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역사 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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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에서 누가 당선되었다.” 식으로 전혀 설명이 되어있지 않았다. 이 또한 반드시 서술되어할 부분이 빠진 것이다. 기성세대에게는 오래지 않은 과거로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알 수 있겠지만 김영삼 대통령 때부터 기억하는 젊은 세대들은 그 당시의 금권 선거와 언론 통제, 국민들의 정치적 성숙도 등등을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을 놓친 것 같다.
어릴 적 나는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처음 북한을 만났다. 30페이지도 안 되는 오래된 책자 속에서 였다. 그 책은 나에게 베일에 둘러싸인 나라 북한에 대해 처음 알려주었고 10살도 안된 아이에게는 전부일 수 있는 이야기를 해주고 있었다. 그 책에 의하면 북한은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었고 북한 내에서도 반란의 움직임이 일고 있었으며 김일성은 전제 군주였다. 이것이 바로 분단시대 남한이 북한에 대해 거론하는 방법이었다. 북한에 대해 거론조차 하지 않고 거론한다 해도 북이 우리를 왜곡하듯이 북을 마음대로 왜곡했다. 지금은 남북교류도 활발해졌고 북에 대한 담론도 양적으로 많이 팽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에 대한 공정한 자료를 얻기란 쉽지 않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근현대사에 대해 처음 접하는 고등학교 근현대사는 남한 중심의 근현대사이다. 북한에 대해서는 동포이며 반드시 통일해야한다는 이야기, 그리고 지금 북의 경제적, 정치적 위기 외에 북의 정부 수립 과정이라든지 북의 정치적 역사에 대해서는 우리의 그것만큼 자세히 서술되어 있지 않다. 우리는 북한에 대해 북한이 마치 타국인양 잘 모르고 있다. 아니 어쩌면 일본보다, 미국보다 더 모른다. 우리 역사 뿐 만이 아니다. 한국 전쟁 후 각자의 정당성을 위해 서로를 헐뜯어야 했던 우리는 우리의 시각으로만 분단 전후의 현대사를 알고 있다. 어릴 때부터 그렇게 교육 받아온 우리는 왜곡된 역사가 이미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다. 독일이 통일한 후 우리보다 기간이 짧았고 교류도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구동독, 서독 국민들의 갈등이 큰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한다. 표면상으로는 경제적 문제가 가장 커보이지만 사실 갈등의 주요 원인은 언제나 국민들의 의식에 있다. 서로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마음, 자신이 상대보다 우월하다는 혹은 열등하다는 마음이 가장 큰 문제인 것이다. 우리도 지금 이대로 통일한다면 각자의 역사관을 토대로 서로를 자신들의 기준에 맞추어 생각하고 자신들의 역사에 따라 자신들이 우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될 것이다. 그것은 많은 갈등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통일이 되기 전에 제대로 된 역사관을 갖고 서로에 대해 제대로 안다는 것이 이처럼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고쳐 쓴 한국 현대사』,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북한 현대사』,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는 우리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지금까지와는 조금 달라 보여 어색할 수도 있지만 그 어색함이 어쩌면 진실일 수도 있는 것이다. 다만 아직 이러한 역사관이 정착하지 못해 곳곳에 잘못되거나 미흡한 부분이 보였을 뿐이다. 그런 부분들만 잘 보강한다면 지금 우리가 가장 필요한 역사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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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09.06.22
  • 저작시기2006.8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42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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