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세계의역사와문화]오류와 편견으로 가득한 세계사 교과서 바로잡기 -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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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제3세계의역사와문화]오류와 편견으로 가득한 세계사 교과서 바로잡기 - 서평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오류와 편견으로 가득한 세계사 교과서 바로잡기](이옥순 외, 삼인, 2007) 서평

Ⅲ. 결 론

[참고 문헌]

본문내용

다볼 수 있게 되고, 세계화 시대의 진정한 경쟁력, 곧 나와 다른 남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그것을 통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주춧돌이 되기를 염원한다.
Ⅲ. 결 론
항상 시험이 끝나면 뉴스에서는 늘 교과서에 충실하게 출제했단다. 수석 입학생들도 그저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했을 뿐이란다. 이들에 따르면 교과서는 모든 학습의 기본이요, 궁극인 셈이다. 교과서는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권위 그 자체다.
하지만 교과서는 완벽한 책이 결코 아니다. 일단 교과서는 기존의 사실과 의견, 가치 가운데 다수인 차원에 언제나 자리 잡는다. 그 결과 이제 막 움트기 시작한 새로운 진리를 반영하지 못하고, 해묵은 내용 역시 쉽게 수정하지 못하기 일쑤다. 모든 학습의 왕도 역시 아니다. 그래서 교과서에 대한 평가는 다수의 암묵적 동의를 바탕으로 소수의 열렬한 비판이 곁들여지기 마련이다. 교과서는 소수의 비판을 젖혀놓고 다수의 옹호로 이루어진 기존의 확고한 체계요 척도의 소산인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교과서를 맹신하는 태도는 경계해야 한다. ‘세계사 교과서 바로잡기’(삼인출판사)는 기존의 우리 교과서가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충격적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아무리 교과서의 한계가 있다손 치더라도 저간의 사정을 쉽게 인정하기 어려울 정도다.
저자들에 따르면 현재 교과서에서 중앙유라시아 역사는 간 곳이 거의 없다. 동남아시아의 약동과 다양성은 얼버무리는 정도. 인도에 관해서는 고대에는 우수했으나 현재에는 열등하다는 식으로 서술한다. 서아시아와 이슬람권에 대해서는 적대적 고정관념으로 왜곡된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아프리카에 대해서는 편견과 우월감으로 가득 차 있고, 라틴아메리카는 문명과 야만의 세계로 보는 중세 유럽인과 다르지 않다. 오세아니아?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만 떠올리게 했을 뿐 2만5000여개 남태평양 섬들의 다양하고 풍요로운 삶과 문화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 읽다가 보면 기존의 세계사 교과서를 아예 멀리하고 싶다.
“교과서에 담긴 ‘세계’는 세계가 아니다. 미국, 유럽과 동북아시아를 중심에 놓고 그 밖의 더 넓은 세상과 더 많은 사람들을 소외시키며, 잘못된 정보로 왜곡된 세계상을 그린다. 오늘날 한국의 사회·세계사 교과서는 진정한 ‘세계사’를 잃어버렸다.”(머리말)
이 책을 쓴 저자들은 모두 7명. 해당 지역과 문화와 관련하여 국내 학계를 대표할 수 있는 각 분야 전공 학자들이다. 현지에서 오래 생활하고 현지 연구 조사까지 많이 한 이들은 교과서의 잘못된 점들이 “의도적인 왜곡이나 편견이라기보다는 자료의 편중, 기존 자료의 답습, 현지 문화나 역사에 대한 전문성 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진단한다.
동북 공정과 고구려사 왜곡, 일제 종군 위안부와 독도 영유권 문제 등 중국이나 일본의 교과서가 우리 역사와 사회를 왜곡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비판하고 시정하게 하려면 우리의 교과서 역시 온전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 지금 우리가 배웠고 앞으로 배울 교과서 속의 다른 문화와 역사에 대한 왜곡이나 오류는 즉시 고쳐야 한다. “특정 지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고정 관념과 편견, 무지의 악순환, 서구 중심의 세계 문화 이해, 중국·한국·일본 중심의 아시아 역사관을 성찰하지 않고서 제대로 된 세계 문화 이해와 협력적 공존 체제를 고민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8쪽)
더구나 이제 오천년 역사와 단일 민족만을 내세운 기존의 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미 우리 사회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다른 세상과 역사를 이해하는 관점이나 의식, 사고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 세상이다.
이 책을 읽으면 좋은 점이 여러 가지다. 우선 편견과 오류의 내용을 제대로 고쳐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엄밀한 자료 검토와 직접 현지 조사, 합리적인 사고를 기반으로 펼쳐가는 논증과 비판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다. 그 동안 일그러진 인식과 관점을 스스로 고치게 되고 자신과 세상을 온전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다른 나라의 교과서에 한국의 역사가 중국이나 일본에 종속된 것으로 서술되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분개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우리 교과서도 오류와 편견이 많다. 그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각 지역을 연구한 전문 학자 7명이 2년에 걸친 노력 끝에 <세계사 교과서 바로잡기>란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세계화’란 말이 신문이나 책자를 떠나 우리 생활 곁으로 성큼 다가서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뿌리를 내리고 사는 외국인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취업으로 들어온 노동자들도 있고, 국제결혼을 통해 뿌리 내리고 사는 여성들도 많다. 반대로 외국에서 뿌리를 내리는 한국인도 많고 해외여행 또한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다양한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야 한다.
이 책은 기존의 교과서에서 틀린 곳만 골라내 지적하는 방식으로 쓰여 있다. 익숙한 사실이 실제로는 진실이 아니라는 현실. 이를 깨닫는 순간이야말로 책을 읽으면서 거듭 눈을 뜨는 때다. 또한, 책을 읽다가 보면 톡톡 튀어나오는 생소한 대목들은 우리가 마땅히 알아야 할 내용. 어두웠던 세계에 대해 환하게 보게 되는 즐거운 때이기도 하다.
물론, 기존의 교과서에 대한 저자들의 지적이 담긴 이 책 역시 완벽하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기존의 교과서가 어디 세계사 교과만 잘못일 까닭도 없다. 다른 분야의 교과서들도 꼼꼼하게 검토하면서 제대로 된 교과서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교과서는 단순한 시험의 도구가 아니다. 교과서에 밑줄을 긋고 신봉하는 대신, 교과서를 비판적으로 새롭게 읽으면서 거듭 자신을 변혁시켜야 한다. 나아가 자신이 교과서를 새로 쓴다고 생각하면서 읽을 때야말로 교과서를 넘을 수 있는 결정적인 순간이다. 교과서만이 아니라 자신과 세상을 더 넓고 깊게 만들어야 한다.
[참고 문헌]
이옥순 외, 『오류와 편견으로 가득한 세계사 교과서 바로잡기』, 삼인, 2007
강택구, 세계의 역사교과서 협의, 백산자료원, 2008
베른트 잉그마르 구트베를레트, 이지영 역, 역사의 오류, 열음사, 2008
타케미츠 마코토, 이진복 역, 세계 지도로 역사를 읽는다, 황금가지,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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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10.07
  • 저작시기2009.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5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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