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의 '변신'과 실존치료

소개글

카프카의 '변신'과 실존치료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실존치료
1. 개관
2. 인간관
3. 주요개념
4. 상담이론
5. 평가

Ⅲ. 실존치료의 관점에서 본 카프카의「변신」
1. 작가 소개
2. 작품 소개
3.「변신」의 실존주의적 분석
4. 「변신」의 치료적 기능
5. 「변신」의 다양한 해석적 관점

Ⅳ.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에게 접근을 시도한다. 그러나 문이 열리면서 그레고르의 변신한 실체가 드러나자 주변 인물들은 그를 경계하고 쫓아내려 한다. 벌레로 변한 그레고르는 외부적으로 갈수록 인간성을 상실해 간다. 언어능력의 상실, 사회구성원으로서 기능성의 상실 등을 통해 가족들과의 대립은 심화되며, 그럴수록 그는 가족들에 대한 배신감과 더불어 다시 귀속되고픈 욕구를 한층 강하게 느끼게 된다. 이러한 상황은 육체적 고통과 내면적 고통의 대립을 통해 체념으로 진행되고, 이어 일상으로부터 이탈된 자신에 대한 긍정과 함께 죽음을 맞이함으로써 일단락된다.
그의 죽음을 전후하여서는 비정상적 사건과 그에 대한 일상적 대응이라는 대립구도가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벌레로 변한 그레고르를 점진적으로 무시해가면서 가족구성원들은 본격적인 경제생활을 시작하게 되고, 자신들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며, 그레고르가 죽자 미래에 대한 희망, 낙관까지 드러내 보인다.
3.5.7 작가수용론적 접근
카프카의 작품세계가 난해하다고들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두 가지 정도만 생각해본다면, 하나는 ‘왜가 통하지 않는 비 논리성’이고, 다른 하나는 ‘해석되는 방법이 너무나 다양하다’는 점일 듯하다. 해석의 다양화는 카프카 작품만의 특징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비현실적이고 많은 상상을 낳을 수 있다는 점은 다양성을 심화시킨다. 예를 들어, 벌레로 변신한 그레고르의 처지만 봐도 우리는 무한히 많은 상상을 하게 된다. 무엇 때문에 그레고르는 벌레로 변했을까? 벌레로 변했는데 어떻게 저렇게 태연할 수 있을까? 만약 내가 그레고르라면 어떤 식으로 상황을 받아들였을까? 그냥 현재를 수긍하고 벌레로서의 삶을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죽어버릴 것인가, 또 아니면 언젠가 다시 인간으로 변할 날을 기다리며 침묵하고 있을 것인가? 등의 상상을 하게 될 것이다. 또 그 가족들의 반응을 봐도 여러 고민거리가 형성된다. 저것이 바로 인간의 본성일까? 저들이 저런 식으로 반응하는 것이 당연한 것일까? 내가 만약 여동생이었다면, 아버지였다면, 어머니였다면 저런 반응을 보였을까?
인간은 상식이 통하는 범주 내에서는 자신의 속성을 쉽사리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만 극단적인 상황에 몰리면 자신도 모르는 내면의 성질을 발견하고 놀라곤 한다. 카프카는 변신에서, 말도 안 되는 설정을 통해 인간의 보편적 성향이 이러한 것임을 보여주려고 했을지도 모르겠다.
Ⅳ. 결론
위에서 우리는 실존주의와 실존치료의 개념을 간단히 살펴보고 「변신」을 실존주의적 관점에서 분석해 보았으며 그것의 문학치료적 적용에 대해서도 간략히 기술하였다. 그리고 「변신」에 대해 실존주의적 관점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접근법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보통 우리는 「변신」을 실존주의적 관점으로 해석하고 바라본다. 실존주의에 따르면 인간은 자유와 책임, 삶의 의미성, 죽음과 비존재, 진실성이라는 네 가지 주요개념을 가지게 된다. 인간은 실존적 존재로서 이러한 네 가지의 주요개념에 대해 자각하게 되고 이것으로부터 자신의 존재에 대한 실존적 불안을 발달시키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실존적 불안은 누구나 겪어야 하는 것으로서 모든 인간은 반드시 이러한 불안을 경험하게 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불안을 다루는 방식에 따라서 개인은 건설적일 수도 있으며, 비 건설적일 수도 있는 것이다. 「변신」의 주인공인 그레고르는 자신이 처한 불행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그 삶을 건설적으로 이끌어 나갔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곧 그레고르의 실존치료적 모델을 독자들에게 제시하려는 카프카의 의도가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벌레가 된 그레고르처럼 살아가는 오늘날의 많은 사람들은 그레고르가 자신이 처한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했는가를 보고 자신도 그레고르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도와주는 역할은 문학치료 상담가가 해야 한다.
문학작품은 문제를 안고 있는 독자들에게 치료적 기능을 한다. 물론 상담자가 없이 그냥 독자 자신이 작품을 읽고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치료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상담자가 작품을 잘 분석하여 이것을 어떤 적당한 심리 이론에 결부시켜 내담자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면 문학치료의 효과는 훨씬 더 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상담자, 즉 문학치료자는 이러한 문학작품의 치료적 기능을 높이기 위해 어떠한 관점에서 그 작품을 해석하고 그것을 내담자에게 적용시켜 치료(상담)를 행할 것인가를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 내담자가 가진 문제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며, 또 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하더라도 개인의 성격이나 상황에 따라 이를 똑같은 방법으로 적용해서는 안 될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카프카의「변신」이라는 작품을 이용한 실존치료도 장단점이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치료자는 이를 고려하여 장점을 발전시키며, 단점을 줄여나가는 ‘문학작품-심리이론’의 연결고리를 잘 찾아내어 이를 효과적으로 치료에 적용하여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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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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