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우슈와 기공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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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교양우슈와 기공 레포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서론……………………………………3

동양의 심신수련법의 정의……………… 3
심신수련법에 대한 현대인의 가치……… 3

본론…………………………………… 5

태극권………………………………… 5
기의종합 기공………………………… 9
수련의 기본 단전호흡………………… 10
인체의 보링 국선도…………………… 12
결합의 요가 …………………………… 14

결론…………………………………… 17

참고문헌 및 출처……………………… 18

본문내용

알지도 못하는, 멀게 만 느껴지는 그 오랜 시간들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누렇게 바랜 흑백사진 속 교련복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아버지부터 볼이 발갛게 색이 살아난 어머니의 처녀시절 사진까지 나는 한참이고 그 사진들을 넘겨보고, 또 넘겨봤던 기억이 난다.
그러고 보면 우리가족 사진첩은 모두 내 방 서가에 꽂혀 있었다. 그래서 책이 손에 안 잡히고 심심할 적마다 그 사진첩들이 내 눈을 끌었었다. 그러면서 나는 사진에 대한 왠지 모를 우호적인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사진 속 낯선 모습들부터 내가 기억하기 시작하는 때부터의 사건들이 잠시나마 정지해 있는 사진이라는 작은 프레임과 그 안의 시간이 내게 알지 못할 즐거움을 준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사진에 대해 흥미가 있다고 느끼기도 전부터 아버지는 사진을 좋아하셨다. 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직장생활을 하시다보니 아버지의 작품세계가 담겨있다고 할 사진을 볼 수는 없었지만, ‘우리가족이 나오는 사진들’은 아버지의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아버지께서는 도둑이 훔쳐갈까 싶어 꼭꼭 숨겨둔 카메라를 꺼내 닦아내면서 어린 내게 ‘대학에 입학하면 이 카메라를 주겠노라’ 이야기하시곤 했다. 물론 그 약속은 지켜졌고, 아직도 나는 아버지께서 물려주신 보물과도 같은 그 수동카메라를 쓰고 있다. 어떻게 보면 내게 있어 사진은 취미이자, 대를 이은 무언의 창작활동이기도 한 것이다.
생각해보면 다들 그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발갛게 지는 노을같이 멋진 장면을 보며 마치 드라마처럼 양손 엄지와 검지손가락을 90°로 펴서 네모난 앵글을 만들어 사진을 찍는 듯한 흉내를 내보는 것 말이다. 그런 흉내를 할 때마다 나는 정말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을 깊게 했었다.
카메라라는 것을 대학생이 되어서 접하게 되었고, 나는 눈으로만 접하던 세상의 빛을 렌즈라는 또 다른 눈을 통해 보고, 또 기록하기 시작했다. 앞에서 말했던 아름답던 노을이나, 사진작품집에 나올 법한 절묘한 순간들은 당최 나타나지 않았고, 무언가에 쫓기듯 찍어댄 필름에 남은 건 아무런 감흥도 없는 그저 멈춰진 사람들, 길, 물건들, 구름같은 것들이 대다수였다. 뷰파인더로 바라보면서 셔터를 누르는 순간만큼은 만족했을지라도 필름을 현상하고인화까지 하고 나의 졸작을 보면서 느껴지는 허무함은 36컷짜리 필름 한 롤을 어서 빨리 채워찍고, 현상하고 인화하고 싶어 애닳아 했던 내 모습을 한심하게 만들어버리기에 충분했다.
비록 생각없이 사진을 무작정 찍기 시작했지만 나는 카메라를 들고 다닐 수 있다는 것에 항상 감사했다. 적어도 내가 본 것들을 다시 볼 기회를 가지고 있었고, 그 빛을, 시간을 내 가 아는 다른 누군가에게도 공유할 기회를 더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실제로 보는 것과 필름에 맺히는 는 상과, 인화되는 결과물을 몇 차례 냉정히 바라보고, 걸러내기를 하게 되어서야 카메라 뷰파인더를 바라보며 생각을 하고, 셔터를 누를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되었다. 이것은 내가 사진을 시작하면서 배우게 된 ‘첫 번째 교훈’이기도 했다.
내가 살아온 시간들도 스스로 만족할 수 있고, 남에게도 자랑할 만한 것일 거라 굳게 믿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상 그 결과는 냉정하기 일쑤였으니까 말이다.
그런 내게도 언제부턴가 내 사진에 대한 자신감이 붙게 된 것이 인터넷 웹 갤러리라는 공간에서의 포스팅 덕분이었다. 인터넷을 쓰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은 내 사진에 대한 칭찬도, 혹은 냉혹한 혹평도 서슴치 않았다. 이런 칭찬은 칭찬대로 응원이 되어주었고, 혹평은 되려 채찍질이 되어 더욱 걸러낸 사진을 찍는데 큰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이런 힘들이 더욱 뷰파인더에 내 눈을 갖다 대게 해주었고, 나는 세상이라는 큰 집합 속에 카메라를 대고 바라보는 속집합이 되게 해주었다.
지금은 전처럼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지 않지만 사진 동호회 활동을 통해서 나와 같이 사진을 즐기는 사람들과 함께 시내 여러 곳을 다니며 ‘출사(사진을 찍기 위해 만나는 일종의 정기모임)’를 다니면서 경치가 좋은 곳을 알게 되었고, 흔히들 일컫는 ‘맛집’도 많이 알게 되었다. 또한 사진에 관한 이야기들을 많이 나누면서 혼자만 생각해왔던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고민들을 털어놓고, 해결도 하게 되었다.
이런 과정들을 하나하나 밟으면서 나는 사진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고, 나만의 빛과 색, 구도들을 표현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었다. 이렇게 내가 나를 자신있게 표현할 줄 알게 된 것이야 말로 내가 사진을 하면서 느끼게 된 ‘두 번째 교훈’이 아닌가 한다.
나는 여타의 사람들이 카메라 가방에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것과 달리 버릇처럼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편이다. 프랑스의 사진작가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이 남긴 ‘결정적 순간’과 같이 아무렇지 않게 지나칠 나의 찰나들을 잡아내는 것이 기쁨이다. 골목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고양이의 느긋한 표정이라던가, 재래시장 노점을 하시는 나이 지긋하신 할머니의 노곤한 낮잠, 밤사이 소복이 쌓인 눈에 아무도 몰래 찍혀있는 새 발자국 같은, 사라지고 말 시간들을 잡아두기 위해 나는 카메라를 마치 가방처럼 들고 다니는 게 버릇이 되어 버렸다.
사진은 앞서 이야기 했던 것들을 종합하면 느껴지겠지만 이미 내게 여가생활의 하나가 아닌 삶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물론 요즘 같은 미디어 시대에 비단 나뿐이 아니라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고, 내가 찍는 사진과는 비교되지 못할 좋은 사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사진을 찍는다는 것 행위자체가 즐거울 뿐이고, 그 행위로 말미암아 한 장, 한 장씩 남겨지는 빛의 그림들이 소중할 따름이다.
앞으로 나는 내 주위에서 너무나도 쉽게 지나쳤던 길, 건물들, 사람들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하고 사진으로 남길 생각이다. 이것은 내게 여가로 남겨진 시간을 보내는 한 방법이 됨과 동시에 내게 주어진 시간이 여가이든 아니든 더욱 열심히 살 수 있는 힘이 되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와 내 카메라가 이별하기 전까지 내 두 눈은 사각의 프레임과 빛과 노출을 맞출 것이고, 오른손 검지는 솟아오른 셔터를 누를테고, 내 두 귀는 ‘찰캉’하며 튕겨 낼 빛나는 셔터음을 쫓을 것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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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10.07
  • 저작시기20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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