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득의 심리학 』을 읽고

본문내용

싸서 갈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도 막상 들어가서 돈을 지불한 다음에는 그 전의 파마 값은 생각지 않고 파마 컬이 예쁘게 나오기 만을 기다리게 된다. 전에 홈쇼핑 화장품광고를 보는데 그 전에는 그냥 살까? 말까? 고민만 하다 ‘그냥 나중에...’ 라는 식으로 지나갔었는데, 그날따라 희귀성의 법칙전략 한정판매 ‘얼마남지 않았습니다.’와 시간제한 ‘이제 시간이 없습니다!’에 걸려 그 화장품을 사고 나중에 후회한 경험이 있다.
최근 TV광고에서 명절에 기름진 음식이 지겨워 매콤한 음식을 먹고 싶어 하는 며느리가 시어머니 앞에서 “여보! 낙지볶음은 자기가 최고잖아!” 라고 외치는 당돌한 며느리의 모습을 그린 광고를 봤다. 1년 중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명절이라는 상황에서 말 한마디로 지혜롭게 대처하는 신세대 주부의 ‘설득 노하우’를 엿볼 수 있었다. 현대사회의 빠른 변화 속도와 넘쳐나는 정보들은 앞으로 우리에게 더욱 다양할 의사결정을 요구할 것이며, 무의식적인 승낙을 더욱 부추길 것이다. 인간 심리 안에 내재된 자동화된 승낙을 받아내는 방법과 그 이유를 이해해야 할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이다.
“나만 알고 있을 수 있게 이 책이 빨리 절판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말한 이 책 초판을 읽은 인터넷의 한 독자처럼 나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여러분도 이 책을 읽는 순간 누군가가 설득의 심리학을 알고 있지나 않을지 고심하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를 설득시키려는 설득전문가들에 의한 위험만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설득의 6가지 법칙들로 완전무장을 해야 할 것이다.

키워드

설득의 심리학,   로버트 치알디니,   설득의 심리학을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