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키코모리를 통해 본 일본사회

소개글

히키코모리를 통해 본 일본사회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일본의 히키코모리 현황
2.1. 히키코모리의 정의
2.2. 사례로 본 일본 히키코모리
2.3. 통계로 본 일본 히키코모리

3. 히키코모리 원인 분석
3.1. 일본의 사회문화적 배경
3.2. 일본의 교육현실
3.3. 일본의 경제불황

4. 결론

▲ 참고문헌

본문내용

또한 그 원인을, 앞에서 설명했던 일본의 버블 경제 붕괴 후의 극심한 경제침체로 볼 수 있겠다. 이때, 기존 가구를 구성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던 가장이 경제침체로 말미암아 사회 속에서 밀려남으로써(혹은 사회 속에서 탈락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로써) 받게 되는 경제적 입지의 심적인 압박과 갈등의 심화 또한 문제가 된다.
3.3.2. 경제성장에 따른 가족형태변화
일본에서는 경제성장에 따라 가족형태의 변화가 일어났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핵가족화이며, 주목할 만한 것이 1인 가족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 핵가족화와 함께 1인 가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이웃과의 단절로 인한 고립현상이 더욱 더 뚜렷해졌다. 핵가족화에 이은 1인가구의 급증이라는 사회 시스템으로 개인주의가 한층 더 심화되었으며, 이로써 히키코모리 현상이 더 증가한 것이라 생각된다. 특히 1인 가구의 증가는 원룸의 증가와 맞물려 설명이 가능하다. 원룸(one room)이란 사전적으로 방이 하나밖에 없는 집을 가리키는 용어이지만, 여기서는 보다 강한 사회적 암시가 숨겨져 있다. 한 방에 여러 명이 함께 사는 경우에는 ‘원룸에 산다.’고 하지 않으며, 고시원이나 하숙집과 같은 곳은 사람마다 각방을 쓴다 해도 원룸이라 불리지는 않는다. 결국 원룸은 사회 통념적으로 철저하게 사생활이 보장되는 조건 속에 ‘나홀로족’이 사는 곳을 가리키는 말이 된 것이다. 1인 가족의 증가와 함께 붐을 이루고 있는 원룸 문화는 경제성장에 따른 개인화와 이웃 간의 고립화로 이어짐으로써 히키코모리 현상을 더욱 촉진시키고 있다.
3.3.3. 히키코모리의 경제생활
그렇다면 이들이 은둔 생활을 함에 있어서 느끼는 경제적 부담은 없을까? 이 또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히키코모리들은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부모에게 의존해 살아갈 수밖에 없다. 히키코모리로 인해 캥거루족(마치 어미 주머니 속이 새끼 캥거루처럼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에 의지해 살아가는 젊은 세대를 가리키는 말)이 생겨난 것은 아니지만, 히키코모리 현상과 캥거루족이 밀접한 관련이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것이다.
또한 일본사회는 어리광을 허용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젊은이들을 스스로 자립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근래에는 청소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부분이 전문학교, 대학에 진학하기 때문에 사회에 진출하는 연령이 예전에 비해 많이 높아지고 있는 편이다. 게다가 사회에 진출해도 집으로부터 독립하지 않고 ‘파라싱글’이 되어 부모로부터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자립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기서 파라싱글이란 패러사이트(Parasite·기생충)와 싱글(Single·혼자)이 합쳐진 단어로, 독립할 나이가 됐지만 경제적 이유로 부모의 집에 그냥 얹혀살면서 자기만의 독립적인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파라싱글족은 자신의 방에 컴퓨터, TV, 오디오, DVD 플레이어 등을 갖추고 있으며, 가족과 한 지붕 아래에 살고 있지만 독신처럼 생활한다는 특징이 있다. 일본에서는 20세에 성인식을 치르고 법률적으로도 성인이 되지만, 서양의 여느 나라들과 달리 지금 일본의 20대들은 경제적으로 부모에게 여전히 의존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4. 결론
한국과 일본은 서로 다르면서도 비슷한 점이 많다. 일본의 히키코모리 현상은 일본 특유의 문화적 배경과 사회현실이 결합되어 생겨났지만, 급속한 경제성장과 과도한 입시체제, 인터넷 보급망의 발달, 그리고 사회의 집단주의적 경향이라는 면에서 한국은 일본과 비슷한 점이 많다. 근래 한국에서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문제가 대두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정확한 통계는 낼 수 없지만 우리나라에도 이미 상당수의 은둔형 외톨이가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까지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사회적 차원의 대응책은 물론 연구조차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 따라서 일본의 히키코모리 현황과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연구하는 것은 단순히 일본 사회를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에게도 참고가 되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히키코모리 문제는 어느 한 집단에서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증세를 보이고 있는 당사자와 가정, 학교, 여러 공적 사회기관이 함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형성하고 있어야만 제때 원활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고 더 나아가 예방할 수 있다. 특히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가족들은 부끄러운 우환거리로만 여기고 숨길 것이 아니라, 누구나 앓을 수 있는 마음의 병으로 생각하고 학교, 의사, 사회단체들의 도움을 받아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그리고 보다 근본적으로는, 어린 학생과 젊은 청년들을 골방으로 내모는 수많은 사회적 난제들을 차례차례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참고문헌 》
<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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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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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여진, “일본의 히키코모리(ひきこもり)와 한국의 은둔형 외톨이의 비교 고찰- 발생원인과 대책을 중심으로”, 2007
박현숙, “사회적 히끼꼬모리에 관한 일 연구 : Bowen의 이론을 통해 본 히끼꼬모리 사례 연구”,2004
손은수, “청소년 은둔형 외톨이에 관한 연구”, 2005
허경운, “은둔형 외톨이의 사회문제와 분석에 관한 연구 : 전화 상담, 사이버상담사례 중심으로”,2005
<기타자료>
NHK 복지 네트워크 히키코모리 정보.
김지룡, “무기력·무책임·무감동…日 골칫덩이 ‘하류세대’, 『신동아』, 2008-01-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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