, 청년 실업률은 이보다 두 배 이상 높은 7.7퍼센트에 이른다. 경제는 꾸준히 성장하는데 실업률이 점점 높아지는 것은 일자리 수가 그만큼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 큰 문제는 양질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현재 우리나라 청년 취업자의 3분의 1은 비정규직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제조업이다. 몇 년 전부터 많은 제조업체들이 값싼 노동력을 찾아 중국으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우리나라 제조업은 공동화 현상을 빚고 있다.
이처럼 제조업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된다면 일자리는 더욱 급속도로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이는 대량실업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문 사장은 이런 사태에 대한 해결책으로 기존의 일자리에서 신규 일자리를 찾아내자고 제안한다. 즉, 기존의 일자리를 나누자는 것이다. 뉴 패러다임에 따르면 기업체에서 1개 조씩만 예비조를 두더라도, 30퍼센트 정도의 인력 고용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일단 뉴 패러다임을 기존의 제조업체들에 확산시키면, 지금 당장이라도 100만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겨난다는 것이다. 여기에 평생학습의 효과를 가미하면 또 다른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 비교적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업종은 장치산업이다. 고가의 장치를 설치하고 그 장치의 효율을 높여야 하는 장치 산업의 경우 뉴 패러다임 모델을 도입했을 때 가장 빨리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이제 기업의 근본적인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기업이 눈앞의 이윤에 매달리는 대신 사회적인 책임을 다할 때 그것은 다시 기업의 힘으로 돌아와 한국 경제를 일으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근로자들도 변화해야 한다. 과격한 불법 파업을 자제하는 대신 회사와 머리를 맞대고 협력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영자와 근로자들의 인식 전환을 바탕으로 한 노사 간의 대타협은 뉴 패러다임의 도입과 확산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이다. 아울러 구체적인 실천방안도 절실하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의 역할이 중요하다. 사람에 대한 투자가 생산성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적어도 1,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때문에 회사의 비용이 늘어나 재정이 악화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정부의 역할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기업과 노동자, 정부가 삼위일체가 되어 뉴 패러다임을 향해 뛸 때, 이는 곧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높이는 힘으로 되돌아오게 될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기업들의 투자 축소와 고용 없는 성장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는 IMF 경제위기 이후 우리나라에 불어닥친 신자유주의 경제체제가 빚어낸 부작용 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바로 이런 상황 속에서 문 사장과 유한킴벌리가 우리 사회에 제시한 뉴 패러다임은 한국형 경영 모델, 한국형 구조조정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고 하겠다.
한정된 일자리를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나누어 가질 것이냐 하는 문제는 우리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사안이다. 네덜란드는 이미 노사간의 대타협을 통해 일자리 나누기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끝마친 상태다. 일본은 2002년 네덜란드 식의 일자리 나누기를 변형한 워크셰어링 제도를 전 기업에 도입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뉴 패러다임이 우리 사회가 참고해야 할 바람직하고도 중요한 경영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것을 한국의 경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모델로 도입하려면 우선 사회적으로 충분한 토론과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즉 이 방식을 적용하면 회사와 근로자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실한 비전이 있어야 하며, 노사 모두 이 비전을 공유해야 한다. 2004년, 한국 경제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위기 속에서 희망을 발견할 줄 아는 지혜와 그 희망의 중심에 언제나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 바로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