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받지 못한자 감상문

소개글

용서받지 못한자 감상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2. 작품 내용분석

3. 선과 악, 영웅이 존재하지 않는 서부극

4. 미국사회의 야만성과 일방성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풍자

5. 부수어진 서부극의 아메리칸 드림신화

본문내용

이 대목이 이 영화를 위대한 걸작으로 만드는 대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코엔 형제'도 '데이빗 린치'도, '팀버튼'도 '레오 까락스'도 새로운 화면을 만들 수는 있겠지만, 이토록 무한히 깊이 있고 다시 사고하도록 만드는 화면을 보여 줄 수는 없다. '존 포드'나 '히치콕'같은 진짜 거장들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장면일 것이다. 키드와 윌리는 살인과 죽음에 대한, 웨스턴에 대한 철학적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윌리는 마을로 돌아간다. 그리고 윌리암 머니는 단숨에 리틀 빌과 그 일당들을 처치해 버린다.
그렇지만 이 역시 보통의 통쾌한 복수는 아니라는 것이 보인다. 죽이는 자도, 죽는 자도 죽음에 대한 공포로 벌벌 떤다. 윌리암 머니가 그들을 모두 죽이지만 우리가 늘 보던 승리자의 모습이 아니라 ,죽음에 대한 공포에 덜덜 떠는 보통 사람의 모습을 보인다.(죽은 사람이 일어날까 봐 다시 쏘기까지 한다.) 그리고 혹시 누군가가 자신을 쏠까 봐 엎드려 숨어서 "총 쏘는 놈들은 모두 죽인다! 다시 여자에게 손대는 놈들은 돌아와서 죽인다!"며 공갈과 허풍을 떨며 겁에 질려있다. 그리곤 폭풍이 몰아치는 칠흙같은 밤에 도망치듯 떠나는 윌리암 머니의 등뒤에는 성조기가 걸려있었다. 보안관은 죽고, 악당(?)은 떠나가지만 성조기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거기 그냥 걸려있다. 가장 편안한 표정으로 거기에 있는 것은 네드 러건의 시체이다. 볼쉬앙은 떠나는 윌리암 머니를 바라본다. 그는 서부의 신화를 쓰기 위해 미국까지 와서 이 총격전을 지켜봤고 그 추악한 신화의 현실을 보게 되었다. 그 어떤 영웅도 없는 세계를 말이다. 우리들과 함께...
5. 부수어진 서부극의 아메리칸 드림신화
'용서받지 못한 자'는 서부극의 거짓말을, 서부극의 신화를, 서부극의 로멘스를 다 쳐부순다. 윌리암 머니는 서부극의 아메리칸 드림의 신화를 쳐부수고 ,크린트 이스트우드는 자신의 스타로써의 이미지를 쳐부수게 된다.
에필로그에 윌리암 머니가 샌프란시스코에 가서 양복점을 차렸을지도 모른다고 나오는데, 샌프란시스코는 더티하리의 무대이다. 그리고 크린트 이스트우드는 셀지오 레오네의 세계에서 돈 시겔의 세계로 통과하는 장르의 로드무비를 만든 것이다. 평론가들은 이 영화를 두 세번 이상 볼만한 가치가 있는 최고의 영화라고 한다. 물론 나 역시도 그렇게 생각한다. 일단 허구로 가득찬 미국의 백인 우월 건국신화가 깨어지는 통쾌함이 우리에게는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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