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고장난세대의 마음을 울리는 소리, '워낭소리'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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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고장난세대의 마음을 울리는 소리, '워낭소리'를 보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싶어서 그러시는게 아닐까.
나는 속으로 할아버지에게 이야기했다. "그런 맘 잘 알지만... 이제 그만 좀 하시죠. 소도 불쌍하고, 할아버지도 불쌍하네요..."
이 영화를 보고, 영화 러닝타임 내내 울었다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왜 한 시간 동안 울어야 했을까. 그토록 슬펐나. 앞에서 말한 것처럼 영화의 내용이 슬프기도 했겠지만, 자신을 그 자리에 있게 한 부모님과 고향에 대한 회한과 감사의 눈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처절하도록 생생한 삶의 이야기 앞에서, 나는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그저, 가슴이 먹먹했다. 끝내는, 적막했다.
그리고는 문득 이 시가 생각났다.
물먹는 소 목덜미에 할머니 손이 얹혀졌다.
이 하루도 함께 지났다고.
서로 발잔등이 부었다고, 서로 적막하다고.
김종삼 <묵화>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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