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주 <문둥이> 전문 자료+감상 및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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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정주 <문둥이> 전문 자료+감상 및 해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기존 연구자들의 해석 및 비평

1-1. 작가의 세계관 및 자의식

1) 임재서 - ‘유미주의와 恨의 미적 극복’
2) 권희철 - 한계 상황의 인식과 ‘벙어리’의 유폐의식
3) 강우식, 김선영 - 구조적 대립 상징 양상과 인간 원형을 돌이키려는 의욕
4) 윤석성 - 미당시의 유가적 전개

1-2. 시어를 통한 이미지의 형상화

1) 유혜숙 - ‘탈 질료화를 통한 이미지의 유연화’

2. 감상 및 해석

Ⅲ. 결 론

본문내용

함께 느끼고 더 나아가 연민의 정까지 느끼게 된다. 이는 서정주가 자신의 내면에 깔려있는 서러움을 문둥이로 대신해 나타내고, 자기 자신에 대한 연민을 드러낸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해와 하늘빛 아래에서는 손발이 잘려나가고 일그러진 흉하고 추하기만 한 자신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된다. 또한 사람들은 그 모습에 모두 돌을 던지고 병이 옮을까봐 두려워하며 근처에도 가지 않고 벌레취급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문둥이는 해와 하늘빛이 원통하고 슬프게 느껴졌던 것이다. 인간에게 있어 자신의 추한 부분을 직시하게 되는 것만큼 서럽고 무서운 것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모습이 타인에게 노출되고 비난을 받는 것을 피하고 싶어 한다. 정신분석학에 의하면 인간은 본능적 충동을 의식하지 않기 위해 무의식 속에서 방어기제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기혼인 한 여성이 다른 남자에게서 성적 충동을 느낀 자신을 발견해 받게 되는 심리적인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무의식 속에서 그 충동을 억압하거나 합리화하거나 반동형성―반대로 행동함―을 일으켜 자신을 조절하거나 방어한다. 그만큼 인간은 자신에게 용납되지 않는 부분을 깨닫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 시의 1연은 인간의 이러한 본성으로 설명될 수 있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2연과 3연은 인간의 성격구조 중에서 원초아(Id)와 초자아(super ego)의 대립으로 바라볼 수 있다. 프로이드(Freud)의 정신분석학에 의하면 인간의 성격구조는 원초아(Id), 자아(ego), 초자아(super ego)로 구성되어 있다. 원초아는 쾌락원리에 의해 본능적 욕구를 즉각적으로 해소하려고 하며, 초자아는 사회 규범과 행동기준이 내면화한 것으로 양심과 자아이상으로 나뉜다. 자아는 원초아와 초자아 사이에서 현실원리에 입각하여 중재하는 역할을 한다.
‘애기 하나 먹고’는 앞에서 언급한 민담과 관련하여 이해할 수 있는데, 문둥이들의 삶에 대한 강한 욕구로 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원초아 속에 있는 살고자 하는 본능에 이끌려 어린 아이의 간을 꺼내먹지만, 초자아로 인해 자신이 엄청난 죄를 지었음을 깨닫고 그 죄책감과 자신의 저주받은 운명에 대한 서러움과 한(恨)에 ‘꽃처럼 붉은 울음’을 밤새 울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 시에서 가장 감각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게 하는 부분이 바로 마지막 연의 ‘꽃처럼 붉은 우름’이라는 부분이다. 우선 ‘울음’으로 시를 마무리한 것은 시의 처음에서 나타난 서러움과 연결이 되어 일관성을 갖게 하고 시 전반에 걸친 감정의 흐름을 강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격해진 감정은 ‘붉은’이라는 관형어에 의해 더욱 선명해지고 강렬해진다. 붉은 색은 여러 가지를 상징하지만, 이 시에서는 ‘울음’과 결합하여 ‘피’를 연상케 한다. 피를 흘릴 만큼 고통스럽고 처절한 울음에는 자신의 저주스러운 몸뚱이와 운명에 대한 한탄과 원망, 그 속에서의 삶에 대한 갈망 등이 농축되어 있다. 따라서 이 시가 비록 다섯줄임에도 문둥이의 삶과 그 운명 속에서의 여러 감정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수 있었던 것도 이 ‘밤새’ 울었던 ‘꽃처럼 붉은 울음’ 에 의해서이다.
Ⅲ. 결 론
앞에서 「문둥이」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들을 접해보았으며, 이 시 전반에 흐르는 원통하고 슬픈 감정을 이해하고, 시 속에 내재된 인간의 본성을 살펴보았다. 짙게 풍겨져 나오는 감정을 비롯하여, 이 시는 원색적인 아름다움까지 갖추고 있다. 이 시를 통해 천륜을 거스르는 흉측한 문둥이에서 저주스러운 삶에 고통 받고 서러움을 느끼는 그리고 벗어나기를 갈망하는 하나의 ‘인간’을 발견할 수 있다. 짧은 시 구절 안에서 들끓는 핏물과 같은 강렬한 감정이야말로 이 시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참고 문헌】
단행본
서정주, 강우식, 김선영 공저(1995), 『서정주 문학앨범』, 웅진출판주식회사.
유혜숙(1996), 『徐廷柱 詩의 이미지 硏究』, 시문학사.
조연현(1975), 『徐廷柱 硏究』, 동화출판공사.
논문
권희철(2003), 『서정주 시의 에로티시즘 연구』, 서울대학교대학원 석사학위논문.
문정희(1993), 『서정주시연구』, 서울여자대학교대학원, 박사학위논문.
윤석성(1999), 「未堂詩의 儒家적 측면」- 東岳語文論集 34輯, 東岳語文學會.
윤양호(1984), 『徐廷柱 硏究』, 세종대학교대학원 석사학위논문.
임재서(1996), 『서정주 시에 나타난 세계 인식에 관한 연구』, 서울대학교대학원
석사학위논문.
정유화(1996), 『徐廷柱 詩의 記號論的 硏究』, 중앙대학교대학원, 박사학위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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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09.27
  • 저작시기2004.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5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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