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메탈자켓 감상문

소개글

풀메탈자켓 감상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스탠리 큐브릭 감독

2. 작품 내용분석

3. 군대라는 조직과 전쟁속에 황폐화되어 가는 인간 정신

4. 인간에 대한 깊은 천착

5. 제목에 내재되어 있는 상징적 메세지

본문내용

서 가동되는 주체 생산 장치들에 의해 '근대적 주체'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했고, 광범위한 서구의 역사적 자료를 동원해 그것들은 입증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서구의 일이기만 할까? 김진균 교수와 정근식 교수가 함께 펴낸 {식민지 규율권력과 근대주체}라는 책에서는 바로 우리가 경험했던 식민지체제에서 우리사회의 근대주체의 형성과정을 세밀한 실증적 연구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그것은 곧 일상생활의 군사화, 가족과 학교와 공장 등의 병영화를 통한 식민지 근대적 인간형 형성이었고, 요즈음의 그것도 그 당시와 별반 다르지 않다. 바로 <메탈 자켓>의 신병교육대의 모습이다.
하지만, 스탠리 큐브릭은 훈련과 규율, 감시와 처벌 등의 비인간적인 주체생산 프로그램에 인간은 그저 길들여질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아마도 반드시 그렇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인간은 길들여지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욕망하는 존재'이고, 또한 욕망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길들여질 수도 있는 것이다. 스탠리 큐브릭은 그것을 알고 있었고, 따라서 훈육에 저항하는 욕망의 모습을 영화의 곳곳에 배치하고 있다. 훈육과 욕망간의 갈등은 우연히 혹은 계획적으로, 지금 혹은 앞으로, 언제 어디에서 터져 나올지 모르는 매우 불안한 모습의 균형이다.
5. 제목에 내재되어 있는 상징적 메세지
마지막으로 제목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 Full Metal Jacket ! 단어상 뜻으로는 M-16 소총에 사용되는 완전 피갑탄을 말한다. 그러나 더 함축적 의미가 느껴지는 단어이다. 우선 총이란 자체를 두고 생각해 볼 때,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는 수단인 동시에 나 아닌 다른이의 생명을 무참히 없앨 수 있는 도구이다. 이는 전쟁이 주는 의미와도 통한다 . 전쟁! 내가 살기 위해 남을 죽이는 생존의 투쟁들. 어찌보면 총 자체는 전쟁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그 속에 장전된 총알은 한 개인, 개인들을 상징한다 누르는 힘에 어쩔 수 없이 나가는 총알은 하트만 상사를 따르는 해군 훈련병들의 생활과 연관해 볼 수 있다. 이처럼 큐브릭 감독은 Full Metal Jacket이라는 상징적인 제목을 통해서 인간과 전쟁, 더 나아가서는 인간과 사회라는 큰 틀을 설명하고 나름의 해석을 덧붙이고자 한 것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2001: 우주 오딧세이>, <클락웍 오렌지> 등의 작품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우리시대의 거장 스탠리 큐브릭의 명복을 뒤늦게나마 빌며 글을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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