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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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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지식과 권력의 관계

Ⅲ. 지식과 권력의 담론

Ⅳ. 카아의 지식과 권력의 역사학

Ⅴ. 지식과 권력을 통해 본 시사점

Ⅵ.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가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미디어가 지식권력을 창출한다. 그런데 미디어는 시장과 고객, 즉 자본의 요구에 점점 더 의존하기 때문에 미디어를 통해서 얻어진 지식권력이라는 것도 사실상은 자본의 힘을 반영하는 것에 불과하다. 출판을 통해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려는 노력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지만, 미디어를 무시한다는 것은 자신의 지적 성과물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을 각오를 해야 한다. 만약 자본에 논리에 의해 움직이는 미디어가 대중들의 단기적 관심과 유행에 편승하지 않을 수 없다면, 미디어 상의 논쟁도 현상의 근본을 캐거나 공동체의 미래를 전망하는 내용으로 채워지기 어렵다. 오늘의 학교와 미디어는 이제 부드러운 방식으로 우리사회의 지배구조와 차별구조를 정당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방송의 역할을 가장 크다. 방송은 과거처럼 강압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자신이 다루는 소재를 제한하고 있으며, 군사정권 시절부터 형성된 우리사회의 보수적 가치관, 경쟁 지상주의, 학벌주의를 조장하고 있다. 아직도 노동자나 여성, 사회적 약자는 방송에서 소외되고 있으며, 방송의 거의 모든 내용은 엘리트의 지배를 정당화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편으로 보면 인터넷과 사이버 공간의 등장으로 기성 신문과 방송, 학교 교육의 비중은 점점 축소되고 있다. 지난번 한국의 대선에서 인터넷의 영향력은 가장 전형적으로 드러난 바 있는데, 이것은 언론과 대학 등 제도를 기반으로 한 기성의 지식권력이 쌍방 의사소통 매체인 인터넷에 의해 허물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만적으로 인터넷 매체가 민주적 의사소통의 공간을 만들어내는 긍정적인 역할을 해 나가는 희망적인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기성의 문화권력이나 지식권력을 대신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이다.
Ⅵ. 결론
지식은 경제를 초기호적인 것으로 몰고 간다. 이전의 공장굴뚝 돈에서 초기호적인 돈으로 권력이 이동하는 것이다. 여기에 권력 뿐 아니라 권력의 스타일까지 변화하고 있다. 여러 개인주의자, 과격파, 배짱파, 괴짜들 혹은 기업특공대까지 조직하는 사람들이 권력의 스타일을 교활한 것으로 만든다. 그들은 지식 혹은 정보를 획득하기 위해 전쟁을 치르는 참모총장과도 같아서 이전의 느긋하고 정의로운 스타일은 더 이상 살아남기 어려워져 버렸다. 또한 권력은 모든 방면에서 동시에 이동하고 있다. 우리가 초기호경제로 이행해 감에 따라 권력의 성격 자체가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전의 경제에서는 모든 활동이 순차적이고 서로 독립된 별개의 것으로 이해되었지만, 초기호경제의 새로운 생산모델은 생산을 더욱 더 동시적, 종합적인 것으로 파악한다. 이 과정의 부분들은 전체가 아니며 또한 서로 분리될 수도 없다. 단속성이 아닌 연속성, 분해가 아닌 통합, 순차적 단계가 아닌 실시간적인 동시성 - 이런 것들이 새로운 생산 패러다임의 바탕에 깔려 있는 가설들이다. 초기호경제로 흘러들어감에 따라 모든 단계에서 가치를 구현하고 부가해주는 것은 값싼 노동력이 아니라 지식, 원자재가 아니라 기호들이 될 것이다. 부가가치의 원천에 관한 이 폭넓은 재정의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텐데, 그것은 자유시장주의와 마르크스주의 가설을 똑같이 분쇄하고, 또한 이 두 가지를 만들어낸 물질우위론의 가설마저 분쇄하는 것이다. 파리에 있는 독립적인 두뇌집단 ‘프로메테(Promethee)’는 이렇게 말한다. “가치는 실제로 제품/서비스의 생산/공급 과정에서 추출되는 것이다. 소위 서비스 경제의 특징은... 사람들이 갑자기 비유형적 소비를 통해 삶을 충족시키게 되었다는 사실에 있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영역과 관계된 활동들이 더 한층 통합되고 있다는 사실에 있다.” 예컨대, 초기호경제에서 실업감축 전략 등 일반 경제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효과를 발휘하려면 부의 배분보다는 지식의 배분에 더욱 의존해야만 하는 것이다. 어떤 경제체제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클록-타임, 즉 체제 운영의 속도이다. 일반적으로 경제활동의 속도가 빨라지면 매 시간 단위의 금전적 가치가 늘어난다. 초기호경제에서 이 속도는 지식 - 보다 엄밀히 말하면 - 지능에 기인한다. 전화, 전자 고속도로, 자의식 네트워크, 중추신경 네트워크 등 시스템 내에 지능, 즉 두뇌를 주입하여 스스로 판단하는 이전까지의 ‘내적지능’도 이제는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다. 메시지를 수용하여 변환(분석, 결합, 재포장)할 수 있는 ‘외적지능’ 시스템이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부가가치 네트워크인 VAN의 등장은 자율신경계통과 결부되면서 유기체에 자의식과 자체 변화능력을 부여할 뿐 아니라 우선 기업에서부터 시작하여 우리 생활에 직접 개입할 수 있는 능력까지도 부여하기 시작하고 있다. 인간을 대신하는 인공두뇌는 100만분의 1초도 포착하며 위력을 발휘하고, 이러한 외적지능은 초기호경제를 중앙화 혹은 분산화시키며 클록-타임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한다. 그에 따라 이제 인간은 그 노동의 핵심문제로 정보처리의 역할정도, 추상화의 수준, 자율성과 책임성 등의 사항을 중점적으로 고려하게 되었으며, 머지않아 그 영역 마저도 외적지능의 발전적 형태인 또다른 제3의 두뇌에게 넘겨주게 될런지도 모른다.
이와 같이 시간의 가치와 인간의 가치가 기호를 중심축으로 반비례하는 초기호경제임에도 불구하고, 무엇보다 새로운 경제는 자유로운 표현, 지배자와 피지배자 간의 보다 원활한 피드백, 보다 대중적인 정책결정 과정에의 참여가 있을 때 번영할 것이다. 그것은 덜 관료적이고 보다 탈중앙집권화되고 반응이 신속한 정부를 만들어낼 수 있다. 또한 그것은 개인의 독립성 증대, 즉 국가로부터의 권력의 이동을 조성할 수 있다. 무엇보다 초기호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식에 관한 지식이라는 명제일 것이다.
참고문헌
권력의 경영, 지식노마드
권력의 법칙, 까치글방
성경륭(1997), 지방자치와 국가개혁
성경륭 외, 지방자치와 지역발전, 민음사
이용호(1997), 권력의 탄생, 새로운사람들
이광주(1992), 지식인과 권력 : 근대 독일 지성사 연구, 문학과 지성사
표명선(1994), 권력분립의 원리와 그 현대적 이해, 법학논문집

키워드

지식,   권력,   카아,   역사학,   권력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