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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윤동주의 사상

Ⅱ. 윤동주의 소년기와 청년기

Ⅲ. 윤동주의 작품 분석

참고문헌

본문내용

단순한 의미가 아니라 좀 더 양심적으로 살려고 하는 작가의 결벽적인 태도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서 자신이 살아오면서 부끄러웠던 점을 반성하고 솔직하게 고백하므로 읽는 독자로 하여금 거부감을 없애준다. 윤동주의 이러한 비극적 현실인식은 끊임없는 자아성찰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런 윤동주의 자아 성찰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살고 있는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이 시를 기독교적으로 해석해보면 그가 삶에 대한 고뇌와 부끄러움을 느낌 것은 그의 기독교적 세계관, 즉 신 앞에서는 누구나 다 완벽할 수 없다는 것에서 나온 부끄러움 때문이다. 윤동주가 아름대로 올바르게 살려고 많이 노력했지만 그래도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로마서3 : 10)라고 한데에서도 그의 기독교적 세계관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기독교적 세계관과 부끄러움의 미학 두 이론에 입각하여도 변하지 않는 것은 별처럼 살고 싶으나 바람이 자꾸 방해를 해서 별이 되고자 하는 그 마음과 현실을 극복해야 하는 그의 처지를 고뇌하는 시인자신의 모습이다. 그는 가난과 슬픔을 부끄러움의 미학으로 극복하여 식민지 후기의 망가져가고 망각되고 있던 정서에 하나의 질서를 부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즉 그의 작품적 특징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는 가난과 슬픔을 통하여 허무주의와 자기 비화로 빠지지 않고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통해 긍정적인 인생관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는 말이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오,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오,
아직 나의 밤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헤는 밤> 中
위에 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윤동주는 그리움을 열거하다가도 인생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로 낙관하면서 자신이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는다. 즉, 그리움이 미래에 대한 기다림으로 바뀐 예이다. 또한 그의 시는 오늘날의 민중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그는 흔히 사람들이 오해하기 쉬운 부분을 통해 민중에게 강하게 호소하고 있다. 그는 선동적인 시보다는 서정적이고 민중들의 감정을 자극할 수 있는 글, 즉 그의 글에 서정적인 요소를 많이 부각시켰다. 그리하여 한 명의 어리고 연약해 보이는 소녀가 거리에서 구걸하는 것과 힘이 세 보이는 청년들이 협박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게 된다. 우리는 후자보다는 전자에게 깊은 애정과 관심, 동정이 가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통해서 오늘날의 민중 시인들은 앞으로 그들의 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윤동주의 시를 통해서 제시받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윤동주는 그런 의미에서 문학사에서 큰공을 세웠다고 볼 수 있다.
참고문헌
김효중, 한국현대시의 향연, 대구효성가톨릭대학교출판부, 1999
우에노 준, 윤동주론에 대한 다른 생각논문
이성교, 한국 현대시인 연구, 태학사, 1997
이건청, 윤동주-신념의 길과 수난의 인간상, 건국대학교출판부
정병욱, 잊지 못할 윤동주
채현주, 윤동주 시에 나타난 기독교 정신, 성균관대, 1991
한영옥, 한국 현대시의 의식탐구, 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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