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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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판소리계 사설
2. 판소리계 소설
(1) 판소리계 소설의 특징
(2) 문체
(3) 수사법과 시제
(4) 전지적 시점과 편집자적 논평
(5) 주제
3. 춘향전의 발생과 기원
4. 춘향전의 작가문제
5. 춘향전의 이본
(1) 별춘향전계의 대표 이본이 지닌 개별성
(2) 남원고사계의 대표 이본이 지닌 개별성
6. 근원설화
7. 시대적 배경
8. 인물의 갈등구조
(1) 춘향과 이몽룡의 갈등
(2) 춘향과 변학도의 갈등
9. 주제
10. 춘향전 문체의 두가지 특징

Ⅲ. 결론

본문내용

들은 줄거리는 이미 기억으로 축적되어 있는 것이고 구연 현장에서는 풍성한 말(소리)의 성찬을 즐긴다. 아름다운 수식과 부드러운 율동을 지닌 말은 청자를 즐겁게 해줄 뿐 아니라 광대가 기억하기에도 아주 편리하다. 그러한 사설이 큰 변질없이 정착되었으니 정착되어 이루어진 소설 <춘향전>의 문체 역시 비슷한 성격을 지니고 비슷한 구실을 한다. 물론 위의 예는 율문적 성격이 가장 두드러진 경우이고 일반적으로는 그보다 다소 불규칙한 편이다. 그러나 그 경우에도 기본적인 성격은 위의 경우와 유사하다. 다만 이따금씩 나오는 짧은 대화만은 대개 산문체로 되어있다.
문체상의 또 하나의 두두러진 특징은 문어체와 구어체가 대립적으로 반복하는 현상이다. 역시 판소리 사설이 지녔던 특징이 문자로 정착된 결과이다. 양반과 서민이라는 서로 다르 계층의 인물들이 판소리의 생간 주체가 되고 수용자의 구실도 했으니 두 계층의 추향이 다 문체로 반영된 것이다. 문어체는 양반의 취향이 반양되어 이루어진 것이고 구어체는 서민의 기질이 투영된 결과이다. 그래서 두가지 문체의 성격이 서로 다르다.
문어체는 한자어·고서성어·한시문 등을 중심으로 하여 이루어졌다. 문장이 길고 그 호흡이느리다. 구어체는 순수한 우리말 위주로 되어 있으며 간간이 한자어가 있는 경우에도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쉽고 친숙한 어휘들이다. 생동감이 있고 발랄하며 현실적이다. 문장이 짧고 단순하며 그 호흡이 빠른 편이며 대화에 주로 나타난다.
문어체와 구어체는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섞바뀌면서 나타난다. 문어체 문장이 계속되는 동안 거기에는 구어체적인 특징이 거의 없거나 아주 약하며, 그다음으로 등장한 구어체문장에는 거꾸러 문어체적인 특징이 별로 없거나 있어도 매우 약하다. 하나의 문체가 한참 계속되면 거기 밑질세라 다른 문체가 등장해 우위를 과시한다. 그러나 어느쪽도 상대방에게 우위를 완전히 넘겨주지는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우위를 다툰다. 그런 점에서 두가지의 문체는 대립적 ·경쟁적 으로 존재한다. 한편 각 문체는 상대방이 갖지 못한 성격을 가지고 상대방은 할 수 없는 기능을 수행해 주니 그런 점에서는 상보적으로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문체 특징은 판소리계 소설 특유의 것이며 독자에 대한 작용도 독특하다. 독자가 일으키는 반응은 작품이 그 선행 단계인 판소리 사설이었을 때에 청중들이 일으켰으리라 생각되는 반응을 상기하면 이해될 수 있다. 문어체가 나올 때에는 양반 청자들이 서민청자들에 대한 우월감 속에서 양반의 유식함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흐뭇해 할 수도 있다. 난해한 말의 뜻을 온전히 파악은 못해도 아는체는 했을 것 같다. 반면 비속하면서도 생기 발랄한 구어체가 나올때에는 서민 청자들이 더욱 신이 났을 것이다. 소설로 정착된 뒤에는 소설의 독자도 계층에 따라 유사한 반응을 나타냈을 것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본다면 계층에 관계 없이 독자들은 문체의 양면성이 지닌 다채로움과 문체 율동이 지닌 지속적인 변화에 매료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문체 특징은 판소리 사설로서의 <춘향가>와 소설 <춘향전>, 사회 계층과 언어 계층, 문체와 문체 밖의 여러 면들을 각각 유기적으로 관련시켜 파악할 때 보다 깊은 이해에 도달 할 수 있다.
Ⅲ. 결론
<춘향전>은 18세기에 형성된 판소리계 소설로 민중들에 의해 형성된 적층문학의 특징을 그대로 반영한 작품이다. 그리하여 당대 민중의 정치적 이상과 봉건주의에 반대하는 진보적 계기들을 풍부하게 담고 있었다. 또한 문체나 수사법에 있어서도 판소리의 특징을 따르고 있으며 판소리계 소설이기에 근원설화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졌다. 그러나 <춘향전>은 단순히 세계관을 생경하게 직접 노출시키는 방식에 의해서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미적 특수성의 매개 위에서 그것을 표현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겉으로 볼 때 <춘향전>은 연애담이라는 형태의 미적 구성을 이룩하고 있을 뿐, 당대 민중의 세계관적 표현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 바로 이 점에 생경한 사회소설이나 정치소설과 구별되는 <춘향전>의 예술적 탁월함이 있다. <춘향전>은 이와 같이 미학과 정치학이 적절히 조화 결합됨으로써 17세기로부터 19세기에 걸치는 봉건사회 해체기에 있어 민중이 이룩해낸 문학적 업적 중 가장 탁월한 예술적 성취, 가장 고도의 이념적 높이를 동시에 획득하면서 이 시기 문학사의 정점에 위치할 수 있었다. <춘향전>의 작품세계를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하여서는 ‘춘향전군’이라 할 수 있는 다수의 이본을 바탕으로 한 거시적 접근이 요구된다. 이와 아울러 <춘향전>의 현대적 변모에서 보여준 다양한 예술양식을 통한 여러 형상물을 심층적으로 연구함으로써, <춘향전>이 민족적 공감을 얻는 이치를 밝힐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19세기까지의 <춘향전>만을 다루던 전통적 접근방법을 극복하고, 20세기의 <춘향전>까지 포함하는 탈시대적 연구의 길이 열리게 되리라 본다. 유동적인 <춘향전>의 자연스러운 모습은 고전 <춘향전>과 현대 <춘향전>을 하나의 연속선상에 올려놓음으로써 그 참모습과 객관화가 가능하게 되고, 또 이것이 <춘향전>의 고전으로서의 생명과 그 본질을 찾는 첩경이 되어 <춘향전>의 예술적 가치가 총체적 구조로 밝혀질 수 있음을 뜻한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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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1998), 「춘향전」의 효율적인 학습지도 방안 연구, 인하대학교 석사학위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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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2000), 춘향전(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현암사
김용국(1996), 춘향전 연구-장면의 비교 제시를 통한 교육 내용의 개선을 중심으로-, 연세대학교 석사학위논문.
김재식(2002), 춘향전 연구, 전남대학교 석사학위논문.
안남순(2003), <춘향전>에 나타난 전통의 교육적 의미, 부산대학교 석사학위논문.
장성원(1999), 춘향전에 나타난 인물의 형상과 갈등양상 연구, 강릉대학교 석사학위논문.
韓國古小說硏究會(1991), 春香傳의 綜合的 考察, 亞細亞文化史
김일열(2003), 개정판 고전소설신론, 새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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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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