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방드르디 : 태평양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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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방드르디 : 태평양의 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위행위 후 끝없이 잠을 청한다. 그는 물시계를 멈춰 놓고, 스페란차의 시간을 멈춰 놓고 계속해서 잠을 청한다.
오욕은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이론이지만,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내 머릿속에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은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빈슨은 홀로 스페란차 섬에서 생활하지만 인간 본연의 욕구를 버리지는 못 한다. 스페란차에서 로빈슨은 자기만의 세상을 만들고 그 안에서 자신의 욕구를 해결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방드르디의 실수로 화약이 폭발한 후 로빈슨은 그런 그의 삶의 잘못됨을 깨닫고 방드르디와 함께 이런 오욕을 버린 모습을 보인다.
인간은 자신의 욕구를 어느 정도 충족시키며 살아가야하지만 그것이 과했을 경우, 로빈슨이 진창에 빠져 살 때와 장밋빛 골짜기에 시간을 보내는 것과 같이 욕망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스페란차보다 더 큰 욕망을 제공한다. 우리가 우리의 욕망을 이겨내지 못하면 방드르디가 자신의 욕심 때문에 로빈슨과 스페란차를 버리고 떠나듯이 잘못된 판단으로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된다.
세상은 끝없는 자기 자신과, 자신 속의 욕심과 욕망과의 싸움이다, 이것을 잘 다스리고 이겨내야 하는 것이 우리 삶의 의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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