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과 현대사회 - 디즈니랜드의 성공사례 조사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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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사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연간 북미 지역의 사진 가운데 약 5%가 디즈니 랜드에서 촬영된 것이고 그중 상당 부분이 ‘마법의 성’앞에 자리잡고 있는 회전목마를 배경으로 한 사진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원래의 회전목마는 성의 중심에서 약 5cm 벗어난 자리에 위치하고 있어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을 경우 구도가 불안정하게 보일 수도 있다는 사실만으로 막대한 비용을 들여 회전목마를 다시 만들기로 했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은 고객이 왕, 고객이 최우선이라는 디즈니 랜드의 철학, 디즈니 마인드를 여실히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디즈니사는 비즈니스를 하는 경우에도 자사의 철학을 철저히 이해하고 존중해 주는 회사와만 협력을 하는 까다로운 회사로 정평이 나 있다. 또한 타 사가 자신의 능력을 과장하거나 약속을 이행하는 데 있어 불신이 가게 하고 신뢰감이 떨어지는 행동을 하는 경우,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되는 것이라면 가리지 않는 경우에도 절대 협력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아마도 이와 같이 철저한 디즈니의 철학과 잘 교육된 사원들이 디즈니 랜드의 동화적 이미지와 꿈과 환상의 세계라는 테마, 이념을 보존할 수 있게 만들었을 것이다.
<롯데월드와 에버랜드, 그리고 과천 디즈니랜드>
물론 한국의 테마파크 롯데월드, 에버랜드에서도 세계적인 테마파크로 거듭나려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월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실내 테마파크로 인정을 받아 60여 가지의 다채로운 공연물들로 퍼레이드와 이벤트를 벌여 사람들을 끌어모은 결과 750만여명의 사람들이 해마다 방문하고 있으며 에버랜드는 1996년 7월 설립한 캐리비안 베이 연간 입장객 912만명, 1999년 3년 연속 세계최고 입장객 증가율, 2001년 입장객 수 1억 돌파등의 진기록을 세우며 디즈니사단에 이은 세계7대 테마파크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 그들만의 철학이 없으며, 참신한 도전이 없다. 롯데월드는 ‘모험과 신비의 나라, 낭만과 신비가 가득한 나라’ 라는 각각의 테마를 가지고서도 그에 걸 맞는 어트랙션을 개발하기 보다는 단지 좀 더 스릴있고 자극적인 놀이기구를 연구하고 만드는 데만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6500억원(10억달러)에 달하는 투자비용을 들이고서도 국제적인 테마파크로 거듭나기에 한참 부족한 것이다. 연간 750만명이라는 관광객 수도 국내인이 90%를 차지해 외자를 유치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제 머지 않아 국제적 테마파크 디즈니 랜드가 서울시 과천에도 설 것이다. 물론 기존의 철저한 시스템에 의해 관리되어 성공할 것이 틀림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것에 안도하고 홍보나 개발 면에 소홀히 한다면 기대가 무너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일본 디즈니 랜드의 노력처럼 한국인들의 취향에 맞추어 캐릭터상품과 어트랙션, 이벤트 등 많은 것을 개발 하고 좀 더 국제적인 방문객을 맞기 위해 세계 각국의 특성을 파악,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우리가 기대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또한 새로운 테마파크를 기획할때에도 대상지의 입지 여건이나 잠재력을 제대로 파악하고 세계 여러곳의 사례를 정확히 분석하여 신중히 결정해야 할 것이다. 특히 아무 특징 없이 놀이기구나 퍼레이드만을 목적으로 하는 곳이 아닌 ‘테마파크’라는 호칭이 무색하지 않게 독특한 테마를 설정하고 그것에 따라 모든 시설이나 프로그램이 구성되어야 성공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지금과 같은 획일성은 언젠가 지루해질 사람들의 욕구를 채울 수 없다. 일상을 탈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새로움이 넘치는 공간을 조성하여야 내국인뿐 아니라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테마파크가 완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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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랜드,   테마파크,   관광,   성공사례,   발전방안