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의 감자 감상문

소개글

김동인의 감자 감상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작품 줄거리

3. 1920년대 한국소설과 김동인의 문학사적 의의

4. 감자의 소설 구조적 특색

5. 인간과 환경, 그리고 도덕

본문내용

착하는 여인으로 그 성격이 변화되며, 그것으로 인해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감자」는 복녀라는 개인의 파멸과정을 통해, 인간은 환경에 의해 지배당할 수밖에 없다는 비극적 인식을 두드러지게 내세우고 있는 작품이라 볼 수 있다. 여기에서의 생활환경은 물론 일제 식민지 지배하의 빈궁한 사회현실이다. 작가는 주인공의 인간적인 본능, 곧 肉體的 快樂에의 긍정이나 애정에의 본능적 독점의식, 그리고 주어진 현실속에서 그저 특별한 각성없이 생명의 연장과 생활의 궁핍을 모면하고자 하는 삶의 태도들에 대해서도 결코 소홀하지 않았다. 이러한 점들로 보아 「감자」는 김동인의 자연주의적 사실주의의 한 전형을 이루는 작품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5. 인간과 환경, 그리고 도덕
인간은 환경에 얼마나 큰 영향을 받으며 살고 있을까? 부유하고 윤택한 삶 속에서 인간은 도덕이나 윤리, 법 등을 지키는 여유를 갖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난으로 인해 굶주림에 찌들어 사는 삶을 살게 되었을 때에도 인간은 소위 말하는 도덕, 윤리, 법 따위를 지켜 나갈 수 있겠느냐 하는 의문을 갖게되었다. 그것에 대한 좀더 구체적인 예를 들 수 있는 것이 김동인의"감자"였다.
이 작품에서 네 명의 남자와 한 명의 여주인공이 등장한다. 여주인공 복녀는 비록 가난했지만 규율이 엄격한 농가에서 자란 조숙한 처녀였다. 평소 도덕이라는 것에 대한 저품까지 갖고 있던 그녀가 가난한 환경으로 인하여 도덕적 파멸을 하게된다. 이것은"감자"에 등장하는 네 명의 남자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
복녀는 아버지로 인하여 동네의 늙은 홀아비에게 팔려 시집을 가게 되었는데 그 남편은 무척이나 게을러 두 부부를 칠성문 밖으로 쫓겨나는 두 번째 비극을 맞게 하였다. 그래도 복녀는 연명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복녀는 새로운 사실을 깨닫는다. 송충이 잡이 감독관과의 부적절한 관계였다. 그것이 도덕적 윤리에 벗어난 행동임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그녀를 가난한 환경이 그토록 전락시킨 것이다. 감자를 훔치다가 들켰을 때에도 어떻게 하면 쉽게 그 위기를 모면할 수 있는지 이미 배워버린 복녀였다. 이런 식으로 도덕적 윤리든, 법이든 잊은 채 살아오던 그녀는 결국 왕 서방의 손에서 비극적 결말을 맞게된다.
이렇듯 가난한 환경은 한 여자의 인생을 전락시켰고, 인간의 성격과 행동은 환경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작품이다. 이런 점에 있어 김동인의"감자"는 내게 굉장히 신선한 충격이었다. 왜냐하면 아무리 가난한 환경을 벗어나고 싶어도 자신의 몸을 함부로 팔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자"에서는 아무리 부유한 환경에서도 남의 여자를 함부로 범하는 왕 서방 같은 인물도 있는데 복녀는 오죽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다고 복녀가 올바른 행동을 했다고는 생각하지도 않고 그것을 이해 할 수도 없지만 단지 환경이 사람을 그렇게까지 만들 수 있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인간이 환경에 굴복되기 전에 좀더 의지력을 키워나가는 현명함을 보였으면 하는 바램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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