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론]김현승 시의 주제의식이 변모 발전되어가는 양상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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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김현승의 시 정신
2. 김현승 시세계에 있어서의 고독
3. 절대고독의 지향과 견고한 의식
4. 김현승의 시에 나타난 의미와 변모양상
5. 김현승의 시 작품 중 '절대고독'인 작품 분석
1) 작품 「견고(堅固)한 고독(孤獨)」에 나타난 절대고독과 기독교적 이미지
2) 작품 「절대고독(絶對孤獨)」분석
6. 김현승의 시 작품 중 기독교적 작품 분석
1) 작품 「눈물」의 기독교적 분석
2) 작품 「부활절에」에 나타난 절대고독

Ⅲ. 결 론

참고 문헌

본문내용

진실된 가치의 실체이다. 눈물은 인생에 있어서 화려한 꽃보다는 열매를 더 값지게 생각하고 ,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웃음보다도 진지하게 반성하는 뜻의 눈물의 의미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화자의 삶에 대한 경건한 태도가 잘 드러나 있다.
그는 이 무렵부터 다시 기독교적 신앙을 바탕으로 한 기독교적 상상력의 세계로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그가 추구하던 견고한 고독을 포기 내지는 극복함으로써 가능한 일이다. 자신을 잃은 인간이 경험하는 최대의 비극을 경험하면서 그는 다시 신에게 기대며 자신의 나약함을 고백하게 된다. 견고한 고독은 자신에 대한 신념이 있을 때에만 가능한 것이므로,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슬픔 앞에서 그는 ‘당신’이라고 부를 신을 의지하게 된 것이다. 환원하자면, 자신의 아들의 죽음을 단지 끝이라고 인정하고 ‘무덤’ 밖에 그를 놓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기독교적 상상력 안에서는 다시 아들을 만날 수 있는 내세가 있으며, 그곳에서 아들은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김현승이 왜 인간 중심적인 세계관에서 다시 신 중심적인 세계관, 즉 견고한 고독을 지향하던 것에서 다시 기독교적 상상력으로 전환했는지 또 다른 이유도 지적할 수 있는데, 그것은 그가 고혈압 등으로 심한 육체적 고통을 겪었다는 전기적인 사실이다.
2) 작품 「부활절에」에 나타난 절대고독
당신의 핏자욱에선
꽃이 피어-사랑 꽃이 피어,
땅 끝에서 땅 끝에서
당신의 못자욱은 우리를 더욱
당신에게 열매 맺게 합니다 .
당신은 지금 무덤 밖
온 천하에 계십니다-두루 계십니다
당신은 당신의 손으로
로마를 정복하지 않았으나,
당신은 그 손의 피로 로마를 물들게 하셨읍니다
당신은 지금 유태인의 수의를 벗고
모든 4월의 관에서 나오십니다.
-부활절에-
부활절에의 주된 종결어미인 ‘~오니’, ‘습니다’, ‘나이다’, ‘하소서’ 등에서 보듯이 후기의 그의 시는 거의 대부분 기도체로 되어 있다. 이제 신과의 관계를 완전히 회복한 김현승은 ‘당신의 은총’을 갈구하며 신을 찬양하고 있다. 이는 기독교 사상의 주된 관념이기도 하다. 이런 이분법적 사고 아래 , 그는 내세의 시간과 마음을 지향하며, 그곳에 이르기까지 ‘당신의 은총을 / 깊이깊이 간직하게 하소서’라고 기원한다.
1975년 4월에 발표된 부활절에는 그가 발표한 마지막 작품으로 기독교 정신인 사랑의 충만함을 노래한 것이다 . 제목 그대로 이 시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후 다시 부활한 것의 의미, 즉 부활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예수 ‘당신'의 희생으로 이 세상에는 사랑이 가득차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은 더욱 신에게 가까이 갈 수밖에 없음을 노래하고 있다. 절대신앙에서 자신의 소멸을 통한 신에의 절대 귀의를 다짐한 것처럼 이 시에서도 ‘당신의 못자욱은 우리를 더욱 / 당신에게 열매 맺게 합니다.’란 신앙 고백을 통해 ‘온 천하에 계’시는 신에게 몰입하고 있음을 경건한 기도체로 표현하고 있다.
Ⅲ. 결 론
현대 시사상에 있어 김현승만큼 모더니즘적 기법을 자기화한 시인도 드물다. 한국에 도입된 모더니즘은 한국 시단을 풍요롭게 한 것도 사실이지만 무국적의 아방가르드와 데카당스에 치우쳤다는 평가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김현승이 구사한 시어들은 이런 경향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는 가운데, 언어의 자율적 사용과 신선한 이미지의 도입 못지 않게 시대정신을 함축적으로 담아내는 반려였다. 김현승이 이룩한 상징적 이미지를 통한 신선한 시어의 획득은 그의 시정신을 빛내는 하나의 효과적인 수단이었음을 느끼게 된다. 그런 점에서 그는 영국시인 윌리엄 블레이크나 T. S. 엘리엇에 비견될 만하며, 한국 현대시사상 언어의 조탁에 함몰되지 않고 불굴의 시정신을 견지해 온 이용악 백석 정지용 등과 맥을 같이 하는 시적 자산을 지닌 시인으로 평가된다.
김현승의 시에 나타나는 ‘고독’에 대해 이제까지 많은 논의가 있어왔지만, 그것은 대부분 김현승 시인이 지닌 개인적인 고독 혹은 종교적인 차원의 고독이라는 것으로 간주되어왔다.
그의 시에 나타나는 ‘고독’은 종교적 회의와 맞물리면서 절대자로서의 신의 상실과 관련된다. 신의 상실은 서정적 근원의 상실로 이어지는데, 이러한 서정적 근원 상실은 모든 사물들의 생명력을 앗아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시기의 김현승 시에서 열매의 이미지가 주로 죽음이나 반생명적인 견고함 혹은 딱딱함으로 이미지화 되는 이유를 여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서정시인은 이러한 자리에서 서정적 근원을 본질적으로 지향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김현승 시인이 보여주는 근원 회복에의 갈망이 이러한 서정시인의 본래적 모습을 잘 보여준다. 1970년대 이후 그는 병의 고통을 통해 신앙을 새롭게 회복하는 것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곧 그의 삶을 지탱하는 절대적인 신의 회복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신관념의 회복은 서정적 근원의 회복으로 연결되며, 그 결과 시에서의 사물들은 새로운 생명력을 회복하고 자아와의 동일성을 다시 형성하게 된다. 결국 시인은 서정적 동일성의 회복을 통해 은유적 세계관을 회복하고, 시적 구원의 길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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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보, “김현승 시와 기독교적인 실존”, 한국문학과 기독교, 현대사상사,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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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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