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빌 어거스트 감독
2. 원작자 빅토르 위고의 생애와 작품세계
3. 작품 줄거리 소개
4. 세계적 명작의 영화화에 대한 잡상
5. 원작자 빅토르 위고의 생애와 작품세계
5. 당 시대의 리얼한 재현(의상과 음악)
6. 그러나 아쉬움이 남는...
7. 맺음말
2. 원작자 빅토르 위고의 생애와 작품세계
3. 작품 줄거리 소개
4. 세계적 명작의 영화화에 대한 잡상
5. 원작자 빅토르 위고의 생애와 작품세계
5. 당 시대의 리얼한 재현(의상과 음악)
6. 그러나 아쉬움이 남는...
7. 맺음말
본문내용
상은 클레어 데인즈가 맡은 코제트에게서 충분히 잘 느낄 수가 있다. 이렇게 성실한 고증을 통해 당시 의상을 충실히 재현하고 있는 점은 시각적으로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이 영화의 미덕이다.
<레미제라블>의 음악감독은 바실 폴도리스(Basil Poledouris)이다. 그는 1966년부터 지금까지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영화음악계의 장인이다. 지금까지 참여한 작품은 80편이 넘지만 <블루 라군>의 서사적 음악과, <로보캅>의 다이나믹한 음악, <붉은 10월>의 웅장함, <할리데이비슨과 말보로맨>에서의 비트강한 금속성 음악, <스타쉽 트루퍼스>의 교향악적 음악 등이 특히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현악기와 관현악기 중심으로 편곡된 그의 음악은 처음 들어보지만 <스타쉽 트루퍼스>같은 대작을 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스케일 큰 음악형식이 이 영화에서 역시 돋보인다.
이처럼 빌 어거스트 감독의 1998년작, <레미제라블>은 고전물을 다룬 영화로서 기대할 수 있는 기대치를 제법 충분하게 만족시킨다고 하겠다.
6. 그러나 아쉬움이 남는...
원전의 해석문제는 다소 아쉬움이 있다. 이 영화는 특정한 사항을 부각하지 못하고 멜로 요소와 시대상황에 '적당히' 기대고 있다. 물론, 방대한 분량의 원전을 생각하면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코제트와 마리우스의 멜로는, 극적인 면에 있어 너무도 세련되어진 지금 우리의 시각으로 보기에 그다지 절실하지 않다. 당시 사람들이 처해 있는 상황을 미리 이해하고 공감해야 마리우스와 코제트의 사랑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을 테지만 당시 상황을 공감하기 힘든 우리로서는 둘의 사랑을 절실하다고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빌 어거스트감독은 멜로를 부각했지만 개인적으로 둘의 멜로 면보다는 마리우스 역을 맡은 한스 매더슨(Hans Matheson)의 연설이 더 멋있게 보였으니 다소 치밀하지 못한 연출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또한 사회상의 면으로도 당시, 질풍노도 같았을 공화당 파의 큰 기운을 느끼기에는 이 영화가 갖고 있는 스펙터클로는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물론 시가전 장면이 있기는 하지만 그 묘사가 치밀하지 못해 대작이미지에 부합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마지막으로, 원전이든 영화든 이야기의 가장 큰 줄기인 쟝발장과 자베르의 대치국면은 원전의 힘을 좇기에는 역시 역부족이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빅토르 위고가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작품에 들어 와 진단하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시각, 쟝발장과 자베르가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을 찾아가는 과정 등, 소설이 가진 설득력은 쟝발장을 맡은 리암 니슨(Liam Neeson)과 자베르 역의 제프리 러쉬(Geoffrey Rush)의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만 볼 수 있는) 연기패턴에 의존할 뿐, 그들의 내면까지는 투영하지 못한다.
7. 맺음말
장편영화와 장편소설이라는 매체의 서술학 상의 차이와 한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 작품은 낭만주의 명작문학의 깊게 우러나는 향기를 내지는 못한다. 하지만 짧게나마 분명히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다. 격조 있는 이야기와 화려한 색채, 풍부하고 유려한 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이 영화는 깊어 가는 가을에 썩 잘 어울리는 영화가 될 것이다. 몇 년 전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장기 공연되던 <레미제라블>이 16년 간의 대장정을 끝내고 드디어 막을 내렸었다. 그리고 그 공연은 이제 전설 속으로 묻혀졌다. 원전을 충실히 전하고 있는 이 타이틀을 통해 자신만의 명작, 전설을 발견하는 일은 분명 은밀하고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이러한 소중한 경험을 수업을 통해 전해주신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 어설픈 서평을 마치도록 하겠다.
<레미제라블>의 음악감독은 바실 폴도리스(Basil Poledouris)이다. 그는 1966년부터 지금까지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영화음악계의 장인이다. 지금까지 참여한 작품은 80편이 넘지만 <블루 라군>의 서사적 음악과, <로보캅>의 다이나믹한 음악, <붉은 10월>의 웅장함, <할리데이비슨과 말보로맨>에서의 비트강한 금속성 음악, <스타쉽 트루퍼스>의 교향악적 음악 등이 특히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현악기와 관현악기 중심으로 편곡된 그의 음악은 처음 들어보지만 <스타쉽 트루퍼스>같은 대작을 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스케일 큰 음악형식이 이 영화에서 역시 돋보인다.
이처럼 빌 어거스트 감독의 1998년작, <레미제라블>은 고전물을 다룬 영화로서 기대할 수 있는 기대치를 제법 충분하게 만족시킨다고 하겠다.
6. 그러나 아쉬움이 남는...
원전의 해석문제는 다소 아쉬움이 있다. 이 영화는 특정한 사항을 부각하지 못하고 멜로 요소와 시대상황에 '적당히' 기대고 있다. 물론, 방대한 분량의 원전을 생각하면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코제트와 마리우스의 멜로는, 극적인 면에 있어 너무도 세련되어진 지금 우리의 시각으로 보기에 그다지 절실하지 않다. 당시 사람들이 처해 있는 상황을 미리 이해하고 공감해야 마리우스와 코제트의 사랑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을 테지만 당시 상황을 공감하기 힘든 우리로서는 둘의 사랑을 절실하다고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빌 어거스트감독은 멜로를 부각했지만 개인적으로 둘의 멜로 면보다는 마리우스 역을 맡은 한스 매더슨(Hans Matheson)의 연설이 더 멋있게 보였으니 다소 치밀하지 못한 연출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또한 사회상의 면으로도 당시, 질풍노도 같았을 공화당 파의 큰 기운을 느끼기에는 이 영화가 갖고 있는 스펙터클로는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물론 시가전 장면이 있기는 하지만 그 묘사가 치밀하지 못해 대작이미지에 부합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마지막으로, 원전이든 영화든 이야기의 가장 큰 줄기인 쟝발장과 자베르의 대치국면은 원전의 힘을 좇기에는 역시 역부족이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빅토르 위고가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작품에 들어 와 진단하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시각, 쟝발장과 자베르가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을 찾아가는 과정 등, 소설이 가진 설득력은 쟝발장을 맡은 리암 니슨(Liam Neeson)과 자베르 역의 제프리 러쉬(Geoffrey Rush)의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만 볼 수 있는) 연기패턴에 의존할 뿐, 그들의 내면까지는 투영하지 못한다.
7. 맺음말
장편영화와 장편소설이라는 매체의 서술학 상의 차이와 한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 작품은 낭만주의 명작문학의 깊게 우러나는 향기를 내지는 못한다. 하지만 짧게나마 분명히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다. 격조 있는 이야기와 화려한 색채, 풍부하고 유려한 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이 영화는 깊어 가는 가을에 썩 잘 어울리는 영화가 될 것이다. 몇 년 전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장기 공연되던 <레미제라블>이 16년 간의 대장정을 끝내고 드디어 막을 내렸었다. 그리고 그 공연은 이제 전설 속으로 묻혀졌다. 원전을 충실히 전하고 있는 이 타이틀을 통해 자신만의 명작, 전설을 발견하는 일은 분명 은밀하고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이러한 소중한 경험을 수업을 통해 전해주신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 어설픈 서평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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