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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국제체제론의 의의

Ⅱ. 체제론의 개념

Ⅲ. 국제체제론의 실태

Ⅳ. 카플란의 국제체제론
1. 시스템적 사고
2. 국제관계의 연구와 체계적 접근
3. 카플란의 국제체제이론 개요
1) 체제 상태
2) 평형과 안정성
3) 평형의 변화와 체제변화
4) 행위 기본원칙
5) 체제변형원칙
6) 국제정치체제
4. 여섯 가지 국제체제의 전형
1) 세력균형체제
2) 이완된 양극체제
3) 경직된 양극체제

Ⅴ. 국제체제론과 평화운동

참고문헌

본문내용

적이나 핵전 공포 때문에 실제로 전쟁은 제한전으로 나타나게 된다.
3) 경직된 양극체제
이완된 양극체제의 변형으로서 비진영국가행위자 및 초국가적 보편행위가의 존재가 사라졌거나 희미해진 체제다. 중재역을 담당할 제 3자가 없어 전체 국가 체제는 통합이 어려워지고, 분해의 과정을 더 심화시켜 나가게 되며, 또한 두 진영간의 무제한의 대립은 균형을 쉽게 깰 가능성이 높아 체제를 불안정하게 한다. 1950년대 미소냉전이 극에 이르렀을 때의 국제정치체제가 유사하다.
Ⅴ. 국제체제론과 평화운동
현실세계에서는 전쟁의 방지는 물론이고 적극적으로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 세력균형적 국제체제, 민주적 국내구조, 그리고 국제적 협력의 발전 등이 모두 필요한 조건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각 이론들의 가정과 분석틀을 바탕으로 평화문제에 대한 각각의 접근방법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대적 의미에서 \'평화연구\'의 역사는 비교적 짧다. 물론 넓은 의미의 평화연구는 근대의 개막이래 나온 여러 가지 평화사상을 비롯하여 앞에서 살펴본 안보연구까지 포괄한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말하는 평화연구는 국가간의 전쟁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사회적 갈등을 그 뿌리부터 비판적 시각으로 탐구하며, 갈등의 예방과 해소를 위해 실천을 중요시하는 학술작업들을 지칭하는 것이다. 이러한 성격의 평화연구는 1960년대부터 중반 유럽을 중심으로 정립되기 시작했다. 2차대전 이후 제기된 평화에 관한 정치학 내지 사회과학적 문제의식들은 애초 자연과학자들에 의해 선도되었다. 핵무기의 가공할만한 위력이 초래할 평화위협에 직면하여, \'맨하턴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일부 과학자들을 포함한 의식있는 자연과학자들의 문제제기는 정치학 및 사회과학자의 관심을 자극했다. 그러나 앞에서 이미 언급했듯이 현실주의를 신봉하는 당시 미국의 주류 사회과학자 및 국제정치학자들은 미·소의 핵대결 상황에서 평화문제를 \'힘에 의한 평화\'의 시각으로 바라보았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그들은 핵물리학자, 핵전략가, 그리고 모의전쟁연구자들의 도움을 받아 전략이론의 개발에 주력했다. 평화문제에 대한 사회과학적 이론화 작업을 처음으로 시도한 Journal of Conflict Resolution(1957년 미시간 대학의 「갈등문제연구소」에 의해 창간)도 결국은 전략연구가들에 의해 독점되다시피 했다.
이러한 미국의 전략중심적 평화연구를 회의적·비판적으로 바라보던 서유럽국가들의 평화연구자들은 1950년대 말부터 지역적으로 소규모 단체를 결성하여 평화문제에 대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1950년대 말에서 1960년 중반의 시기동안 오슬로 「국제평화연구소(PRIO)」, 네델란드 그로닝겐 대학의 「전쟁학 연구소」, 「캐나다 평화연구소」, 스톡홀름 「국제 평화 및 갈등연구소(SIPRI)」 등이 설립되면서 대안적 평화연구가 조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 나아가 곳곳에서 개별적 내지 소규모 단체로 활동하던 평화연구자들은 1965년 네델란드에서 「국제평화연구협회(International Peace Research Association)」를 출범시킴으로써 평화연구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1960년대 시작된 미·소 긴장완화와 서구사회의 베트남 전쟁반대 여론은 비판적 평화연구의 급속한 성장에 밑거름 역할을 했다. 평화문제에 대한 서구시민사회의 관심이 서서히 고조되고 평화를 내세운 사회운동, 즉 평화운동이 전개되는 가운데 평화연구자들은 평화에 대한 과학적 이론 정립에 힘썼다. 이러한 맥락에서 갈퉁의 \'소극적 평화\'와 \'적극적 평화\' 개념, 그리고 \'구조적 폭력\' 개념이 등장했다. 비판적 평화연구자들은 평화문제에 접근하는 첫 출발점을 모든 종류의 갈등과 폭력에서 찾기 시작했다. 즉, 국가간의 갈등 및 전쟁뿐만 아니라 한 국가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현재하고 있는 또는 구조화된 갈등과 폭력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았다. 이에 따라 평화연구는 매우 다양한 학문분야를 포괄하는 학제적 연구의 성격을 띠게 되었다. 1970년대에 들어와 평화연구는 실천적 측면을 강조하면서 평화운동의 한 부분으로 간주되기 시작했다. 당시 핵무기 감축협상, 유럽안보 및 협력회의(CSCE) 형성 등으로 동·서 긴장완화가 최고조에 이르렀고, 또 서구 산업사회의 발전에 따른 탈물질주의 문화가 확산되면서 서구의 평화운동은 사회적 기반을 확충했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비정부기구를 중심으로 초민족적 활동을 전개할 수 있었다. 1980년을 전후한 신냉전 시기동안 안보전략연구의 재발흥으로 평화연구가 잠시 위축되기도 했지만, 1980년대 중반이후 소련의 개혁정치로부터 탈냉전시대의 개막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평화연구는 사회과학의 모든 영역을 통틀어 관심의 초점을 모으게 되었다. 이에 따라 한동안 비판적 평화연구를 이단시하던 각 학문분야의 주류 학자들도 평화연구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는 1970년대부터 유럽의 대학들은 물론이고 미국의 대학들에서 \'평화와 갈등\'에 관한 연구소 설립과 강의가 앞다투어 개설되는 데서도 간접적으로 입증된다. 197080년대 평화연구는 국제평화운동의 확산과 함께 더 이상 지역 내지 연구소 중심에 머물지 않고 세계적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교환 및 의사소통에 중점을 두었으며, 탈냉전시기에 들어와서는 학제적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보이고 있다. 즉 학문분야간 벽을 무너뜨림으로써 소위 \'초학문적 응집(transdisziplinare Verdichtung)\'을 통한 \'평화학(peace science; Friedenswissenschaft)\'의 정립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참고문헌
* 박광희, 21세기의 세계질서, 오름, 2003
* 김희오, 국제관계론, 백산 출판사, 2001
* 이기택, 국제정치사, 일신사, 2000
* 여정동, 세계질서의 변화와 미국의 대유엔 정책, 외교, 제 49호, 1999
* 평화유지활동 자료집, 유엔 평화유지활동 재조명, 국방부, 1995
* Wallerstein, I. Historical Capitalism, 배손근 역, 역사적 체제로서의 자본주의: 세계체제의 정치경제학, 서울: 나남,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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