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 시의 공간연구 - ‘고향’, ‘타향’, ‘길’을 중심으로 -
본 자료는 4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해당 자료는 4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4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신경림 시의 공간연구 - ‘고향’, ‘타향’, ‘길’을 중심으로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 론
1. 연구사 검토 및 문제 제기
2. 연구목적 및 연구방법

Ⅱ. 고향 - 소외와 이념갈등 공간
1. 농촌의 소외와 산업화 구도
2. 6․25가 부른 이념대립의 상흔

Ⅲ. 타향 - 실향민의 상상적 고향복원 공간
1. 수몰된 고향에 대한 연민
2. 심정적 고향복원과 회상

Ⅳ. 길 - 유랑과 화해의 공간
1. 자기탐색을 위한 여정
2.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얻은 화해

Ⅴ. 결 론
Ⅵ. 참고 문헌

본문내용

이상 삶의 무거운 짐을 질 수 없음을 인정하고, 모든 것을 땅거미 속에 묻으면서 가고 싶다고 말한다.
이 시에 나오는 ‘집’의 의미는 완전한 귀향을 말하는 것으로 추측 할 수 있다. 아픔과 증오도 땅거미 속에 묻고 화해하고 용서함으로써 가벼워지는 삶, 그러기에 집으로 가는 석양 비낀 산길의 공간을 콧노래를 부르며 갈 수도 있다. 시인은, 수평적 공간에 수직의 축을 세워 시공을 초월한 경계 허물기를 시도한다.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 집으로 가는 산길은, 신경림의 이상향을 향한 길이라 할 수 있다. 어차피 시는 이상주의자의 길에 피는 꽃이라 하였다. 채워지지 않는 빈 공간에 시인은 집을 짓고 나무와 꽃을 심는다. “그 아름다움을 아는 사람은 알지만 모르는 사람은 끝내 모르고” 신경림, 「시인이란 무엇인가」, 『뿔』후기, 창작과 비평사, 2002, p.96.
지난다.
「집으로 가는 길」의 시에서의 산은 현실을 초월한 이상적 공간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우리 민족이 산에 대해 가지고 있는 신성성에서 비롯된다. 산으로 가는 길은 현실공간을 떠나 본래적인 곳으로 감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진리의 깨달음에 도달하는 길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연어가 귀향을 위해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며 거슬러 올라가 ‘연어보다 아름답고 빛나는 알을 낳듯이’ 모든 자연은 스스로 길을 내 주면서 그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 원한도 그리움이 되게 만들어 화해의 장소로 변화시킨다.
신경림 시의 화자는 먼 길을 돌아, 다시 최초의 길 떠난 곳으로 가고 있다. 돌아간다는 것은 지난날의 소외와 갈등, 그리고 그리움과 연민을 다 감싸 안고 화해하는 마음이 없으면 돌아갈 수 없는 곳이다. 그곳은 시인이 지향하는 곳, 즉 ‘다른 마음 다른 말을 가지고도 어울려 사는 곳, 이웃 땅으로 가는 사람 오는 사람을 막지 않는 사람들이 사는 곳, 전쟁과 분단으로 흩어져 있던 제고장 사람들이 뒤늦게 찾아와 바라보는 아픔과 회환의 눈물 젖은 눈길을 거부하지 않는 곳, 분단과 전쟁이 만든 상처를 제 몸으로 씻어 내면서 평화롭게 사는 것의 아름다움을’ 신경림, 「강은 가르지 않고, 막지 않는다」, 위의책, p.79.
간직한 강과 같은 마음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Ⅴ. 결론
본고에서는 고향을 소외와 이념갈등의 공간으로 설정하여, 산업화의 구도에서 소외된 농촌의 경제적 궁핍이 고향을 떠나야 하는 상황으로 가는 과정과, 역사적 민족비극이 현재까지 이르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고향에서 이탈한 실향민들은 도시의 외곽지대인 산동네에 자리 잡고 살면서 또 다른 소외와 맞서야 했고, 타향 공간에서 생활하면서 고향에 대한 연민과 고향복원을 꿈꾸고 있음도 살펴보았다. 신경림 시의 또 하나 중요한 공간은 길이다. 유랑과 화해가 이뤄지는 공간인 길에서 시적 자아는 자연과 화해하기도 하고 인생의 순리를 체득하기도 한다. 길을 가는 행위는 공간의 이동을 의미한다. 사람은 공간의 이동을 통해 무수히 많은 경험을 하고 그 경험을 인간 자신의 내면세계를 풍부하게 만드는 지식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지식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인생의 이치를 깨닫는 지혜로 작용하기도 한다.
Ⅱ장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배경에서 농촌이라는 공간에서 농민과 함께 생활한 시인이 그들의 삶의 모습을 쉬운 언어로 표출하여 70년대에 발표함으로써 그 시대에 동질의 감정을 가진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었다는 점을 주목했다. 또한 그의 시에 나타나는 고향에서 느끼는 불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이 어디서 기인한 것인가를 살펴보았다. 그것은 소년기에 625라는 민족적 비극을 겪으면서 그의 마음에 자리한 어두운 그림자로 인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지식인으로서 모순된 시대의 흐름에 아무말도 할 수 없었던 부끄러움을 자기반성의 시를 통해 표출하고 있음도 살펴보았다.
Ⅲ장에서는 타향의 공간에서 고향마을을 추억하고,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며 친밀한 장소를 찾아 연민과 아픔을 형상화한 것에 주목했다. 또한 산동네에 삶의 터전을 마련한 실향민들은 타향에서 색다른 경험과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친밀한 감정을 교류하면서 낯선 공간을 친밀한 장소로 만들고 있음도 살펴보았다.
Ⅳ장에서 시인은 길에서 만난 사람과 사람을 통해 진정한 삶의 길은 무엇인가를 찾고, 끝없는 유랑을 하며, 자연과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통로를 만드는 데 주목했다. 시인은 스스로 시의 값은 본질적으로 작고 하찮은 것, 못나고 힘없는 것, 보잘 것 없는 것들을 돌보고 감싸 안는 것이며 그것들 속에 하나가 되는 데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시인은 그들 속에 함께 하지 못하고 관조하는 자세를 보이기도 한다. 그러면서 시인은 자기 탐구의 내면세계로 방향전환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살펴 본 것과 같은 시적 변화 과정을 통해 신경림은 한국시사에서 고향과 길이라는 공간 영역의 확대를 통해 우리 시가 보다 풍성하게 발전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놓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이 연구에서 장시 「남한강」이 제외되었고, 그의 많은 작품 가운데 일부를 연구대상으로 삼은 것은 자체의 한계로 남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참 고 문 헌 ◆
1. 기본자료
신경림, 『농무』, 창작과 비평사, 1975.
, 『가난한 사랑 노래』, 실천문학사, 1988.
, 『새재』, 창작과 비평사, 1979.
, 『쓰러진 자의 꿈』, 창작과 비평사, 1993.
, 『뿔』, 창작과 비평사, 2002.
2. 단행본
강영미, 「1970년대 문학연구」, 소명출판사, 2000.
유지현, 「현대시의 공간 상상력과 실존의 언어」, 청동거울, 1999.
윤영천, 「서정적 진실과 시의 힘」, 창작과 비평사, 2002.
3. 논문
김석환, 「신경림 시집 <농무>연구 - 공간기호 체계와 그 해체 양상을 중심으로」,
『한국비평연구』,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2000.
윤청림, 「신경림 시의 공간 연구」, 동아대학교 석사논문, 2001.
이상희, 「신경림 시에 나타난 민중의식의 형상화 양상 연구」, 순천대 석사논문, 2002.
이선남, 「신경림 시의 공간 연구」, 안동대 석사논문, 2004.
한길자, 「신경림 시집 <농무>연구」, 한양대학교 석사논문, 1996.

키워드

신경림,   공간,   고향,   타향,  
  • 가격2,000
  • 페이지수13페이지
  • 등록일2009.07.10
  • 저작시기2008.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44627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