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상당한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혁신적 정책의 개발이 필요하다. 대전환기 이후의 영국 역시 새로운 정치경제체제를 모색하는데 여념이 없다. 토니블래어의 등장으로 ‘The third way'가 주창되어 생산적·적극적 복지 추구 등 보다 현실적인 제3의길 이 제시되었는데 이에 따르면 실업보험금이 지급되는 방식을 지양하고 적극적 노동정책을 펴서 인적자본에 적극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얻을 수 있게 교육을 지원하는 방식을 추구한다. 독일 또한 사민당이 21세기에 들어와 격렬한 비판을 받게 되면서 큰 고민에 휩싸여 있다. 독일판 제3의 길이라고도 할 수 있었던 ‘신중도(Neue Mitte)'실험이 몰락했기 때문이다. 1998년 정통 좌파에서 중도로 좌표 수정을 통해 집권에 성공한 사민당의 슈레더 총리도 노동계의 호응을 얻는데 실패했고, 지지도 역시 바닥수준이다. 이처럼 영국, 독일, 스웨덴 세 국가에서 좌파가 가야할 길에는 대안이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유럽 전체가 단일 통합체가 된다면 대안이 생길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여전히 경제·사회를 움직이는 단위는 개별국가이기 때문에 영국, 독일, 그리고 스웨덴은 무엇이 국민들을 위한 체제인지 깊은 성찰이 절실한 때이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